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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0235237
· 쪽수 : 118쪽
· 출판일 : 2003-01-26
목차
Ⅰ 황금빛 연못
번역의 즐거움
황금빛 연못 하나 마음에 짊어지고
내가 꽃이라 부르면
천상의 연주
청산 우체국 소인이 찍힌 봄편지
어, 석류가 익었네
세숫대야 만한 웅덩이
봄쑥
은행나무가 쓴 노란색의 자서전을 가을이 다 갈 때까지 읽어내지 못했다
파도소리가 귀에 익으면 절 한 채 짓는다
나를 기르는 파도소리
푸른 자전거를 타고
봄바람을 조롱하다
종소리는 인간의 세계를 초월한다
찔레꽃이 나를 그쪽으로 기울게 한다
이슬
Ⅱ 문장을 찾아서
지난해 모아두었던 봄바람
솦 속에서 짓는 노래
저녁놀이 정거장
길을 몸 속에 지니고 다니는 나비
내 문장이 가꾸는 마당
봄바람의 엔진을 타고
청산우체국 소인이 찍힌 여름편지
시퍼렇게 멍든 육체의 문장
숲 속에서 자라는 문장1
숲 속에서 자라는 문장2
숲 속에서 자라는 문장3
숲 속에서 자라는 문장4
호바씨를 심으며
소리를 방목하고 싶다
나를 좀 꺼내 줘
Ⅲ 미인을 찾아서
詩와의 섹스
하늘곳간
청산우체국 소인이 찍힌 가을편지
빨랫줄
감홍시의 비밀
마당에 돋는 별
초록에도 오래 머물면
애인이 되면 가난해져야 한다
동산에서 발돋움하며 뜨는 보름달이 늦가을 어둠을 처마 밑으로도 몰아 넣고 마구간 속으로도 밀어 넣고 감나무 잎새로도 쑤셔 넣을 때
아름다운 싸움의 풍경
미인
바다는 생의 공장
부엌에는 고구마가 익고
명절날 차례상에 오른 쌀밥이여
어서 빨리
그대에게서 불어오는 바람
지독한 나무
Ⅳ 은어의 산란
벵어포의 눈이 되고 싶고
경포대 연가
빛나는 개구멍
모래침대
가을이 밤나무를 고문하고
참나무숯
소음의 환상
장독대에 앉아서
감옥의 문을 여는 저 꽃들
파도소리를 사귀는 할머니의 귀
꽃잎을 밟고 가리라
오래 사귀지 않고는
간판의 생애
내가 지은 화단에는
만삭의 여인
깊어가는 겨울 속의 청산 우체국
해설
시인은 이슬의 문을 열고 들어가-차창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