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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스포츠/레저 기타 > 인라인/자전거
· ISBN : 9788990706249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자전거는 평화와 사랑입니다
자전거와 함께 한 일 년
2006년5월 ~ 2007년 5월
마무리 ― 한 해 동안 자전거와 살면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두운 밤길을 달리는 일이 꼭 나쁘지는 않다. 국도이기 때문에 더러 신호등이 있고, 이 신호등에 걸린 차들이 불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사차선 국도에는 수레를 달고 달리는 자전거 하나뿐이다. 더욱이 이 자전거에서 비추는 조그마한 불빛은 코앞만 살짝 밝히기 때문에 밤하늘 별이 잘 보인다. - 76쪽 중에서
문득 떠오르는 시골길 생각. 어느 시골길을 달려도 사람다니는 길이 참 좁다. 없는 곳도 많다. 자동차로 오갈 수는 있어도 걸어서는 오갈 수 없다. 시골사람 모두가 자동차를 굴리지 않으며, 자동차 못 굴리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들이 ‘씽씽 내달리는 자동차에 치일 걱정’이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란 없다. 길을 넓힌다면 이런 길을 넓혀야 하지 않나? 찻길 닦는 데 돈을 쓴다면,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는 안전한 길을 마련하는 데에도 써야 하지 않나?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이 없는데, 이 문제를 꺼내는 공무원이나 정치꾼이 없고, 마을사람들도 이런 길을 놓아 달라는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말해 보았자 안 들어 주니 지쳐서 더는 말을 안 할까? 번거롭게 목소리 내기보다는 자동차 장만해서 다니면 그만이라고 생각할까? - 221쪽 중에서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자전거는 ‘생활자전거’입니다. 살아가면서 언제나 함께하는 자전거이기 때문에 ‘생활자전거’입니다. ‘여행자전거’가 아니기 때문에 .가 쓴 글은 ‘여행기’가 아닌 ‘생활기’입니다. 이 책을 읽어 주시는 분들은, 님들 나름대로 자기 자전거를 아껴 주시면 좋겠고, 님들 스스로 자전거를 아끼며 타고 다니는 이야기를 차곡차곡 글로 여미어서 이웃사람들하고 두루 나눠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우리 스스로 힘쓰고 애쓰는 가운데, 자전거 삶이 자전거 문화로 자리잡습니다. 자전거 문화는 공무원들이 돈들이는 정책을 내놓아 자전거길을 닦거나 자전거행사를 연다고 해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 스스로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우리 삶을 즐길 때 차근차근 이루어집니다. - 306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