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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다시쓴고전
· ISBN : 9788990535375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생전에 다시 널 볼는지 _ 이규보
태산에 오르면 천하도 작게 보인다 _ 이곡
아들의 이름을 지으며 _ 하륜
아들에게 주는 네 글자 _ 권근
자손을 경계하다 _ 정극인
준마가 되고 붕새가 되어라 _ 최항
우리 집의 보물 _ 박원형
가훈 _ 신숙주
자식을 가르치는 다섯 가지 이야기 _ 강희맹
어찌 그리 바삐 떠났더냐 _ 김종직
너는 알리라, 내 마음을 _ 상진
아이를 키우는 방법 _ 이황
우리 집의 가업 _ 김인후
아버지가 남긴 말 _ 유희춘
아버지의 가르침 _ 기대승
바깥일에 마음 쓰지 말라 _ 권호문
부모를 욕되게 하지 말라 _ 성혼
공부의 목적 _ 정철
고향의 아들에게 _ 백광훈
동생을 생각하는 네 마음 _ 김성일
공부하는 방법 _ 유성룡
내 죽고 네 살아야 하거늘 _ 이순신
자손들에게 바라노라 _ 이원익
하늘이여! 귀신이여! _ 임제
행락에 빠지지 말거라 _ 이호민
처음 벼슬하는 아들에게 _ 장현광
우리 집안 사람이 해야 할 일 _ 이식
적선과 절약과 학문에 힘써라 _ 윤선도
내 혼백을 부끄럽게 하지 마라 _ 허목
아비를 닮지 말거라 _ 김휴
독서와 수행에 힘써라 _ 송시열
공부할 때 요행을 바라지 말라 _ 윤휴
뜻을 높이 세우고 공부에 힘써라 _ 김수증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예절 _ 김수흥
유언 _ 김수항
소도둑이 바늘도둑 된다 _ 윤증
네 가지 덕 _ 최석정
산을 보아도 네 생각 물을 보아도 네 생각 _ 이하곤
지방관의 소임 _ 이익
제왕의 덕 _ 영조
아들 생각 _ 남유용
아들을 기다리는 마음 _ 이광사
부부간에 반드시 서로 존중하여라 _ 안정복
자상한 아버지, 엄격한 아버지 _ 박지원
아버지의 말씀 _ 윤기
내가 없더라도 _ 박제가
근면과 검소 _ 정약용
소라 껍데기가 온 날 _ 정약용
스스로 터득하라 _ 김정희
아들의 첫돌 _ 홍길주
부록 _ 원문
저자소개
책속에서
만약 높은 벼슬을 사양하고서 낮은 자리를 택하고, 호사한 것을 버리고서 담박한 것을 좋아하며, 마음 잡고 공부하여 나쁜 습속에 휩쓸리지 않는다면, 남들과 대등해질 수도 있고 공명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등용되면 자신의 경륜을 펼치고 등용되지 않으면 자신의 지조를 지켜서 어떤 경우라도 합당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이는 곧 아들 도둑이 곤경을 겪으면서 지혜가 성숙해져 마침내 천하의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것과 같다.
너 또한 이 경우와 비슷하다. 도둑이 창고에 갇히고 다급하게 쫓기던 것 같은 곤경을 피하지 말고 마음속으로 스스로 터득할 것을 생각해야 한다.
이 말을 소홀히 여기지 말거라. - 본문 37쪽에서
나는 공무 여가에 틈이 좀 나면, 늘 글을 짓거나 혹은 서첩을 앞에 두고 본떠서 글씨를 써 보곤 하는데, 너희들은 한 해가 끝나도록 자기 사업으로 삼아서 애쓰는 게 도대체 어떤 일이냐? 나는 근래 4년간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을 숙독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두세 번을 반복하여 읽고 있는데, 늙은 탓에 책을 덮기만 하면 바로 잊어버리는지라 할 수 없이 작은 책자 하나를 만들어 초록하고 있다. 이 일이 비록 매우 중요한 일은 아니지만, 가만히 있으면 몸이 근질근질하여 그만둘 수 없구나. 너희들이 하는 일 없이 허송세월하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마다 이 아비 어찌 안타깝지 않으랴. 한창 나이에도 이러하니 늙어서는 어떻겠느냐. 너희들의 소행이 우습고 우습구나.
고추장 작은 항아리 하나 보내니 사랑방에 두었다가 끼니마다 곁들어 먹으면 좋을 게다. 내가 손수 담갔는데 아직 푹 익지는 않았다. - 본문 1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