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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으)로   5,40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김정선  | 유유
12,600원  | 20160124  | 9791185152431
내가 쓰고도 긴가민가 하는 글쓴이들에게 바야흐로 글쓰기 열풍이다. 사람들은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서 글을 쓴다. SNS에서의 짧으면서도 알맹이가 담긴 글, 제안서·기획서·홍보문 등 업무에 필요한 서식, 또는 책을 출간하기 위하여. 하지만 완성된 우리의 글은 때때로 비판을 마주한다. 내가 보기엔 멀쩡하기만 한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기에 다들 말들이 많은 걸까?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는 20년이 넘도록 단행본 교정 교열 작업을 해 온 저자 김정선의 책으로, 어색한 문장을 훨씬 보기 좋고 우리말다운 문장으로 바꾸는 비결을 소개한다. 자신이 오래도록 작업해 온 숱한 원고들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어색한 문장의 전형과 문장을 이상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추려서 뽑고, 어떻게 문장을 다듬어야 하는지 요령 있게 정리했다. 저자는 좋은 문장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필요 없는 요소를 가능한 덜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적’, ‘-의’, ‘-들’과 같은 말만 빼도 문장이 훨씬 좋아진다는 것. 이 밖에도 문장을 쓸 때 주의해야 할 사동형과 피동형 문장, 지시 대명사의 사용 등 우리가 편안한 우리말 문장을 지을 때 염두에 두어야 하는 내용을 살뜰하게 정리해, 글을 쓰는 이들에게 두루 도움을 주고자 했다.
대통령의 글쓰기(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사람을 움직이는 글쓰기 비법)

대통령의 글쓰기(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사람을 움직이는 글쓰기 비법)

강원국  | 메디치미디어
17,820원  | 20240410  | 9791157063482
강원국 작가의 첫 책 《대통령의 글쓰기》 50만 부 돌파 및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강원국 작가의 인생 첫 책 《대통령의 글쓰기》가 50만 부 돌파와 더불어 출간 10주년을 맞아 스페셜 에디션으로 독자들을 새롭게 찾아왔다.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8년간 근무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연설가였던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에게 민주주의 시대 소통의 방법론을 배운 강원국 작가. 《대통령의 글쓰기》에는 그가 두 대통령에게 배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비법뿐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해온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말과 글을 대하는 태도와 진심이 담겨 있다. 이번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젊은 독자를 위해 일부 내용을 다듬었다. 강원국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으로 포착해낸 두 대통령의 관찰 기록이 이제는 역사 속 인물이 되어버린 두 분을 우리 곁으로 다시금 소환한다.
기자의 글쓰기 (모든 장르에 통하는 강력한 글쓰기 전략)

기자의 글쓰기 (모든 장르에 통하는 강력한 글쓰기 전략)

박종인  | 와이즈맵
16,650원  | 20230820  | 9791189328672
“재미가 없으면 아무도 읽지 않는다. 악마도 감동할 당신만의 글을 써내라!” 자기소개서, 보고서, 에세이 그리고 한 권의 책까지 31년 기자 경력, 12권의 베스트셀러가 보장하는 전설의 글쓰기 수업 “기자질하는 동안 얻은 글쓰기 원칙이 여기 다 있다. 장담컨대, 이 책을 순서대로 꼼꼼하게 한 번만 읽으면 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_서문 중에서
어른의 어휘력(15만 부 양장 리커버 에디션) (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

