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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여성의 자기계발
· ISBN : 9788990562432
· 쪽수 : 265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연리지 나무 같은 이야기 - 정목스님내 마음의 우렁각시를 찾아 - 이주향 교수
머리말 / 여성성 찾기
들어가면서 / 새로운 생존원리- ‘관계와 협력’
1. 우리들의 본래 모습2. ‘관계와 협력’으로 돌아간다
제1장 여성 / 여성성에 대한 담론
- 출가수행자가 본 여성성 -
1. ‘보·남·파·초·노·주·빨’의 무지개를
2. 죗값이 두렵다
3. 여성성에 대한 만남
4. 여성성에 대한 존중
5.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6. 여성은 남성을, 남성은 여성을
7. 호수를 돌고 산을 오르면서
제2장 여성성의 신비
- 여성성이 새 시대를 열어가는 열쇠다 -
1. 여성의 몸은 신비다.
2. 여성의 몸은 때를 안다.
3. 여성의 몸은 정교하다.
4. 여성의 몸은 만덕을 지니고 있다.
5. 이젠 바뀌어야 한다.
6. 인생의 답은 여성성에 있다
7. 사람이 사람을 아는 유일한 방법은 깨달음이다
제3장 여성들이 꽃피우는 12 가지
1. 책임감(責任感)
2. 자애심(慈愛心)
3. 친화력(親和力)
4. 섬세함
5. 안정감(安定感)
6. 신앙심(信仰心)
7. 무외심(無畏心)
8. 인내심(忍耐心)
9. 직관력(直觀力)
10. 지도력
11. 여성들은 왜 매일 화장하는가?
12. ‘어머니’―, 이 한 이름으로
제4장 욕망에 눈을 달아라
1. 인생초원
2. 그 욕망에 눈을 단다
3. 인생과 역사는 돌고 돈다
4. 인간의 마음, ‘관계와 협력’이다
5. 공동체의 진화(進化)
6. 결국 사람이 답이다
제5장 여성은 공덕신(功德身)이다
1. 여성의 마음
2. 여성이 선택한다
3. 여성의 현실감각과 생존본능
4. 여성 몸은 공덕신(功德身)
5. ‘남자답다’라는 말
6. ‘여자답다’라는 말
제6장 함께 사는 삶
1. 다치게 하지 말라
2. 부부가 함께 산다는 것
3. 고개가 숙어진다
4. 서로 거울이 되어야 한다
5. 작은 실천이 가정을 빛나게 한다
제7장 부부라는 이름
1. 조는 한 편을 말한다
2. 노마드 청춘의 모습
3. ‘또 하나의 눈’, ‘또 하나의 팔’
4. 마음을 텅― 비워간다
5. 부부는 둘도 없는 동지
6. 무심(無心)으로 피우는 꽃동산
맺으면서 / ‘관계와 협력’이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죗값이 두렵다.
솔직히 말하자면 필자에겐 그동안 여성을 정상적으로 이해하고 학습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어릴 때는 어려서 몰랐고, 일찍이 절에 와서는 독신의 울타리 안에서 살아야 했기에 몰랐다. 어쩌면 모를수록 대접받는 오랜 전통의 집단 속에 사느라 알 기회가 철저하게 차단되었는지도 모른다.
설령 눈치코치를 통해 조금 알았다 해도 제대로 안 게 아니었다. 돌아보고 생각해 보면 이래저래 여성들에게 허물을 남겼다. 여성들을 보고 ‘뱀’ 같다느니, ‘악마’ 같다느니, ‘도(道)의 장애물’이니 하면서, 독신의 나를 방어하려는 이기적인 의도를 앞세워 편견에 머물렀고, 때마다 방어막을 튼튼하게 했던 것이다.
허물은 비단 필자 같은 범부뿐만 아니다. 거대집단인 종교가 여성들에게 노골적으로 저지른 죄를 따져 보면, 마음이 편치 못하다. 그들은 매우 오랜 세월에 걸쳐 여성을 낮춰보고 제도적으로 차별해 왔다. ‘다음 생에는 남자로 태어나서 성불해야지’라고 말하게 할 정도로 여성들의 덕성을 왜곡시켜 왔다. 또 오늘날까지도 여성들을 사회적 약자로 일컫게 했던 남성들의 어질지 못함도 길었다.
진정한 한편이 된다.
만약 아내가 어머니와 다투면, 남편은 무조건 아내 편을 들어야 한다. 남편이 친정아버지와 다투면, 무조건 남편의 편을 들어야 한다. 부부는 이 때 옳고 그름의 시비를 따져 판사가 되려고 해선 안 되고, 양쪽의 눈치를 보고 중간자 입장을 취해선 더욱 안 된다.
이치를 가리고 시비를 따지는 건 감정이 가라앉은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자신을 낳아 준 부모라고 해도, 삶은 성공이어야 하고 그 바탕은 현실의 부부다. 지나간 과거나 오지 않는 미래가 아닌 현실, 가장 막강한 힘은 그 현실에 있기 때문이다.
또, ‘아내·남편’이 이웃이나 동네사람들과 싸우면 역시 무조건 ‘남편·아내’ 편을 들어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길 한 복판에서 부부가 한 쪽을 몰아세워서는 안 된다. 잘했건 잘못했건 그건 나중 일이다. 부부는 동체이고 한 조(組)는 이미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운명체이다. 두 사람은 절대적 인연으로 ‘관계와 협력’의 헌법적 존재이고 인생 최상의 파트너인 열혈동지다.
성인보다 더 높은 나의 어머니.
“이 세상에는 보통의 사람을 범부라고 하는데, 그 위는 뭘까?”
“군자나 현자가 되겠지요.”
“그럼, 그 위는?”
“성인(聖人)이 아니겠어요?”
“그럼, 성인 위에는?”
“……?”
“바로, 자네들의 어머니일세.”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