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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89646518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1. 이긴 자가 다 갖는 건 당연하다고? 그런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 승자독식, 그 ‘야만의 사회’를 벗어나기 위하여 / 우석훈
2. 비싼 돈 주고 사는 건 바보짓이라고? 그 아름다운 바보짓이 세상을 살려!
-- 착한 커피와 공정무역 이야기 / 강수돌
3. 과학기술만 발전하면 우리는 행복해질까? 아니야, 행복은 우리가 직접 만드는 거라고!
-- 불편한 과학 기술 이야기 / 강양구
4. 내 것 남 주면 손해라고? 아니야, 함께 나누면 더 커져!
-- ‘돈’보다 훨씬 고귀한 ‘생명’ 이야기 / 우석균
5. 시, 소설 안 읽고도 여태껏 잘만 살았다고? 문학은 ‘사람답게’ 사는 길을 비추는 거울이야!
-- 밥보다 백 배는 중요한 시 이야기 / 이상대
6. 가진 게 없어 나눌 수 없다고? 가난하니까 더 나누어야지!
-- 함께 먹는 밥, 동무, 꿈- 공동체 이야기 / 김수연
7.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절대 그렇지 않아!
-- 평화로 가는 한 걸음/ 박기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빛 좋은 개살구, 허울뿐인 '특허'
생각해 봐. 나치가 유태인과 집시, 동성애자들을 학살한 '홀로코스트'는 몇 해 동안 600만 명을 죽였고 이것이 인류 최대의 대량학살로 알려져 있지. 그런데 에이즈 하나만 보더라도 지구상에서는 약이 있는데도 1년에 300만 명이 죽어가는 홀로코스트가 벌어지고 있어. 이러한 사실상의 대량학살을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몇몇 선진국들이 정당화하는 근거는 다름 아닌 '특허권의 보호'라는 거야.
'특허'라는 것은 한 개인이나 집단이 개발한 과학기술을 무덤까지 갖고 가지 못하도록 일정 기간을 정해 그 기간 동안 개발자에게 특별한 권리, 곧 금전적 이익을 주고, 그 기간이 지나면 공개하여 인류의 공동 자산으로 만들기 위한 제도이지.
그런데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그 특허를 20년도 모자라 더 연장하려 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특허의약품에 들어가는 비용은 해마다 13.5%씩 오르고 있어. 이는 물가상승률의 4배 이상에 해당하는 것이고 몇몇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의 허울 좋은 '특허권 보호'를 위해 온 인류가 그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 그런 꼴이지.
한국 정부가 약값 절감을 위해 값싸고 효과 좋은 약만을 골라 건강보험 적용 대상으로 삼으려는 이른바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에 대해 반대하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주장도,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한국에 요구하는 것도 바로 이 '특허권의 보호'라는 거야.
p.88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된 두 명의 남자 친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