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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3574597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5-09-10
책 소개
“기술은 진보했고, 인류는 ‘문화’로 응전했다.”
인간을 위한 기술, 그 방향을 묻다!
문화경제학자 모종린 교수의 AI 사회 리포트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서른다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산업혁명에서 AI 혁명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기술은 언제나 인간을 위협하는 동시에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힘이었다. 오늘날 기계는 노동을 대신하고, 인터넷과 SNS는 정체성과 욕망을 관리하며, 인공지능은 인간의 창조성·판단력마저 위협한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독주할 때마다 인류는 ‘문화’라는 무기로 맞서왔다. 『제3의 응전』은 기술과 인간이 만들어온 ‘도전과 응전’의 순환사를 추적하며, AI 시대에 우리가 선택할 새로운 균형과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골목길 경제학자’로 널리 알려진 이 책의 저자,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모종린 교수는 문화·경제·기술·지역의 교차점을 탐구해온 문화경제학자로 그동안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신선한 담론을 제시해왔다. 도시, 공동체, 기술이 어떻게 사회적 혁신을 만들었는지 연구해온 저자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책에서는 19세기 미술공예 운동, 20세기 대항문화 운동, 현재의 크리에이터 문화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사례를 추적하며 “기술이 인간의 삶을 위협할지라도, 문화적 응전을 통해 기술을 인간화할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희망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기술을 위협에서 가능성으로 바꾸는
응전의 인문학 매뉴얼
이 책에서 저자는 인류가 거대한 기술 혁명 앞에서 맞닥뜨렸던 위기와, 그 위기를 문화적 응전으로 극복해낸 과정을 ‘세 번의 순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으로 해석한다. 산업 혁명, 인터넷 혁명, 그리고 오늘의 AI 시대까지―각 시기마다 기술은 세상을 압도하는 힘으로 등장했지만, 인간은 굴복하지 않고 이 기술들을 ‘인간화’하려는 문화적 응전을 통해 새로운 균형을 창조해왔다. 이 순환적 시각은 기술을 단순히 진보다 위협이 아니라, 인간과 문화가 응전하며 재구성해온 역사적 무대로 바라보게 한다.
저자는 ‘세 차례의 순환’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먼저 첫 번째 순환은 산업 혁명이다. 증기기관과 기계는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며 소외와 빈곤이라는 위기를 불러왔지만, 영국의 ‘미술 공예 운동’은 장인정신과 공동체적 가치를 복원하며 기계 문명을 인간화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순환은 인터넷 혁명이다. 20세기 컴퓨터와 대중매체는 인간의 사고와 욕망을 규격화하며 대중사회를 만들었으나, 1960~70년대 ‘대항문화 운동’은 이를 해방과 창조의 도구로 전환했고, 컴퓨터와 네트워크는 통제의 수단에서 자유와 협력의 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 세 번째 순환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늘날의 AI 시대다. AI 기술과 플랫폼은 우리 삶 전반을 재편하며, 알고리즘은 우리의 선택을 예측·통제하고 플랫폼은 관계와 사회 전반을 새롭게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AI 기술에 대한 문화적 응전의 기로에 서 있다.
“응전하지 않는 사회는 미래를 잃는다!”
AI 시대, 인간이 선택해야 할 3가지 생존 전략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AI 시대를 두려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언젠가 기계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을까?’라는 불안은 사람들을 위축시키거나, 반대로 맹목적으로 기술을 숭배하게 만든다. 그러나 모종린 교수는 기술의 독주를 단순히 위협으로만 파악하지 않는다. 그는 인류가 언제나 문화적 대응 전략을 통해 균형을 되찾아왔다는 역사적 사실에 주목하며, 오늘날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생성형 AI가 언론·예술·교육 현장을 바꾸고, 플랫폼 알고리즘이 여론과 소비를 좌우하는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우리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균형을 묻는다. 그러면서 AI 시대를 살아갈 3가지 전략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첫째, 창조적 전유를 통해 기술을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가령, 예술가가 새로운 매체를 활용해 표현 방식을 넓히듯, AI를 통해 인간 고유의 상상력과 창작 역량을 증폭시킬 수 있다. 둘째, 커뮤니티 기반 생태계를 구축해 개인적 실험을 넘어 협력과 공유의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기술은 개인의 편리를 넘어서, 협력과 공유의 기반이 될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과거 대항문화가 네트워크를 자유와 해방의 공간으로 전환했듯이, 커뮤니티를 통해 기술을 민주화하고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 셋째, 대안적 상상력을 발휘해 효율과 편리의 논리를 넘어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회복해야 한다. 다른 삶의 방식을 상상할 수 있을 때, 기술은 인간을 지배하는 권력이 아니라 인간을 풍요롭게 하는 자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3의 응전』은 두 번의 기술 혁명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세 번째 순환의 문턱에 선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묻는다. 단순한 기술 비평서를 넘어, AI 시대에 인간다움을 지켜내기 위한 가장 시의적절한 인문학적 응답을 독자들에게 건넬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 교수진의 지식 공유 프로젝트 ‘인생명강’
인생명강은 전국 대학 교수진의 명강의를 엮은 시리즈로,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엮은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의 자매 브랜드이다. 대한민국 대표 석학들의 강의를 우리 삶에 유용한 지식 콘텐츠로 재구성해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 유튜브, 팟캐스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회사에서, 가정에서, 인간관계에서 지혜가 필요한 직장인,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 인생의 고비마다 솔루션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펼치는 명강의를 손쉽게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도서 시리즈
