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꽃만 봐도 서럽고 그리운 날들 2

꽃만 봐도 서럽고 그리운 날들 2

(상이 후 사망자 편, 5.18민중항쟁 증언록)

(재)5.18기념재단 (엮은이), 5.18민주유공자유족회
  |  
한얼미디어
2007-03-23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500원 -10% 0원 750원 12,7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꽃만 봐도 서럽고 그리운 날들 2

책 정보

· 제목 : 꽃만 봐도 서럽고 그리운 날들 2 (상이 후 사망자 편, 5.18민중항쟁 증언록)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88991087484
· 쪽수 : 360쪽

책 소개

2006년 발간된 5·18 민중항쟁 증언록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의 후속작이다. 1권은 항쟁 이후 사망한 44명, 2권은 행방불명된 56명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다. 3권과 4권은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상해를 입은 뒤 사망한 영령들의 삶을 담았다.

목차

1권(행방불명자 편)

책을 펴내며 | 5.18민중항쟁을 기억한다는 것
추천의 글 | 반성 없는 역사에 미래는 없습니다
증언록을 엮으며 | 우리가 함께 보듬어야 할 역사

고재덕|묘지번호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권호영|묘지번호 4-94 아들을 목욕시켜주는 마음으로
김경순|묘지번호 10-3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선 길
김광복|묘지번호 10-4 트럭에 실려 간 넷째아들
김기운|묘지번호 4-95 꽃보다 고운 생
김남석|묘지번호 4-87 영정 들고 쫓겨다닌 서러운 세월
김성기|묘지번호 10-46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마음
김양수|묘지번호 10-52 자식들이 사라진 그 밤의 공포
김연임|묘지번호 10-54 유골이나마 내 손으로 묻을 수 있다면
김용석|묘지번호 10-10 망나니라도 곁에만 있어주면
김인수|묘지번호 10-64 쉰 넘어 총을 들고
김재영|묘지번호 10-11 금남로 구두닦이 소년
김희수|묘지번호 10-40 내가 늙었다고 집에만 있겄냐?
남영임|묘지번호 10-15 마지막 최선의 길
문미숙|묘지번호 10-16 뇌성마비를 앓던 열한살 아이
박갑용|묘지번호 10-17 잿빛 두루마기에 모자 쓴 시아버지
박규현|묘지번호 10-42 일곱 살 규현이를 잃고
박현숙|묘지번호 10-53 혹시나 하고 기다려온 딸
박형철|묘지번호 10-56 먼발치에서 주고받기만 한 눈빛
변오연|묘지번호 10-45 앞이 보이지 않는 싸움
송환철|묘지번호 10-48 동생을 위한 마지막 마음
신양균|묘지번호 10-18 사람은 없고 주민등록증만 찾아가라니
안운재|묘지번호 10-19 아름다운 희생
양민석|묘지번호 4-91 말도 안 나오는 기막힌 세월
양태열|묘지번호 10-21 다시 볼 수 없는 야무진 솜씨
유재성|묘지번호 10-23 한 번만이라도 그리운 산천을
이기환|묘지번호 10-25 어리지만 든든하고 옹골진 아이
이상복|묘지번호 10-41 세 아들을 떠나보낸 한
이정길|묘지번호 10-55 텅 비어버린 장남의 자리
이진현|묘지번호 10-37 창창한 젊음을 앗아간 군대
이창현|묘지번호 10-44 일곱 살 창현이의 유년
이철우|묘지번호 10-43 구천을 떠돌 작은아버지
임소례|묘지번호 10-57 사랑하는 네 가족을 한꺼번에 잃고
임옥환|묘지번호 10-26 서럽고 아픈 아이의 꿈
장광식|묘지번호 10-50 단 하나의 바람
정경채|묘지번호 10-51 세상을 향한 눈물의 호소
정명귀|묘지번호 10-27 아들 여섯을 모두 잃은 어머니
정복남|묘지번호 10-62 동생을 찾아온 기나긴 세월
정인채|묘지번호 10-33 미장공 인채 씨의 5월
조덕례|묘지번호 10-39 몸뚱이 하나로 모질게 살아온 세월
채수길|묘지번호 4-88 진달래 곱던 오월의 형
최영찬|묘지번호 10-29 아들 찾아 길을 나선 아버지
최종구|묘지번호 10-30 소걸음을 닮았던 발자국 소리
한강례|묘지번호 10-61 감쪽같이 사라진 아내


2권(상이 후 사망자 편)

책을 펴내며 | 5.18 민중항쟁을 기억한다는 것
추천의 글 | 반성 없는 역사에 미래는 없습니다
증언록을 엮으며 | 우리가 함께 보듬어야 할 역사

