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로 저문 날에는 슬픔에도 기대어 서라

시인의 말 　 제1부 밤에 쓰는 시 사모곡 감자를 캐면서 붕어빵 내 사랑 어을우동 장대동 연가 외등 아래서 밤에 쓰는 시 바퀴벌레 어름치의 집 아내가 적금 원하는 밤 방중술 달 구운몽 어머니의 나라 희망 연어 구두 조간신문을 읽으며 　 제2부 평화, 너를 기다리며 빌헬름 텔의 화살 감 소록도 시편 김해평야 지리산 첫 물소리는 원조할매곰탕 상생의 길 찔레꽃 뻐꾸기 신동의보감 자장면 평화, 너를 기다리며 입춘 지금도 강진에 가면 동백꽃 장준하 개미 희망을 굽는 빵집 　 제3부 사랑을 위한 보행법 관계 비금도 산막에 내리는 비 일어서는 숲 사랑을 위한 보행법 낮과 밤 천하장사 씨름대회 송충이도 때로 세상 걱정을 한다 뻥튀기 한 봉지의 시 사관에게 묻는다 폐가 홀씨로 떠나며 박하사탕 푸른육모장에서 슬픔에 기대어 조선간장 수선화 남해행 　 제4부 삼국지를 덮다 쑥 강, 탈출기 다시 산천재에서 아룁니다 도마뱀 조약돌 죽염을 구우며 삼국지를 덮다 매 낮달 편백나무 숲 길 전선야곡 모기들 사슴은 왜 우는가 하루살이 파종기 가을 달, 매화밭에 들다 　 해설|이지엽 -시대와 서정, 그 재미성의 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