어른의 어휘력(15만 부 양장 리커버 에디션) (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

유선경  | 앤의서재
16,920원  | 20230501  | 9791190710589
[15만 부 기념 양장 리커버 에디션] 유선경 작가 특별 서문 수록 & 인쇄 사인본 책 읽기, 글쓰기, 말하기, 공감 및 소통능력도 어휘력이 먼저다! 지금, 우리가 다시 어휘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아, 뭐였더라. 단어가 갑자기 생각이 안 나.” “책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고 집중이 안 돼!”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불편할 때가 많아서 걱정이야.” “학교나 회사에서 글쓰기를 해야 할 때마다 겁부터 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이렇게 평범한 상황들이 어쩌면 어휘력 때문일 수 있다는 걸 아는가. 그렇다. 때로는 나이 탓으로, 때로는 성격 탓으로, 때로는 학습능력 탓으로 돌리곤 하는 이 모든 불편함이 어휘력 문제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어른’은 대체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따로 어휘를 외운다든가, 어휘력을 키우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 매일 보고 듣고 읽고 쓰고 말하는 모국어이기에 일상에서 겪는 불편이 설마 모국어의 어휘력 부족 때문인 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30년 넘게 매일 글을 쓰고 있으며, 1993년부터 라디오 방송에서 글을 썼고, 일주일에 5권 이상 책을 읽는 다독가인 유선경 작가는 그렇게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면서 어휘력 부족이 단순히 국어능력 문제에 국한되는 게 아니며 얼마나 일상에 커다란 불편을 가져오는지 깨닫는다. 그리고 어휘력의 쓸모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에 이 책을 집필했다. 갑자기 낱말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건망증이 아니라 어휘력 문제일 수 있다. 어떤 말이나 글의 의미와 어감을 쉽게 파악하지 못한다면 눈치가 부족한 게 아니라 어휘력 부족일 수 있다. 맞는 말인데 묘하게 거슬리는 말을 한다면 인간미가 부족한 게 아니라 어휘력이 부족해서일 수 있다. 타인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소통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어휘력 문제가 아닌지 되짚을 필요가 있다. 이런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겪다 보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말이든 글이든 자신의 생각과 감정, 느낌 등을 표현하는 데 자신감을 잃는다. 어휘로 생각하고 정리해 표현하지 않는 게 일상이 되면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자기가 파악할 줄 모른다. 자신의 생각에도 자신이 없고, 간혹 사람에 따라 공격적인 모습으로 표출될 수도 있다. “어휘력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힘이자 대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며 어휘력을 키운다는 것은 이러한 힘과 시각을 기르는 것이다. 동시에 자신의 말이 상대의 감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야 ‘어른’다운 어휘력이다.” 유선경 작가는 어른에게 필요한 어휘력은 단순히 낱말을 양적으로 많이 아는 것, 말발이 센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낱말에 대해 잘 알고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어휘력을 키우는 일은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이자 내 감정을 품위 있게 제어할 수 있는 능력, 공감과 소통능력을 높이는 일이자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른의 어휘력》에는 낱말을 뒤살피고 음미하는 언어적 즐거움부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적절한 어휘로 표현하는 기쁨, 대상과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깨우는 흥분, 타인의 마음을 두드리는 설렘으로 가득하다. 또 작가가 익숙한 어휘와 생소한 어휘를 골고루 선택해 촘촘히 써내려가,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수많은 어휘를 발견하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 특별히 270여 개에 이르는 주석에서 만나는 낱말의 사전적 정의를 통해 문장에서 다른 낱말과 함께 배치했을 때 의미나 어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체감하고 문맥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작가의 노하우가 담긴 어휘력 키우는 12가지 방법도 만나보자. 생각하는 바를 말로 설득력 있게 잘 표현하고 싶은 사람,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 프레젠테이션과 회의가 부담스러운 직장인, 사회생활을 앞두고 있는 취업 준비생, 그리고 리포트와 과제, 자기소개서 등의 글쓰기가 걱정인 대학생까지, 그들 모두에게 《어른의 어휘력》이 유익할 것이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 생각의길
13,500원  | 20150410  | 9788965133520
대한민국 ‘대표 글쟁이’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은 데뷔작 《거꾸로 읽는 세계사》부터 최신작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의 한국현대사》까지, 출간한 거의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글쟁이’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니 “글 잘 쓰는 비결이 있나요?”, “어떻게 해서 그렇게 글을 잘 쓰게 되었나요?”하는 질문을 수도 없이 들은 것도 당연할 터. 그래서 이 책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통해 30년 동안 쌓아온 작가 인생의 ‘영업기밀’을 가감 없이 풀어 놓았다. 논리적 글쓰기 일반론과 논술 시험 실전 요령 두 권으로 기획된 책 중 이번에 발간된 첫째 권은 시나 소설이 아닌,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첫 문장을 시작하는 법부터 주제를 제대로 논증하는 법,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도서 목록 등 실용적인 정보가 알차게 담겨 있다. 고전 작품부터 헌법재판소 결정문까지, 다양한 예문을 사용하여 잘 쓴 글과 못 쓴 글을 비교하는데, 논객 시절 그의 날카로운 시각과 논리 정연한 분석이 특히 엿보이는 대목이다. 덕분에 독자들은 자칫 어렵고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글쓰기 원칙과 이론을 쉽고 흥미진진하게 이해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 기업 입사 시험의 인문학 논술, 대학생 리포트는 물론 신제품 사용 후기, 맛집 순례기 같은 것을 잘 쓰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게다가 책에 소개되어 있는 다양한 예문을 읽는 것만으로 글에 대한 안목을 체득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하니, 읽어보지 않을 이유는 더욱 없다.
7일 만에 끝내는 해커스 한국실용글쓰기 검정시험 (경찰/소방공무원 가산점 l 공기업 취업 준비생 l 실전모의고사 2회분 l CBT 객관식 온라인 모의고사)

