오르페 지옥에 가다

독일 태생인 오펜바흐는 오레레타의 작곡가로서 유명한데 그는 주로 파리에서 활동하였다. 파리 음악원에서 4년간 음악 수업을 마치고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첼리스트로 활동하였다. 그 후 1855년에 부프 파리지엥 이라는 극장을 자신이 경영하면서 자막의 1막 오페레타를 많이 상영하자 점차 유명하게 되었다. 오페레타 [천국과 지곡] 이 결정적인 그의 성공작이 되었는데 이는 오펜바흐의 경쾌하고 사치스런 음악이 파리 사람들의 기호에 맞았기 때문이었다. 1860년에는 처음으로 빈을 방문하였고 런던에서 그의 인기는 대단하여 네 번이나 런던을 방문하기도 했다. 만년에 들어 관절이 붓는 병으로 고생하면서 [호프만의 이야기]를 90퍼센트 정도 완성하고 1880년 10월 5일 작고하였다. 그의 음악적 정신의 기반은 시민적인 자유주의와 풍자 정신에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한 작품은 아름답고 풍부한 멜로디와 명쾌한 관현악법, 교묘한 유머 등으로 일반에게 친근감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