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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세계인물
· ISBN : 9788989192206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03-03-01
책 소개
목차
행복한 어린 시절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
바뀌어 버린 세상
상급 학교에 진학하다
후지노 선생님
정신을 고치는 의사가 되리라
독립 운동에 뛰어들다
<약>
위험을 무릅쓰고 조국으로
희망과 실망
대표작 <아Q정전>을 쓰다
혁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책속에서
3학년이 된 수런은 처음으로 탄광 실습에 참여했습니다. 캄캄한 갱도를 따라 땅속 깊이 들어가 보니 그 안의 상황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지 않았습니다. 어두컴컴한 갱 안으로 들어가자 물이 무릎까지 차 올랐고, 천장에서는 끊임없이 석탄물이 떨어졌습니다. 그 곳에서 석탄을 캐는 광부들의 모습 또한 말할 수 없을 만큼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자네들은 왜 이런 곳에 들어오려 하는가? 우리처럼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나 이런 곳에서 일하지."
광부들은 모든 것을 포기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불과 몇 시간 동안 그들과 함께 지냈을 뿐이지만, 수런은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과연 글을 써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수런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활동하는 벗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수런, 자네는 글을 써야 해. 자네가 쓴 글을 읽고 감동했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야."
"정말 내 글이 세상 사람들을 바꿀 수 있을까?"
"물론이야. 문학이야말로 사람의 정신을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수단이지."
마침내 수런은 문학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 내가 해야 할 일은 문학이다. 단순히 재미만 있는 글이 아니라, 우리 마음 속에 감추어져 있는 정의와 용기, 이웃과 나라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 주는 문학을 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