7일 만에 끝내는 해커스 한국실용글쓰기 검정시험 (경찰/소방공무원 가산점 l 공기업 취업 준비생 l 실전모의고사 2회분 l CBT 객관식 온라인 모의고사)

해커스 한국어연구소  | 챔프스터디
15,300원  | 20230106  | 9788969653291
7일이면 충분하다! 대표 기출 유형으로 공부하고 누구나 쉽게 목표 등급 달성! 1. 대표 유형과 시험에 나올 개념 위주로 알차게 학습하여 7일 만에 준 2급 이상 달성! 2. 등급을 가르는 주관식 영역에서 감점은 최소화하고 고득점 잡기! 3. [실전모의고사 2회분+OMR 답안지]로 시험 직전 최종 마무리! 4. [CBT 객관식 온라인 모의고사]로 변경되는 시험 방식에도 완벽 대비!
당신의 소설 속에 도롱뇽이 없다면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 만들기)

당신의 소설 속에 도롱뇽이 없다면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 만들기)

이디스 워튼  | 엑스북스(xbooks)
13,050원  | 20230327  | 9791190216494
『당신의 소설 속에 도롱뇽이 없다면』(The Writing of Fiction)은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의 ‘소설 쓰기’에 관한 에세이다. 『순수의 시대』(1920)의 성공 이후 쓰인 이 책은, 현대소설의 뿌리와 그 발전, 소설의 구성, 인물, 상황과 작가로서 내려야 하는 선택 등 소설을 쓰기 위해 알아야 할 다양한 접근법들을 다룬다. 특히 그 시대의 ‘여성 작가’가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를 탐구하고 논의하였다는 점에서 현대문학사의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1925년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짚는 소설의 요소들은 여전히 중요하며 소설 창작을 둘러싼 물음과 명확한 관점들은 작가로서 막 발걸음을 내딛으려 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유용하다. 이디스 워튼은 발자크와 스탕달,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새커리, 조지 엘리엇, 플로베르, 스티븐슨, 조지 메러디스, 제인 오스틴 등 자신이 훌륭하다고 평가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언급하고 있으며, 특히 마르셀 프루스트에게는 본문의 마지막 장을 통째로 할애했다. 그 덕분에 ‘읽는 사람’으로서 소설의 세계를 거니는 독자들 또한 19세기 문학사의 대표작들에 자연스레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그리고 소설가처럼 생각하는 법을 습득함으로써 ‘무엇이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가’에 대한 기준을 정립할 수 있다.
안정효의 자서전을 씁시다 (글쓰기로 우리 인생을 되돌아보는 법)

안정효의 자서전을 씁시다 (글쓰기로 우리 인생을 되돌아보는 법)

안정효  | 민음사
17,820원  | 20190531  | 9788937439872
나의 삶을 기록하고자 하는 조심스러운 충동, 우리는 누구나 ‘자서전 작가’가 될 수 있다! 저자 안정효는 ‘자서전’, 이를테면 ‘나’를 기록하고 싶어 하는 충동은 지극히 인간적이며 의식주에 대한 바람처럼 당연한 욕구라고 못 박는다. 누구나 뜻하지 않게 태어나서 예외 없이 죽는다. 이렇듯 부조리한 시작점과 최후의 순간 사이를 잇는 인생 속에는 엄청난 영광, 지독한 불명예, 혹은 지리멸렬한 권태가 늘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종종 먹고사는 문제에 사로잡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잊고는 하지만, 아주 가끔씩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하는 두렵고도 불가피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이때 일종의 해독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자서전 쓰기’다. 특이한 만큼 특별하지 않을 수 있고, 평범한 만큼 범상하지 않을 수도 있는 우리 인생에 뚜렷한 ‘의미’를 부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역시 진지한 반성을 통해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일뿐이다. 저자는 먼저 ‘자서전 쓰기’의 당위성을 각성시키고, 곧이어 글쓰기를 일종의 특권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통념을 타파하면서 글자를 무기로 백지와 맞서 싸우는 행위가 결코 두려운 일이 아님을 거듭 강조한다. 가령 ‘자서전’은 유명인이나 정치인, 성공한 기업가의 전유물이 아니며, 화술만 잘 갖춘다면 당신의 사회적 지위가 어떠하든, 재산이 많든 적든, 놀라운 무용담이나 기상천외한 경험이 있든 없든 출중한 자서전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역시 ‘글쓰기’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화술’이다. “나처럼 특별할 것 없는 사람도 자서전을 쓸 수 있을까?” 당연하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인생이라 한들 작품이 될 수 있고, 자서전이 되기에 부족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가 일러 주듯이, 갓 태어난 아기조차 다사다난했던 케네디 대통령만큼이나 ‘자서전’을 집필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따라서 중요한 것은 인생의 분량이나 괄목할 만한 일화들의 누적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자기 성찰과 글과 문장을 참신하게 구성하고 조립할 수 있는 글쓴이의 능력이다. 안정효는 자신의 기나긴 문학 편력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주제 설정, 이야기 구성 방법과 적절한 문장 활용, 심지어 출판 과정에서 요구되는 제반 사항까지 꼼꼼히 살핀다. 끝으로 저자는 ‘자서전 쓰기’의 실패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우리는 모두 ‘자서전 작가’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성공’을 담보해 주지는 않는다. 글은 일종의 생명체여서 글쓴이의 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비대해지기도 하고, 심지어 죽기까지 한다. 그러나 설령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자서전 쓰기’의 참된 가치는 완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글쓰기로 되돌아보는 과정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자서전’은 허무하게 사라져 버릴 인간 존재를 이 세상에 남기는 하나의 방편이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반성하고 자신의 빛과 어둠을 글로 풀어내는 경과를 통해서 우리는 의식 아래 감춰 둔 열등감과 죄의식을 치유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 『안정효의 자서전을 씁시다』는 ‘자서전’을 쓰는 데에 필요한 실무적 지식을 첨삭 지도 방식으로 상세히 전달해 주는 동시에, 왜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일생에 단 한 번은 꼭 ‘자서전’을 써야만 하는지 열렬하게 가르쳐 준다.
브래드버리, 몰입하는 글쓰기 (머나먼 우주를 노래한 SF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가 쓰는 법)

