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1

반 이스트라는 이름은, 네덜란드어 Van이라는 단어를 따와 사용한 것임으로 ~From(~로 부터)라는 뜻이다. '한국 사람이지만 터키 이스탄불에서 왔습니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아프고 어둡고, 사람들이 외면하는 부분을, 아름다움으로 다시 재해석해냄으로써 시와 사진을 통해 독자분들과 소통하고 공유해 나가는 것이 반 이스트라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소망이다. 조금은 천천히, 느리게 라는 말이 어울리며 옛것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낼 수 있는 그런 작가이길, 그런 시집이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잠시 쉬었다 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