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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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상잔의 총소리가 삼천리강산을 피로 물들이던 6?25, 그해 경남 창원군 상남면 토월리 972번지에서 태어났으며, 할아버지(大虎, 金文用)에게서 천자문, 명심보감을 뜻도 모르고 배우며 소년시절을 보냈다. 다섯 살 때 할아버지의 사망 후 아버지(金道圭)한테 유도, 태껸 등을 배웠으며 창원남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공자, 맹자, 노자, 루소, 데카르트, 플라톤, 히포크라테스, 소크라테스, 빅토르 위고, 발자크,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톨스토이 등에 관한 인물철학사를 들었다.
마산상고에 들어가 많은 호기심 때문에 잡다한 특별활동(글짓기, 웅변, 보이스카우트, 밴드부 등)을 하며 고교시절을 보냈다.
졸업 후 아버지 친구의 회사에 취직했으나 대학에 들어가야겠다는 일념으로 상경했다. 그때부터 아버지의 억울한 인생, 이데올로기에 희생당한 과거사에 자신도 몸부림쳐야 했다. 그 때부터 유랑생활이 시작되고 닥치는 대로 주어지는 일을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자신이 겪은 일들을 꼼꼼히 적은 노트를 우연히 만난 친구가 보게 되었고, 그의 권유로 책을 내게 되어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을 발간하게 된다. 연이어 《성자의 행진》으로 제1회 한국현장소설문학상을 받게 된다.
‘미더덕 찜과 미나리(《넓고 넓은 바닷가에 기억의 집이 있어》로 출간)’로 제4회 한국신문예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스포츠조선 창간부터 경제실화 ‘큰손열전’을 연재하기도 했다. KBS 라디오 ‘엄앵란 강남길입니다’ 프로그램에서 ‘김봉진의 현장칼럼’을 진행했으며 MBC 베스트극장 ‘주례 있습니다’ 등 문예전반에 걸친 활동을 했다.
한국보다는 외국생활을 더 많이 한 경험을 토대로 문예이벤트를 다양하게 열기도 했으며 뒤늦게 공직에 입신하여 ‘창원성산아트홀’에서 10년간 예술감독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명예퇴직 후 30여 년 모아온 문학관련 희귀유물을 영구 전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저서에 《시방동네》, 《정든 땅 고향》, 《아들의 시대》, 《큰손열전(전2권)》, 《슬픈 사자후(전12권)》, 《별 따는 허수아비》, 《별 그리워 길 떠난 날》, 《세상, 그런 겁니다》, 《산동네 사람들》 등 49권의 창작집이 있고 50번째 소설집 《여울목》을 발표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원, 피노키오 박물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기념관, 세계예술가서신박물관의 건립위원회 총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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