브래드버리, 몰입하는 글쓰기 (머나먼 우주를 노래한 SF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가 쓰는 법)

레이 브래드버리  | 비아북
15,120원  | 20231027  | 9791192904337
풀죽은 일상에 색을 불어넣고 절망 끝에서 삶을 새로이 태어나게 하는 레이 브래드버리의 글쓰기 “글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내면 불안해진다. 이틀이면 몸이 떨린다. 사흘이면 미치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 나흘이면 마치 고통 속에서 버둥거리는, 거세당한 수퇘지가 된 듯하다. 한 시간의 글쓰기만이 약이다. 그러면 다시 두 발로 일어서서, 쳇바퀴를 돌며, 깨끗한 신발을 달라고 소리치게 된다. 바로 그게 어떤 식으로든 이 책에서 내가 결국 말하려는 내용이다.” -‘책보다는 짧은, 하지만 아주 긴 제목의 서문’ 중에서 글쓰기는 생존이다. 1920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어떤 소년에게는 정말 그랬다. 이 소년은 열두 살 때부터 매일 1,000단어씩의 글을 썼고,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서 후다닥 달려 나와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모조리 써 내려가는 작업을 빼놓지 않았다. 형편없는 작품 수십 편과 꽤 그럴듯한 작품 수십 편, 그리고 대단히 훌륭한 작품을 수십 편 썼고 역사에 남을 걸작도 여러 편 썼다. 이 소년의 이름은 레이 브래드버리, 섬세한 감수성과 놀라운 상상력으로 SF 문학계에 영원히 남을 족적을 새긴 작가이다. 기념비적인 대표작 『화씨 451』을 비롯해 『화성 연대기』, 『민들레 와인』 등의 작품으로 이미 국내에도 잘 알려진 레이 브래드버리의 독창적인 글쓰기 에세이, 『브래드버리, 몰입하는 글쓰기』가 출간되었다. 우주를 노래한 음유시인, 현대 SF를 주류 문학의 장으로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작가, 단편의 제왕, 두 세계에 사는 사람… 레이 브래드버리를 수식하는 별명은 무수히 많지만, 그를 진정으로 알고 싶다면 그의 작품을 한 편 읽어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낯선 시공간을 한순간에 우리 곁으로 끌어오는 상상력과 피부를 간질이는 듯한 묘사, 슬픈 듯 아름답고 아름다운 듯 쓸쓸한 감정이 교차하며 자아내는 특유의 색채는 그가 왜 위대한 작가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먼 우주를 바라보며 허구의 세계를 노래했지만 그의 발은 한순간도 지구를 떠난 적이 없었다. 브래드버리가 30여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써 내려간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들을 한 권으로 엮었다. 그가 쓴 수많은 작품의 원천이 되는 우물은 어디서 왔는지, 작품의 창작 과정과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했던 브래드버리의 독자라면 더없이 반가울 글들이고, 거장의 글쓰기를 엿보고 새로운 동기를 얻고 싶은 작가 지망생들에게도 만족스러운 독서가 될 것이다.
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글쓰기가 쉬워지는 당신의 첫 글쓰기 수업)

