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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반란

화려한 반란

안오일 (지은이)
  |  
삶창(삶이보이는창)
2010-08-10
  |  
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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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반란

책 정보

· 제목 : 화려한 반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0492838
· 쪽수 : 135쪽

책 소개

2009년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2010년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안오일 시인의 첫 시집. 시집은 관계론적 사유로 충만하다. 그 세계 안에서 모든 것들은 서로 대립하면서 조화롭고 투쟁하면서 생성한다. 그것들은 '공존의 방식'으로 서로 대립하고 있고 '지독한 힘'으로 서로를 '포옹'하고 있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목차

1부
지독한 힘
빛무덤
화려한 반란
짝짝이가 하나를 이룬다
의자를 고치다가
뜨거운 암전
티티새의 전설
가시나무

순간의 빛
사라진 신발
콩깍지
물을 준다는 것
저물녘
무늬는 제 몸이 없다

2부
상처에 대한 다른 생각
숨은 명령
내가 없는 곳에 내가 서서
힘에는 무게가 없다
꽃 사주
지도
낙지부인의 하소연
벚꽃 잎을 쓸면서
멈춰버린 시계
새 한 마리 날다
정적(靜寂)은 신의 말이다
빗소리는 다 다르다
남광주 국밥집
어떤 엽서
너에게 가는 길에는 이름이 있다
계단을 오르며

3부
낯선 신발과 함께
기울임에 대하여
대립이 세상을 구성한다
번짐에 대하여
관계
거울

우의
도시의 야경
익숙한 미래 속으로
부드러운 힘
결혼(結婚飛行)
어떤 시간
종자들의 지론
나무의 세제곱센티미터

4부
산, 수유
초록, 그 가장 뜨거운 색깔에 대하여
꽃눈의 뿌리는 기억이다
겨울 냇가에서
섬진강
뱀과 언니, 그리고 나
뭐 어때?
말을 빚는다고 하지만
초록 발효
뿌리와 가지
한로(寒露)
웃고 있는 마네킹
점검 중
딸깍 다리
한 마리 물고기가 되다

해설 | 이원론을 넘어서는 여성적 살림과 삶에 대한 사랑 | 오철수 | 298

저자소개

안오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와 동화, 청소년소설을 쓰고 있어요. 따뜻하고 힘찬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좀 더 아름답고 건강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시집 《화려한 반란》 《그래도 괜찮아》 《나는 나다》 《사랑하니까》 《꼼짝 마, 소도둑!》 《뽈깡》 청소년소설 《녹두밭의 은하수》 《조보, 백성을 깨우다》 동화집 《막난 할미와 로봇곰 덜덜》 《막난 할미, 래퍼로 데뷔하다》 《이대로가 아닌 이대로》 《우리들의 오월 뉴스》 《으라차차 길고양이 나가신다!》 《우주통신 까막별호》 《마음을 여는 열쇠수리공》 《상어소녀와 우주소년》 《호야, 아빠를 구합니다!》 등을 썼어요.
펼치기

책속에서

지독한 힘

뒷산을 오르다 본다
봉분들 위로
올망졸망 피어나는 아기별꽃들,
진통이 시작됐다
구구구구 멧비둘기의 신호로
산파를 찾아 재빠르게 뛰어가는 청설모
자진모리로 감겨드는 허리의 통증으로
딱 죽을 만큼 뒤틀릴 때마다
그녀의 발은
늘 흙투성이 맨발이다
울퉁불퉁 불거진 발등에 걸려
때깔 좋은 햇살이 넘어진다
우지끈, 입술 깨무는 소나무 가지에
둥지를 트는 새들은 바쁘고
자잘한 돌멩이들이 땀처럼 비탈을 구른다
온 산이 들썩인다


낯선 신발과 함께

아무리 찾아봐도 내 신발이 없다
식당 안, 남아 있는 누군가의 신발 한 켤레
가만히 발 집어넣어 보는데
남모를 생이 기록된 이 신발은 도통 낯설다
몇 걸음 걸어보지만
모양도 크기도 다른 시간
자꾸만 벗겨져 헛발을 짚는다
오랫동안 잊고 살던 내 발의
생김새와 버릇이 떠오른다
신발 속에는 그 사람의 굴곡이 있다
서로를 맞춰간 침목 같은 시간으로
동행이 되어준 신발,
발을 꼼지락거려보니
내 발만 놀고 있는 것인데
낯선 신발의 완고함은
내 걸음마저도 바꾸려고 한다


관계

1.

새 한 마리 갈대 위에
앉아 있다, 튕겨오를 수 있을 만큼의
휘어짐을 딛고
잠시 재잘거리다가
푸드득, 날아오른다

새의 무게만큼
굽어지는 생
순간 흔들리다가
탄력으로 다시 팽팽히 서는
갈대, 저 푸른 힘


2.

활짝 핀 선홍색 꽃 위로
날아든 나비 한 마리
여린 꽃잎 가장자리
사알짝 발끝으로 밟는다
상처를 염려하며
조심조심 내딛는
발가락의 힘이 눈부시다

저, 저것 좀 봐
꿀을 빠는 나비의 입을 따라
파르르 떨며 확확 달아오르는
꽃, 꽃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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