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스님의 선학강좌

추천사 / 청담 대종사
자서
발간사 / 성광

서 언 - 선으로 가는 길

제1장 선이란 무엇인가
제2장 선의 사실 생활과 현대 실존철학
제3장 선의 발달과 선종
제4장 선종의 전통 l 선종의 전통 1 l 선종의 전통 2 l 선종의 전통 3 l 선종의 전통 4
제5장 선의 불립문자
제6장 선의 교외별전
제7장 선의 직지인심
제8장 선의 견성성불
제9장 선의 고칙공안
제10장 선의 좌선
제11장 선의 참구법 l 선의 참구법 1 l 선의 참구법 2 l 선의 참구법 3
제12장 선종의 전계 l 선종의 전계 1 l 선종의 전계 2 l 선종의 전계 3

결론 - '참나'를 찾아서

부록
경허성우 대선사
숭산행원 대선사 수행이력

선(禪)의 세계는 장엄하면서도 엄격합니다. 자연이 선의 세계에서 생명하고 있기 때문에 선은 장엄 그 자체이며, 또 호리도 그 질서를 어길 수 없는 까닭에 엄격한 질서 그 자체인 것입니다. 또한 선은 실제로 닦아서만 얻어지는 자유이며 활연한 현상 그 자체입니다. 또한 선처럼 폭 넓은 포괄성을 가진 것은 없습니다. 포괄은 '일(一)과 다(多)', '타와 일'을 정립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선은 신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또한 비과학적이고 비현실적인 사유방법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선은 신비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선은 자재한 세계를 나투는 길입니다. 신의 자리에서 나투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그의 의지로써 닦는 길입니다. 그런 면에서 과학을 뛰어 넘어, 과학이 대상으로 천착하는 진실을 정신세계에서 간파하려는 것이 바로 선이라 하겠습니다. -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