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글쓰기가 쉬워지는 당신의 첫 글쓰기 수업)

김수지  | 한스미디어
15,750원  | 20231108  | 9791160079821
에세이·SNS·블로그·서평·보고서… 내 마음을 보살피는 치유의 글쓰기부터 ‘팔리는 글’까지 어떻게 하면 쉽게, 매력적으로 쓸 수 있을까? 고구마 줄기처럼 은근하고 집요하게, 어느덧 당신도 쓰게 만드는 방송작가 노파의 유쾌한 글쓰기 수업! 『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는 에세이, 서평, 보고서 등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는 생활 글쓰기 법을 친절히 안내하는 글쓰기 입문서다. 방송원고, 극본뿐 아니라 논문, 소설, 번역, 보고서 등 다양한 글쓰기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 방송작가 노파의 실전 노하우를 한 권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영상의 시대일수록 글쓰기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글쓰기 역량이 리더의 삶과 팔로워의 삶을 가름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고자 하는 사람들은 저자가 안내하는 ‘자기 PR의 글쓰기’ 법을 습득함으로써 자신의 욕망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더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글로 SNS상에서 이웃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싶으나 어째서 내 글에만 댓글이나 ‘좋아요’가 없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구체적인 조언을 전한다. 잘못된 글쓰기 습관은 바로잡고, 우리말 어법에 맞춰 군더더기 없으면서 독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글쓰기 법을 순차적으로 알려준다. 자기소개서, 보고서, 업무 메일 등 비즈니스 글쓰기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들도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건조하게 반복되는 일상도 글이라는 현미경으로 확대하는 순간 의미와 생기로 풍부해진다”며 따뜻한 유머와 격려를 건네면서 이 책의 독자들을 결국 무엇이든 ‘쓰게끔’ 만든다. 이때 중요한 것은 ‘쉽게 쓰는 마음’이다. 밥 먹고 양치질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그저 쓰다 보면 어느 날 글쓰기의 즐거움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글을 잘 써보고 싶으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할 때, 다시 쓰고 싶은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이 책은 곁에서 좋은 글 동무가 될 것이다.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모티머 J.애들러, 찰스 밴 도렌  | 시간과공간사
16,920원  | 20240426  | 9791190818254
이 책이 나온 후 이 책을 능가하는 독서법 책은 없다!” “책은 판단하고 비평하는 작업이 따라야 다 읽은 것이다!” 인터넷이 워낙 발달해 웬만한 지식은 ‘검색’으로 알 수 있는 오늘날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만 제대로 읽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940년에 처음 출판되었고 시대의 변화를 담아 1972년에 새롭게 펴낸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에서 저자들은 독서의 제1수준인 기초적 읽기부터 살펴보기(독서의 제2수준), 분석하며 읽기(독서의 제3수준)를 넘어 마지막 통합적 읽기(독서의 제4수준)까지 다양한 읽기의 수준과 이를 달성하는 방법을 자세하고 명쾌하게 설명하였다. 브리태니커 편집자 출신인 저자들이 제안하는 독서법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독서법을 훌쩍 뛰어넘어 책을 어떻게 표지와 목차로 판단하는지, 어떻게 이해의 바탕인 기초적 읽기 능력을 갖춘 다음 살펴보기, 분석하기, 통합적 읽기로 나아가는지 다양한 책을 사례로 들어 알려준다. 저자들은 또한 실용서, 문학책, 소설·희극·시, 역사, 과학·수학, 철학, 사회과학과 같은 각 장르를 읽는 데 가장 효과적인 다양한 독서 기술을 소개하고 책 읽기의 궁극적 목적인 통합적 읽기로 정신과 인생을 성장하도록 돕는다. 특히 신토피콘을 이용한 책 읽기는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며, 교육적인 효과를 가져와 초보자에게 더 도움을 준다. 부록에서는 세계적인 고전으로 구성된 137가지 추천도서목록을 제안하고 읽기 기술, 이해력과 속도 등을 측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독서의 수준별 연습문제와 테스트를 제공해 책을 읽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점검하도록 이끌어준다. 저자들이 제안하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끝까지 능동적으로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놀라운 지적 성장뿐 아니라 일이나 직업에서 큰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주의를 기울여 읽고 금방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멈추지 말고 그냥 넘어가라. 아무리 어려워도 계속 읽으면 곧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나타난다. 그러면 다시 이 부분을 집중해서 읽는다. 이렇게 각주, 주석, 참고문헌 등으로 빠져나가지 말고 끝까지 읽는다. 딴 데로 새면 길을 잃는다. 모르는 문제는 붙들고 있어 봤자 풀 수 없다. 다시 읽어야 훨씬 쉽게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나서 다시 읽어야 한다.”
편지로 글쓰기 (첫 문장 쓰기가 어려운 사람을 위한 어느 편지큐레이터의 처방전)

