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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음악/미술/예체능
· ISBN : 9788989004424
· 쪽수 : 816쪽
· 출판일 : 2017-12-01
책 소개
목차
1권 박수근-나무가 되고 싶은 화가
2권 김정희-난초를 닮을 서화가
3권 신사임당-풀과 벌레를 즐겨 그린 화가
4권 백남준-새로운 세계를 연 비디오 예술가
5권 김환기-꿈을 그린 추상화가
6권 김기창-장애를 딛고 선 천재 화가
7권 정선-진경산수화를 완성한 화가
8권 장욱진-새처럼 날고 싶은 화가
9권 이중섭-아이를 닮으려는 화가
10권 권진규-흙을 구운 조각가
11권 김홍도-조선을 그린 화가
12권 오윤-희망을 새긴 판화가
13권 이인성-자연의 색채를 사랑한 화가
14권 오지호-빛과 색채의 화가
15권 김종영-생각을 새긴 조각가
16권 윤두서-시대를 앞서간 선비화가
17권 나혜석-한국의 첫 여성 서양화가
책속에서
이제 박수근의 나이는 마흔셋입니다. 미술계의 중진으로 불려도 좋을 나이에 낙선이라니……. 박수근은 온몸의 힘이 다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학력도 없고 스승도 없이 오직 그림만을 위하여 매달려 왔던 지난 세월이 허망하게 느껴졌습니다. 변변한 개인전 한 번 열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뜻을 갖고 걸어온 화가의 길이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박수근-나무가 되고 싶은 화가〉)
그림 중에는 눈에 보이는 색이나 선을 중요시하는 그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그림도 있기 때문입니다. 담겨진 뜻을 알고 났을 때 더욱 좋아 보이는 그림이 바로 '세한도'와 같은 그림이지요. 가만히 보면,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림을 그릴 때, 눈에 보이는 것을 억지로 모두 그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그림입니다. (〈김정희-난초를 닮은 서화가〉)
따라 그리기는 공부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중략 ~) 그러나 신사임당은 중국의 그림본을 그대로 그리기보다는 우리 것으로 바꾸어 그리기도 하고, 검은색인 먹을 주로 써서 표현하는 수묵화 대신, 색을 칠하여 그리는 채색화로 풀과 벌레들을 그렸습니다. (〈신사임당-풀과 벌레를 즐겨 그린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