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처럼 쉽게, 맛있게, 따뜻하게 차린 밥상

시작의 말
엄마 밥상 기초 중의 기초
누구라도 쉽게 따라하는 계량 및 손대중
음식 맛 내는 기본 양념과 낯선 재료들
외워두면 편한 주방 구구단, 양념장의 공식
국물 요리의 기본 맛국물 만들기
일손 줄이는 냉장고 갈무리 12계명
집 비울 때 만들면 좋은 보관 음식 베스트 10
요리 고수 되는 조리법별 맛 내기 요령
갖춰두면 쓸모 많은 예쁜 조리도구

PART 1… 할머니 밥상
어릴 적 날마다 맛보던
그리운 손맛

야들야들 메밀묵무침
서글픈 청포묵무침
배려 깊은 오이나물
복스런 애호박새우젓나물
음전한 가지나물
소박한 품위 무나물
솜씨 부린 숙주나물
조용한 콩나물무침
입맛 나는 시금치나물
알뜰살뜰 우엉구이
바삭바삭 다시마튀각
조숙하게 만든 달걀찜
순진한 달걀말이
정성스런 삼색달걀조림
폼 나는 육회
할머니 러브 스토리 쇠고기무찜
생기 도는 굴미역초회
밥상머리 교육 병어조림
담백한 조기조림
사위 사랑 흰살생선말이
깊은 맛 시금치국
시원한 콩나물국
궁합 좋은 모시조개냉이된장국
달큼한 배춧국
부드러운 쇠고기완자탕
맛 자랑 준치맑은국
호사스런 민어매운탕
서울 맛 명란젓찌개
감칠맛 굴깍뚜기
여름날의 낭만 만두 규아상
빛깔 고운 녹두죽
호로록호로록 잣죽
얼음 서걱서걱 식혜
알싸한 수정과

PART 2… 어머니 밥상
며느리에게 대물림 하고 싶은
정갈한 솜씨

고소한 해파리냉채
우아한 전복조림
손님상의 감초 녹두빈대떡
사랑받는 굴전
빠지면 섭섭한 잡채
세계 어디서나 가지선&호박선
보시시한 도라지오이무침
여름철 앞저트 오이냉국
여자 음식 고사리나물
부드러운 김무침
토속적인 시래기찜
환영받는 두부조림
모양 낸 다시마우엉곤약조림
제 맛 살린 북어찜
살살 녹는 금태구이
식을 줄 모르는 인기 갈비찜
요리하는 재미 일본식 쇠고기전골
부들부들 두부찌개
추위 이기는 되비지찌개
넉넉히 준비하는 갈비탕
굴려 만든 굴만두국
점잖은 백김치
속 타는 보쌈김치
아작아작 오이소박이
곱살한 코다리식해
손주 사랑 수수경단
꾀부린 약식
사랑의 묘약? 오미자차
으쓱한 배숙

PART 3… 우리집 밥상
손끝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제멋대로 요리

비장의 앞저트 연어무말이
맛의 업그레이드 문어파프리카초절임
아름다운 석화
입 안 가득 굴보쌈
요리스런 깐풍코다리
배리착지근 간장대하장
물 건너온 홍합구이
알알이 터지는 열빙어조림
아스파라가스로 멋 부린 관자스테이크
행복한 가자미버터구이
얘기 술술 사태냉채
하트로 담아낸 육회무침
피부에 좋은 족편
폼나는 쇠고기아스파라거스말이
상큼한 매운맛 유린기
밥도둑, 소주 귀신 통족발김치찜
한류 열풍 김치 르 꼬르동 블루
일석삼조 청경채목이버섯볶음
명절상의 뉴 페이스 표고새우찜
파타야 식 가지볶음
관대한 양배추말이
냉장고 지킴이 강된장
불뚝불뚝 불고기뚝배기
남도식 우럭미역국
속 후련한 사천식 굴탕
깔끔한 파육개장
가뿐해진 야채그라탱
색색의 속 채운 파프리카
반항하는 엉터리 파스타
손쉬운 빠에야
자화자찬 레몬케이크
여친들의 피크닉 요리 자몽보드카칵테일, 샌드위치, 유부초밥

PART 4… 내 친구네 밥상
잘난 내 친구들,
소문난 솜씨 자랑

야무딱진 LA식 양배추동치미
향긋한 유자동치미
풍요로운 맛 아바이가지찜
제대로 화끈한 낙지볶음
경지에 이른 맛 고등어김치조림
새콤 달콤 매콤 갑오징어무생채
효도 메뉴 추어탕
무심한 얼큰 순두부
사심 없는 동태찌개
시원시원한 콩나물김치칼국수
애교 만점 오렌지당근컵케이크

조의정의 요리보다 맛난 얘기
인덱스

사람 사는 일이 먹는 일부터이듯이 예절도 식사 예절을 제일 먼저 배우는 것 같다. 어렸을 적 밥상에 앉으면 이것저것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숟가락 위에 놓아주시며 “애야, 남의 집에 갔다가 식사시간이 되면 얼른 집으로 와야 한다. 혹시라도 남의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절대 먼데 있는 반찬을 먹으려고 팔꿈치를 펴지 마라.

그저 팔을 펴지 않고 집을 수 있는 것만 먹고 오너라. 또 생선조림 같은 게 상에 오르면 생선살을 먹으려고 헤집지 말고 같이 조린 무를 하나 집어 먹으면 간이 고루 배어 있어 먹을 만하고 보기에도 음전하니라.” 이런 말씀을 자주 하시곤 했다.

아이가 배운 대로 다 하랴마는 그래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얘기들은 평생을 가는 것 같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학원 가느라 바빠 밥상에 같이 앉는 일조차 드물다니 외식하러 갔을 때 예절 공부까지 해야겠다.-본문 중에서

가끔 제대로 간을 한 것 같은데 감칠맛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그 음식을 잠시 미뤄두고 다른 일을 한다. 한 십 분 지나 다시 간을 보면 맛이 안정되어 아까와는 다른 맛을 낼 때가 많다. 사랑, 미움도 너무 뜨거울 때 잠시 미뤄봄이 어떨는지?-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