편지로 글쓰기 (첫 문장 쓰기가 어려운 사람을 위한 어느 편지큐레이터의 처방전)

윤성희  | 궁리
13,450원  | 20240415  | 9788958208808
미지의 독자가 두려운 당신 앞에 당신의 글을 기다리는 한 사람이 있다 첫 문장 쓰기가 어려운 사람에게 편지큐레이터가 초대하는 서간체 글쓰기의 세계 글쓰기를 막 시작하는 사람을 막는 걸림돌은 무엇일까? 글감의 부재? 부족한 어휘력과 맞춤법 실력? 이름 모를 독자의 평가? 약한 의지? 언제나 쓰지 못하는 이유가 쓰고 싶은 이유보다 많은 현실 앞에서 좌절하는 초심자의 고민을 덜어줄 책이 나왔다. 이 책 『편지로 글쓰기』는 동서고금의 편지를 연구하고 사람들에게 소개해온 편지큐레이터 윤성희의 서간체 글쓰기 책으로, ‘편지로 보는 인문학’ ‘편지로 글쓰기’ 등 편지 및 글쓰기 강의를 해온 경험과 작법이 집약되어 있다. 편지 하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안부를 전하는 글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자기소개서, 감상문, 설명문, 에세이, 소설 등등 모든 장르의 글을 쓸 수 있다. 편지로 쓰는 글의 가장 큰 장점은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소수, 즉 내 글을 받는 ‘수신인’이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독자에게 자신의 글을 내보이고 평가받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편지는 훌륭한 글쓰기 수단이 된다. “단 한 사람이 읽는다고 생각하고” 쓰면 되기 때문이다.
오늘의 어린이책 3 (다움북클럽이 고른 성평등 어린이?청소년 책 2023-2024)

오늘의 어린이책 3 (다움북클럽이 고른 성평등 어린이?청소년 책 2023-2024)

다움북클럽  | 오늘나다움
16,200원  | 20240410  | 9791197558023
“어린이와 청소년의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다움북클럽이 추천하는 성평등 어린이ㆍ청소년 책 2023-2024 《오늘의 어린이책 3》이 2024년의 독자 여러분을 찾습니다. 성평등 어린이책을 말하는 열 가지 열쇳말을 기준으로 지난 일 년 간 다움북클럽이 리뷰한 책들과 다양하고 알찬 이야기들이 빼곡 담긴 푸짐한 책 선물입니다. 다움북클럽은 작가, 평론가, 편집자, 출판 기획자, 교사 등 어린이와 청소년 곁에서 활동하는 어린이책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연대하여 꾸려 가는 모임입니다. 나다움 어린이책 사업 종료 이후 《오늘의 어린이책》 1호와 2호로 성평등 어린이 청소년책의 큐레이션 작업을 이어 왔으며, 이번에 세 번째 열매를 맺습니다. 이번 호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당사자’의 목소리를 실었으며, 교육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는 ‘금서’ 논란을 다룹니다. 그리고 2023년에 출간된 도서를 중심으로 85권의 ‘성평등 어린이·청소년책’ 도서들을 추천하면서 책마다 정성 어린 추천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당사자의 목소리 《오늘의 어린이책》 3호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어린이의 생각과 마음에 공감하고 함께 길을 찾고자 하지만, 어른이 어린이일 수 없다는 자각은 늘 있어 왔습니다. 성평등 주간 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과 감수성이 변화한 경험을 나눈 고등학생 청소년, 평생 휠체어와 함께 살아온 청년의 이야기는 ‘당사자의 목소리’가 왜 중요한지 깨우쳐 줍니다. 이와 함께 동화 작가와 초등학교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어린이와 나눈 생생한 이야기를 통하여 어린이의 육성을 바로 들을 수 있는 글들을 수록하였습니다. 다양성의 가치는 좋은 어린이책에도 실려 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일상과 경험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문학에 담겨 있는 당사자의 목소리를 알아보고 다독거려 온 김지은 평론가의 글로 그 의미를 밝혀 봅니다. “혐오를 넘어 무지갯빛 세계로” 도서 추천 범주 개정 다움북클럽 도서 목록은 10개의 추천 범주와 26개의 질문을 기준으로 성평등 어린이책을 추천합니다. 이번에 《오늘의 어린이책 3》을 출간하며 10개의 범주 중 ‘혐오 반대’를 ‘젠더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개정하였습니다. 그동안 ‘혐오 반대’ 범주에는 주로 LGBTQ+ 관련 도서가 담겨 있었습니다. 다움북클럽은 이제 무지와 부정에 대한 반대를 넘어서 인식과 태도에 있어서 적극성과 긍정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범주명을 수정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앞으로 ‘젠더 다양성’ 범주에는 혐오를 반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상을 구성하고 변화시키는 다양한 존재들이 저마다의 다채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더욱 열정적으로 담길 것입니다. 다양한 정체성과 지향을 가진 어린이 청소년이 자신을 긍정하며 주체적으로 세상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길에 다움북클럽의 선택이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금서 전쟁 중! 다움북클럽이 수차례의 토론 끝에 선택하고 추천하는 목록을 관심 있게 보는 이들 중에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왔습니다. 사회적으로 보수의 물결이 득세한 작년은 이들의 목소리가 유난히 컸습니다. 성교육, 성평등, 인권 도서를 어린이의 책장에서 누락시키려는 시도 때문에 공공 도서관과 일선 학교 선생님들께서 고생이 많으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민원에 시달리며 업무가 마비되고, 어쩔 수 없이 일부 도서를 열람 제한하면서 전문성이 훼손당하는 아픔을 겪으셨습니다. 혹자들은 이를 ‘금서 전쟁’이라고 불렀습니다. 논란의 당사자이기도 한 다움북클럽은 이 무도한 상황을 공유하고 문제의식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그 누가 아무리 뭐라고 떠들어 대도’ 우리 어린이들이 이 특별한 좋은 책들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배우며 성장하는지 알고 나면 가슴이 웅장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시야를 넓혀 미국과 독일의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미국은 이미 한국과 비슷한 ‘금서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여전히 활발하게 오히려 더욱 가열 차게 인권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보수의 위협을 받고 있음에도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유머로 승화하여 꾸준히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 씩씩한 독일 작가 프라우케 앙엘이 보낸 연대의 목소리도 만날 수 있습니다.
글 쓰는 여자들의 특별한 친구: 문학적 우정을 찾아서 (문학적 우정을 찾아서)

