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은 하늘 멀리 춤추며 온다

책 머리에

기다림
인생
마음 한 가닥
가버리는 세월은
가는 봄 볕에
밤
흰 구름은 흘러가고
봄이 오면
봄
봄이 오면 가자
진달래꽃은 피었는데
봄 날에
초여름 길
꽃이 지면 열매를 맺는다
꽃잎은
가을
오동잎 떨어져
산 머리 해 질녘
낙엽
조락
매월대 계곡에서
강은 저 홀로
초연한 들녘에
하늘
꿈
유년의 흔적은 가슴속에
흰 눈꽃
보릿고개
하늘엔 설음 달
도시의 거리
시름
새벽
이 세상에
눈물 마냥 흐르는 강
별
동경의 여인
옛 곳을 가련다
청산 아리랑
함박 꽃
모란
도라지 꽃
싸리 꽃
백일홍
들국화 1
들국화 2
코스모스
모과
산 머루
동백
흐르는 세월 속에
새벽은 하늘 멀리 춤추며 온다
어촌 소묘
바다에 떨어지는 외로움 하나
인간의 마음
그리움 마냥 휘 감기고
숲속에서
낙화
여름 산
옛정 2
달이 뜨면
눈을 감으면
바람은 가지에서 잠자고
그리움
가슴 한 곳에
물결은 저 멀리서
산정 유감
인생 저 편으로
제야
안면도
모든 것은
망각
포구에서
해조음
천둥소리
일몰
흰 눈은 내리는데
밤 하늘은 춥고
꿈속의 도원
파도
귀거래
등꽃 피면
나뭇잎
먼 산가에 불빛이 흐르고
언젠가 그날이 오면

나의 시론 - 시적 체험과 정서적 방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