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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0348241
· 쪽수 : 407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 준비
1. 언어란 무엇인가
2. 생활이란 무엇인가
3. 언어생활이란 무엇인가
4. 언어생활의 기초 1 - 분절
5. 언어생활의 기초 2 - 종합
2. 언어생활의 실제
1. 단어, 문장 그리고 이야기
2. 이야기 만들기
3. 언어생활의 실제
4. 사랑과 결혼의 변증법
5. 이어쓰기와 고쳐쓰기
3. 언어로 사랑하는 법
1. 현대의 언어생활
2. 언어-성-의 종말
3. 새로운 언어-성-을 위하여
4. 사랑이란 무엇인가
덧붙이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의사소통을 통해 교환되는 의미는 단어나 문장 단위의 개념이 아니다. 의사소통은 단어나 문장을 이용, 작가나 독자의 의도 또는 수준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언어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독자의 수준에 맞출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다. 그 경우 의사소통은 살아 있는 두 주체의 끝없는 인정투쟁의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먼저 발신자가 자기 의도를 가지고 수신자에게 이야기 하면, 다음에는 수신자가 발신자가 되어 자기 의도를 가지고 수신자가 된 발신자에 대응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어느 한 쪽이 인정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그것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설득,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전쟁을 닮았다.
이와 같은 대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요한 것이 '완전함'이라는 목표이다.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의도를 관철 시키거나, 자기 수준에 모든 세상을 맞추려 드는 것(현재 나와 있는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 책들이 이런 수준이다)이 아니라, 두 사람이 완전한 삶과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며, 대립을 해소,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는 것이다. 만일 두 사람이 자기들의 의도를 넘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각자가 가진 개인의 한계를 넘어 미래를 만들어내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101~102쪽, '의사소통의 중요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