글 쓰는 여자들의 특별한 친구: 문학적 우정을 찾아서 (문학적 우정을 찾아서)

장영은  | 민음사
15,300원  | 20231110  | 9788937454653
읽고 쓰며 친구와 함께 살아간 여자들이 발명한 귀하고도 드문 문학적 우정에 대한 기록! 버지니아 울프, 코코 샤넬, 시몬 드 보부아르, 한나 아렌트,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이름을 남긴 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친구가 있었다! “모든 시대, 모든 여성들의 우정에 대한 기념비로서 나는 이 책을 글 쓰는 책상 앞에 놓아둘 것이다. 그러면 지칠 때마다 다시 우정의 힘을 얻어, 또 읽고 쓸 것이다.” ─ 팟캐스트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 김하나 추천! ● “가장 신성한 인간관계는 우정이다.” -메리 울스턴크래프 나를 살게 하고, 더 나은 나로 성장시키고, 세상을 함께 바꾸어 내는 여자들의 우정! 『쓰고 사우고 살아남다』, 『여성, 정치를 하다』 등을 통해 여성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재조명하고 있는 문학 연구자 장영은 박사의 신간 『글 쓰는 여자들의 특별한 친구』가 출간되었다. 역사적으로 가장 최고의 우정이라고 일컬어지는 거의 모든 이야기 속 친구들은 남성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여성들의 우정은 어린 시절 주고받는 부드럽지만 유치한 감정, 아내 혹은 어머니가 되기 전에 겪는 일련의 견습 과정으로 가볍게 여겨졌다. 우정은 타인과 맺을 수 있는 가장 고결한 인간관계이자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의 필수 요소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성들의 우정은 이러한 사회적 인정을 받지 못한 채 개인적 사생활의 그늘에 머물러 있었다. 일, 공부, 글쓰기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여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삶을 널리 전하고 있는 장영은 박사는 바로 이러한 여성의 우정에 응당 받아야 할 조명을 돌려준다. 저자는 ‘도원결의’와 같이 비장한 영웅담으로 귀결되곤 하는 남성들의 우정이 필연적 죽음으로 나아간다면, 여성들의 우정은 언제나 ‘삶’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진지한 자세로 살아갔던 인간의 삶에는 언제나 곡진한 우정의 역사가 있기 마련이다. 버지니아 울프, 코코 샤넬,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한나 아렌트, 시몬 드 보부아르, 마거릿 미드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단한 여성의 삶에는 그만큼 놀라운 특별한 친구가 있다. 오히려 남성에 비해 사회적 역할과 지위에서 한계가 있었기에 이러한 친구 관계가 더욱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친구를 통해 스스로 원하는 자기 자신을 깨우치기도 하고, 우정의 여러 장면을 겪으며 어마어마한 변화와 성장을 이루기도 한다. 이들의 우정 그 자체가 진화하며 세상을 바꾸는 모습은 놀랍다. 어떤 특별한 여성의 성취와 약진을 살펴보면 모두 그만큼이나 특별한 우정, 즉 친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우리나라 대표 여성 소설가인 박완서와 박경리의 우정을 소개한다. 박경리의 독자였던 박완서는 그를 책으로 먼저 읽고 두려워하며 존경했고, 후에 자식을 먼저 앞세운 참척의 고통을 겪으며 가장 밑바닥까지 좌절했을 때, 역시 같은 고통을 겪었던 박경리의 우정의 손길로 일어날 수 있었다. ‘저세상’만을 생각하던 당시의 박완서에게 박경리는 ‘살아야 한다고, 글로 써서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목을 읽으며 저자는 ‘우정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라고 정의 내리고 싶어졌다고 한다. 