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석 달 만에 털고 일어나기

추천사 : 뇌졸중 치료, 의지와 노력만한 것이 없다
추천사 : 뇌졸중은 불치의 병이 아니다
머리말 : 모든 뇌졸중 환자들의 쾌유를 바라며


1부. 아내의 일기

1. 강의 도중 쓰러지다
2. 편마비라는 진단을 받다
3. 후회는 이미 늦다
4. 뇌출혈은 뇌경색보다 재발 위험이 적다
5. 찜질을 하다
6. 40대 이후 한국 남자들의 병은 과로
7.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다
8. 재활 운동을 해주다
9. 미안하다
10. 마음이 일어나 침대에 앉다
11. 눈물은 참는 것이 아니라 쏟아내는 것
12. 휠체어를 타다
13. 신경과에서 재활과로 옮기다
14. 재활 치료를 시작하다
15. 관절운동이 중요하다
16. 언어 치료를 받다
17. 기억 되살리기 훈련
18. 약사여래불을 외우게 하다
19. 수능시험 전날
20. 졸지 말고 빨리 하게
21. 어깨 통증에 주의할 것
22. 서서 9시 뉴스를 보다
23. 지팡이 짚고 걷는 연습을 하다
24. 아이들과 걷는 연습을 하다
25. 예쁜 손아 빨리 나아라!
26. 감각아 돌아오너라


2부. 일기를 쓰다

27. 일기를 쓰다
28. 부목을 맞추다
29. 오른쪽 얼굴만 그리다
30. 안과에 가다
31. 인생은 새옹지마
32. 화장실에서 넘어지다
33. 숫자공부를 하다
34. 드디어 발걸음을 떼다
35. 누우면 죽으리
36. 간병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37. 떨어진 돈은 제가 다 주웠어요
38. 어머니, 어머니
39. 어머니 문병 오시다
40. 결혼 기념일
41. 균형 잡기가 어려워
42. 병실을 옮기다
43. 왼쪽을 생각하다
44. 다른 환자들의 사연을 듣다
45. 이발을 하다
46. 걷기 운동을 하기에 좋은 곳을 찾다
47. 골반 운동을 하다
48. 백만 불짜리 감
49. 나도 걸을 수 있다
50. 의지가 중요하다
51. 덧셈, 뺄셈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다
52. 재발 위험을 확실히 깨닫다
53. 계단 오르내리는 연습을 하다
54. 하늘이 왜 무너지겠는가
55.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
56. 평화롭고 조촐한 파티
57. 지성이면 감천이다
58. 젊고 밝은 사람과 어울려라
59. 시련은 곧 발전이다
60. 휠체어를 찾다
61. 다시는 병원에 가지 않으리라


3부. 팔공산을 향하여

62. 퇴원을 하다
63. 집에서 새해를 맞다
64. 목욕탕에 가다
65. 걷고 싶은 욕심이 지나쳐
66. 재활치료용 책을 선물받다
67. 발목과 발가락이 움직이다
68. 고향에 다녀오다(암호)
69. 모르는 척 해주는 게 약이다
70. 아내의 잔소리는 사랑에서 나온다
71. 지하철을 타다
72. 사랑하는 아내에게 밥을 해주고 싶다
73. 드디어 차가운 감각이 돌아오다
74. 외래 재활 치료를 받다
75. 혼자 지하철을 타다
76. 정신적 장애는 극복하기 더 어렵다
77. 제가 도와드릴까요?
78. 뚜렷한 목표와 실천이 중요하다
79. 사랑한다는 말
80. 아빠, 뺨이 밥알을 먹네요
81. 베개 장애물 넘기
82.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말라
83. 아버지와 아들
84. 헬스클럽에 가다
85. 자동차를 운전하다
86.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
87. 아내와의 시간
88. 와신상담
89. 어머님께 세배하러 가다
90. 팔공산을 향하여

저녁이 되자 온몸 마디마디가 쑤시고 손발이 부어서 일어나기도 힘이 들었다. 욕심을 안 내겠다고 다짐을 해 놓고 오늘도 무리를 한 것 같았다. 50년 간 아무 문제없이 걸었던 기억을 어떻게 단숨에 지우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겠는가.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고 늘 생각은 하지만 운동을 할 때는 조금 더 하면 더 빨리 걸을 수 있을 거 같아 욕심을 부리게 된다. 다시 한 번 욕심을 버리고 천천히 하자고 마음 속에 새겨두어야겠다. - 199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