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꼬마의 마루밑 이야기

프롤로그 : 잃어버린 그해

첫 번째 이야기 - 아이들은 참지 않는다
두 번째 이야기 - 기도
세 번째 이야기 - 그건 고통스러운 일이었어
네 번째 이야기 - 주머니 속에 들어 있는 손
다섯 번째 이야기 - 악마를 부른 소년
여섯 번째 이야기 - ...그리고 땅은 갈라지지 않는다
일곱 번째 이야기 - 첫 영성체
여덟 번째 이야기 - 권투장갑
아홉 번째 이야기 - 불 꺼진 밤
열 번째 이야기 - 크리스마스이브
열한 번째 이야기 - 초상화
열두 번째 이야기 - 어둠을 타고 가는 사람들

에필로그 : 마루 밑에서

"난 그 모든 사람이 보고 싶어. 그리고 내 팔이 무지무지 길다면 그들을 모두 껴안고서 얘기를 나누고 싶어. 그러나 그것은 꿈속에서나 가능한 일이겠지. 이곳은 정말 좋은 곳이야.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일은 무엇이든 생각할 수 있으니까. 모든 것과 함께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혼자 있어야 할 필요가 있어. 난 세상의 많은 것을 이해하기 위해 나를 세상을로부터 격리시키고 싶어. 지금부터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여기 어둠 속에 숨어서 모든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야. 나에겐 생각해야 할 과거의 많은 일들이 있고 그것보다 더 많이 생각해야 할 많은 미래가 있어. 그렇지만 오늘은 바로 그해에 있었던 일만 생각할 거야. 바로 그 1년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