삶을 향한 우정, 이 지극하고 숭고한 관계는 각자 자신의 시대에 최선을 다했던,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자 했던 인간의 노력과 겹친다. 거기에 우리가 미처 몰랐던 무수히 많은 여자 친구들이 있었다. 위대한 여성의 성취는 홀로 갑자기 도드라진 것이 아니라, 밤하늘의 별과 같이 무수한 크고 작은 연결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드러낸다. 그녀들 사이에는 언제나 말과 글이 있었다. 읽고 쓰는 행위는 고독하지만, 신비롭게도 읽고 쓰는 여자들은 고립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녀들은 친구와 함께 살아갈 방도를 마련해 갔다. 나는 앞으로 읽고 쓰기 위해 살아가는 여자들이 차곡차곡 쌓아 온 우정을 문학적 우정이라 부르고자 한다. 그렇게 치열하게 읽고 쓰면서 그녀들은 모두 드물고도 귀한 친구를 얻을 수 있었다. - 프롤로그에서 스미스는 동갑내기 여성 참정권 운동가 팽크허스트와 시대의 책무를 함께 짊어지고 싶었다. 둘은 말이 잘 통했다. 정치적 지향점이 명확해질수록 스미스의 음악 세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스미스는 여성들의 우정이 여성 해방을 앞당긴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었다. 스미스에게 우정은 종교적 신념에 가까웠다. “음악가로서 어려웠던 순간순간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들은 여성이었다. 따라서 모두가 비범한 품성을 지녔다고 생각되는 특정한 여성들과 나의 관계는 내 인생의 빛나는 실들이었다.” - 「문학과 음악의 정치적 결합: 버지니아 울프와 에설 스미스」 여성이라는 사회적 신분은 계급과 성장 환경의 차이를 부차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울스턴크래프트는 사회적 불평등과 모순을 자각한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를 완강하고 배타적인 주류 보수 사회에 대항할 수 있는 정치적 가능성으로 평가했다. - 「이 여자들을 보라!: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우정의 천재들」 “커다란 슬픔 속에 헤매고 있을 때 미시아가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 미시아는 친구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샤넬의 집을 찾아갔다. 아침 9시에 현관문을 두드렸다. 이듬해 여름이 되어도 샤넬이 망연자실한 상태로 있자, 급기야 미시아는 호통을 친다. “코코, 이제 충분히 슬퍼했어. 자, 가방을 싸, 베네치아로 가는 거야.” - 「새로운 세기로 돌진하다: 코코 샤넬과 미시아 세르」
바닥을 높이는 연습 (바닥을 높이는 연습 + 퍼러우리한 시간, 그대에게)

바닥을 높이는 연습 (바닥을 높이는 연습 + 퍼러우리한 시간, 그대에게)

전해리  | 리튼앤라이튼
17,100원  | 20230913  | 9791198204615
다들 나에게 글을 잘 쓰기 위해서 ‘어떻게’ 써야 하냐고 물을 때, 나는 쓰기 앞서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부터 논하고 싶었다. 〈바닥을 높이는 연습〉, 〈퍼러우리한 시간, 그대에게〉 모두 육필로 작성함으로써 개요나 기획이 아닌 날 것 그대로의 발상을 지면에 고스란히 옮겼다. ‘한 문장만으로도 작품이 될 수 있을까’라는 착상에서 촉발되어 생활상 소재, 관심사와 신념, 단어 목록·개사·서간문 등 여러 형식을 활용해 글을 단숨에 토하였다. 이러한 두 장의 글을 집필하며 작가 본인은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불안과 고초를 통과하는 삶을 살아냈다. 따라서 글에 대한 고민이 곧 스스로에 대한 구원으로 이어짐을 독자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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