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중남미여행 > 중남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0856609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3-12-24
책 소개
목차
머리말_'남미앓이'가 시작되다
1장 신의 선물 남미로 가는 출입구 에콰도르
God made 1 생물|갈라파고스
종의 기원, 생명의 신비를 보다
God made 2 적도|키토
세상의 중심에서 달걀을 세워라
God made 3 눈|코토팍시
생전 처음 밟아본 만년설
God made 4 과일|푸에르토 키토
오감만족 열대과일의 향연
2장 인간이 왜 겸손해야 하는지를 알려준 페루
God made 5 고도|와라스
와라스에서 고도를 느껴봐
Man made 속에서 빛나는 God made 1
불가사의한 공중도시, 마추픽추
3장 소금사막 우유니가 반기는 볼리비아
God made 6 물|코파카파나
바다보다 예쁜 호수, 티티카카
God made 7 소금사막|우유니 소금사막
빛과 소금 그리고 물이 만든 기적
God made 8 바람|우유니
몸은 힘들었지만 눈은 호강했던 2박 3일
4장 사막과 숲, 빙하를 모두 품은 곳 칠레
God made 9 계곡|아타카마
적막함 속의 웅장한 아름다움
God made 10 화산|푸콘
정상에서 마그마를 느끼고, 눈으로 슬라이딩
God made 11 산|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종합선물세트
5장 유럽의 정취가 느껴지는 아르헨티나
God made 12 공기|바릴로체
남미인지, 스위스인지 분간이 안 돼
God made 13 빙하|엘 칼라파테
빙하 위에 내 발자국을 새기다
God made 14 돌|엘 찰텐
세계 5대 미봉으로 꼽히는 피츠로이가 있는 곳
God made 15 폭포|푸에르토 이과수
악마의 목구멍, 이과수 폭포
6장 삼바와 열정의 나라 브라질
God made 16 달|파라티
보름달의 신비를 품은 휴양도시
Man made 속에서 빛나는 God made 2
리우의 상징물, 거대 예수상
맺음말_단언컨대, 갓 메이드가 있는 한, 여행은 계속된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신의 선물 남미로 가는 출입구, 에콰도르
배는 산타쿠루즈 섬으로 곧장 가지 않고 작은 섬에 잠시 들렀다. 그 섬에는 파랑발새, 빨강부리새, 바다이구아나, 바다사자 등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동물들이 거의 다 있었다.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무인도이기 때문에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라고 한다. 화면에서만 보던 갈라파고스의 생물들이 바로 눈앞에 있다니, 꿈만 같다. 파랑발새는 그새 눈에 익었는지 이제는 돌연변이 같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_25p
다음으로 간 곳은 갈라파고스에서 최고로 아름다웠던 '푸에르토 그란데 Puerto Grande' 해변이었다. 우리는 배에 앉아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해변으로 나갔다. 햇볕이 너무 좋았다. 아무데나 카메라를 갖다 대기만 해도 멋진 화보가 나왔다. 다만, 파리같이 생긴 '등에'가 너무 많다는 게 단점이었다. 다리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등에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_41p
육지 투어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은 로스 헤멜로스였다. 화산 폭발로 생긴 용암이 지하로 흘러들어 지하동굴이 생겼고, 동굴이 무너지면서 거대한 싱크 홀(동굴이 붕괴되면서 생긴 웅덩이)이 되었다. 이 같은 싱크 홀이 두 개가 있다고 해서 '로스 헤멜로스(에스파냐어로 '쌍둥이'라는 뜻)'라고 불린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 싱크 홀에는 스칼레시아 Scalesia가 군락을 이루었다.또 이름 모를 식물들도 많이 보였는데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_45~46p
'과일'이라는 단어를 입 안에서 굴리기만 해도 침이 고이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상상된다. 갓 메이드를 이야기하면서 과일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여행지에서 맛본 과일이 훗날 좋은 추억이 되기 때문이다. 온도, 습도, 토질 등 여행지의 자연환경에 따라 맛볼 수 있는 과일의 종류는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없는 과일을 발견했다면 당연히 먹어봐야 한다. 그게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는 여행족의 기쁨이자 특권이 아닐까?_76p
인간이 왜 겸손해야 하는지를 알려준 페루
사진으로만 보던 69호수가 내 눈앞에 펼쳐졌다. 정말 흑백사진에 컬러 스팟으로 물 색깔만 잡아놓은 호수가, 옥색 빛깔을 뽐내는 호수가 거기 있었다. 아, 진짜 너무 예뻤다. 좀 전까지 힘들었던 기억이 한순간에 사라졌다._92p
일단 마추픽추에 가면 '이 거대한 돌들을 여기까지 어떻게 옮겼을까', '정말 외계인의 작품일까' 같은 생각들은 잘 나지 않는다. 그냥 눈앞에 펼쳐진 돌 건축물들을 보기에 급급하다. 종잇장 하나 들어가지 않을 만큼 정교하게 돌을 쌓는 기술은 가히 놀랍다. 누가 뭐래도 난 이곳이 좋았다. 특히 '와이나픽추'에서 바라본 마추픽추가 너무나 좋았다._108p
여행의 감동은 다 제각각이다. 그날의 날씨나 여행자에게 주어진 상황에 따라 같은 곳에서 느끼는 감동도 다르다. 만약 누군가가 물으면 "그러니까 너도 가지 마 ~"라고 하기보다 "그런데 너도 한 번 가봐 ~"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_121p
소금사막 우유니가 반기는 볼리비아
사실, 나는 남미 여행을 준비하면서 '우유니 Uyuni'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그런데 남미 여행을 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우유니 때문에 왔다는 얘기를 듣고, 이곳이 '남미 여행의 꽃'으로 통하는 곳임을 실감했다. 우유니가 세상에 많이 알려진 데는 소금사막이 있었다. 광활한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고 빛이 비치면 믿지 못할 광경이 펼쳐진다. 한 차례 비가 지나간 자리에 물이 고이면 하늘이 그대로 그 안에 담긴다. 수면에 비친 파란 하늘의 뭉게구름 ……. 마치 거울로 온 세상을 비춰보는 듯하다. 글로는 그 감동을 제대로 전할 수 없다. 하지만 사진을 본다면 분명히 "지구상에 이런 곳이 있구나! 가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들 것이다._144p
빛과 소금, 물의 조화가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내는 건지, 동영상을 찍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마치 천국을 보는 듯 감탄한다. "지구상에 이런 곳도 존재하는구나!" 남미 여행의 베스트로 꼽을 만큼 예뻤던 우유니에서 다시 한 번 갓 메이드의 위대함을 생각해본다._149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