01 『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02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성균관대 물리학과 김범준
03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명지대 경제학과 김두얼
04 『역사를 품은 수학, 수학을 품은 역사』 에든버러대 수리과학과 김민형
05 『개인주의를 권하다』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이진우
06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권수영
07 『더 찬스 The Chance』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익
08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 건국대 철학과 김석
09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권일용
10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경희대 사학과 강인욱
11 『인류 밖에서 찾은 완벽한 리더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장이권
12 『Z를 위한 시』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이규탁
13 『더 크래시 The Crash』 연세대 정경대학원 한문도
14 『GPT 사피엔스』 홍익대 경영학과 홍기훈
15 『아주 개인적인 군주론』 성신여대 인재개발센터 이시한
16 『당신의 안녕이 기준이 될 때』 성신여대 법학과 권오성
17 『성공투자를 위한 선한투자의 법칙』 홍익대 경영학과 홍기훈
18 『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 서강대 중국문화학과 이욱연
19 『더 포춘 The Fortune』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김동완
20 『곽재식의 속절없이 빠져드는 화학전쟁사』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곽재식
21 『0.6의 공포, 사라지는 한국』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정재훈
22 『욕망으로 읽는 조선고전담』 연세대 학부대학 유광수
23 『집중력의 배신』 중앙대 정신의학과 한덕현
24 『허무감에 압도될 때, 지혜문학』 연세대 학부대학 김학철
25 『AI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경희대 경영대학 이경전
26 『기울어진 문해력』 한양대 사범대학 조병영
27 『더 피플 The People』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김동완
28 『헌법의 힘, 외교의 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최종건
29 『마약을 삼킨 나라, 대한민국』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조성남
30 『한국인의 부자 유전자』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한민
31 『모두 인공지능 백신 맞았는데 아무도 똑똑해지지 않았다』 한양대 교육공학과 유영만
32 『혼군 昏君』 건국대 사학과 신병주
33 『당신이 헌법이다』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지봉
34 『양자역학의 결정적 순간들』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박인규
35 『제3의 응전』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모종린
* 인생명강 시리즈는 계속 출간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기울어진 문해력 | 조병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월 | 19,800원
▶ 양자역학의 결정적 순간들 | 박인규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6월 | 22,000원
☞ 21세기북스 관련 사이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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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다시, 기술을 인간답게
1부 기술과 인간, 공존의 길을 찾다
1장 기술은 인간을 어떻게 바꿨는가?
2장 기술과 문화는 서로 어떤 힘을 주고받았을까
3장 새로운 기술, 무조건 받아들일 것인가
4장 인간 중심 AI는 가능할 것인가
2부 기계의 시대, 인간다움은 어떻게 지켜졌는가
1장 산업 혁명, 인간의 자리를 바꾸다
2장 기술은 우리의 구원자인가, 파괴자인가?
3장 기계가 닿지 못하는 손의 세계
4장 AI 시대, 산업 혁명에서 얻는 교훈
3부 대중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자신을 지켜왔을까
1장 대량 생산 시대, 정체성의 위기
2장 기술과 권력에 맞선 저항의 기록
3장 기술은 재앙인가, 희망인가?
4장 실리콘밸리에서 배운 기술 사용법
5장 기술을 거부한 사람들이 만든 변화
4부 AI 시대, 인간에게 던져진 새로운 질문
1장 AI는 우리의 삶을 어디까지 통제할까
2장 AI와의 관계, 협력인가 경쟁인가
3장 AI를 통제하려는 시도는 왜 실패하는가
4장 인간 중심 AI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5장 유튜버,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온다
6장 우리는 어떻게 기술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5부 기술을 인간적으로 쓰기 위한 우리의 선택
1장 기술의 물결 속에서 우리가 배운 것
2장 인간다운 기술은 왜 아직 오지 않았는가
3장 AI 시대, 주도할 것인가 끌려갈 것인가?
감사의 말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고민하게 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특히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은 인간 고유의 창조성과 자율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다. 단순히 기술의 유용성이나 위험성을 논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의 고유한 창조성과 자율성은 기술 발전 속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
【프롤로그】
기술과 인간의 관계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적이다. 인간은 도구를 만드는 존재, 즉 호모 파베르지만 역설적으로 그 도구는 다시 인간을 만들고 변화시킨다. (중략)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생활 방식, 사고방식, 사회 구조,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간성 자체에 심오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산업 혁명 당시 등장한 증기 기관은 단순히 생산력을 증가시키는 데 그치지 않았다. 노동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도시화를 촉진했으며, 시간 개념까지도 재구성했다.
【1부 기술과 인간, 공존의 길을 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