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3~4학년 > 동화/명작/고전
· ISBN : 9788987744957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08-12-31
책 소개
목차
어린이 여러분께
1.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자-꿈속의 골인
2. 간절히 원하는 것을 생각하자-디지털 카메라를 갖고 싶어
3. 유리한 것을 믿자-마법의 띠
4. 굳은 신념을 갖자-난 할 수 있어
5. 정당한 신념을 갖자-돼지꿈 때문에
6. 자신감을 갖자-외톨이의 외침
7. 긍정적인 마음을 갖자-거울을 깼어요
8. 바르게 믿자-엄마의 가출
9. 참고 노력하자-우리들의 대장
10. 부정적인 마음을 버리자-미운 걸 어떡해
책속에서
잠시 뒤에 전반전이 끝났다.
문수는 미리 챙겨두었던 음료수와 수건을 선수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동기가 빙긋 웃으며 문수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비웃는 건가?’
문수는 와락 불쾌감이 치솟았지만 꾹 참았다. 동기가 문수에게 비웃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나도 언젠가는…….’
문수는 늘 마음속으로 자신이 골인시키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공을 몰고 상대편의 수비를 따돌리며 골문 앞으로 간다. 그리고 왼발로 힘껏 공을 찬다. 골키퍼의 몸을 피해 정확히 네트에 꽂히는 볼……. 운동장엔 함성이 터진다. 나는 하늘 높이 헹가래 쳐진다.’
이것은 문수가 자나 깨나 눈앞에 떠올리는 광경이었다. 문수는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짧은 휴식 시간이 지나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후반 들어 너구리 초등학교의 공격이 더욱 치밀해지고 날카로워졌다. 신생 팀이라고 우습게 보다가 골을 허용하자 자존심이 상한 모양이었다.
문수처럼 벤치를 지키고 있던 영득이가 수건을 꽉 움켜쥐고 말했다.
“자식들, 너무 몰아붙이네. 우리 팀을 철저하게 까부수려는 것 같은데……. 잘못하면 골을 많이 허용하겠어.”
“하지만 골키퍼 철규가 워낙 잘 막으니까.”
“철규는 믿을 수 없어. 벌써 두 골이나 허용했잖아.”
“저쪽 유효 슈팅 수가 몇 갠 줄 알아? 무려 여덟 개야. 여섯 개나 막은 셈이야.”
“어유, 열나. 나 같으면 한 골도 허용 안 했어.”
“영득이나 가슴을 탁탁 쳤다.
“야, 넌 예선에서…….”
“그땐 시합이 처음이라 몸이 안 풀려서 그랬던 거야. 좀 감이 잡히나 했는데 철규로 교체시키잖아. 하긴, 넌 내내 벤치만 지켰는데……. 미안하다.”
“아냐.”
문수는 다시 한 번 마음으로 자신이 골인시키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 본문 '꿈속의 골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