강동일|묘지번호 2-84 다친 몸을 끝까지 숨기고
강성원|묘지번호 한 순간도 떠나보낼 수 없던 삶
강소만|묘지번호 돌려받을 수 없는 남편
고재호|묘지번호 총 한 자루의 사연
기일섭|묘지번호 4-76 건축 현장으로 가던 길
기종도|묘지번호 2-83 5월 희생자들 옆에 묻어달라
김갑진|묘지번호 3-29 버스 운전사 김갑진
김경희|묘지번호 딸 경희의 못다 핀 삶
김광호|묘지번호 2-81 어디든 숨겨 놓았으면 살았을 텐데
김금단|묘지번호 2-73 아들과 함께 정신을 잃은 어머니
김앵도|묘지번호 아들을 찾아 나섰다가
김연호|묘지번호 3-35 참혹하게 짧은 생
김영근|묘지번호 3-97 머리가 터지고 어깨가 내려앉도록
김영기|묘지번호 4-64 연행된 지 100일 만에 돌아온 그
김영묵|묘지번호 3-58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부상
김영임|묘지번호 아내를 위한 작은 사랑
김영춘|묘지번호 2-62 아버지의 유훈
김영호|묘지번호 4-8 화순 가는 길
김옥섬|묘지번호 3-5 부상 후 2년 만에 눈을 감다
김재홍|묘지번호 2-63 잘못된 정권에 대한 항거
김정곤|묘지번호 3-43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김종남|묘지번호 5-43 인생의 황금기를 교도소에서
김종열|묘지번호 3-39 노임을 받으러 나간 금남로
김천례|묘지번호 2-90 시국이 어수선해도 농사는 지어야지
김춘화|묘지번호 3-23 엄마와 딸을 앗아간 5월
김형진|묘지번호 2-99 용서할 수 없는 만행
남춘만|묘지번호 고통과 분노를 이겨내는 삶
노인섭|묘지번호 5-12 부부가 겪은 모진 삶
노재인|묘지번호 2-53 가장 가슴 아프고 서러운 것
모기훈|묘지번호 차거운 길바닥에서 혼자 외롭게
문명화|묘지번호 3-85 삶의 뒤안길에 자리한 남편
박갑수|묘지번호 2-58 여든 네살 박갑수 씨
박순철|묘지번호 홀연히 떠나버린 아들
박재구|묘지번호 3-7 피눈물을 흘리며 한 다짐
박주삼|묘지번호 2-69 산송장으로 돌아온 동생
박흥식|묘지번호 월의 후유증과 술
백두선|묘지번호 3-66 죽음이 남긴 빈자리
서재형|묘지번호 5-50 보상금의 비극
양승길|묘지번호 3-40 아들 보듬고 서럽게 울고 싶다
양판철|묘지번호 3-49 아직 다 떨치지 못한 그리움
윤석규|묘지번호 그날 부상만 입지 않았더라면
윤영효|묘지번호 구김살 없이 자라준 아이들이 고맙다
윤우현|묘지번호 끝내 자살에 이르게 한 세월
이건성|묘지번호 죽는 것만도 못하던 나날
이병휴|묘지번호 3-18 결코 씻을 수 없는 한
이영길|묘지번호 5-30 지울 수 없는 피멍
장재근|묘지번호 3-50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현실
전종식|묘지번호 2-94 두 아들을 국립묘지에 묻고
정기봉|묘지번호 3-19 약초를 캐러 나간 남편
정낙재|묘지번호 3-46 법 없이도 살 사람을
정방남|묘지번호 3-64 시동생을 위한 마지막 도리
정윤식|묘지번호 잠든 채 세상을 뜨기까지
조강일|묘지번호 3-30 의젓했던 아들을 떠올리며
최강식|묘지번호 3-36 잊을 수 없는 마지막 습관
추채환|묘지번호 수습위원이었던 아버지
한계수|묘지번호 5-72 무덤가에 자란 쑥으로 국을 끓이다
한영택|묘지번호 4-2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왔지만

3권

책을 펴내며
역사 발전 위한 소통의 근간
증언록을 엮으며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5.18

강대일|묘지번호 2-56 도장을 찍어주세요
강영종|묘지번호 3-98 어느 기자가 맞은 5월
김동혁|묘지번호 3-74 죽어서 명예를 남긴 남편
김병학|묘지번호 나는 지상의 지옥을 보았다
김봉수|묘지번호 4-56 새우잡이 선원으로 죽기까지
김승현|묘지번호 4-55 다음 세대를 위한 고생
김여수|묘지번호 기동타격대원이 된 용접공
김영철|묘지번호 1-17 짧은 희망, 긴 고통
김용대|묘지번호 5-22 비장한 각오
김의기|묘지번호 4-12 거울처럼 맑은 영혼의 소유자
김점열|묘지번호 108일 만에 돌아온 남편
김종태|묘지번호 4-13 서울 신촌에 타오른 5월의 불꽃
김태진|묘지번호 5-18 가슴에 묻고 떠난 고난의 시간
김행주|묘지번호 3-67 일곱발의 총탄과 짧은 생
김형영|묘지번호 3-47 첫 시민장의 주인공
노종복|묘지번호 37일 만의 석방
노준현|묘지번호 4-44 소망을 안은 채 가버린 동생
명노근|묘지번호 4-40 용기 있는 지도자
명재용|묘지번호 3-52 핏자국 투성이인 옷가지를 들고
박관현|묘지번호 민주화의 열정을 온누리에
박귀주|묘지번호 2-54 남편의 우유배달과 회한
박동섭|묘지번호 5-20 눈 뜨고 볼 수 없는 처참한 가혹사
박상언|묘지번호 3-91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는 죽음
박성수|묘지번호 4-74 5월로 시작된 한 집안의 불행
박용준|묘지번호 2-38 5월은 너무 큰 최악이자 수치
박이선|묘지번호 3-44 가슴에 대못처럼 박힌 아들
박재진|묘지번호 5-4 참으로 다감하고 선량했던 사람을
박정용|묘지번호 기억을 잃어버린 교통사고
박종화|묘지번호 세월 가면 무뎌진 줄 알았지만
박찬채|묘지번호 3-32 결코 벗을 수 없는 멍이
박태조|묘지번호 3-45 혼자 먼길을 떠난 동생
박효선|묘지번호 4-6 고생을 사서 한 사람
배한식|묘지번호 비석 하나만 남겨둔 사연
백대길|묘지번호 4-3 민간요법으로 치료했지만
석성진|묘지번호 4-82 만신창이가 된 아버지와 아들
성시균|묘지번호 3-51 너무 강해서 부러져 버린 사람
손영완|묘지번호 4-43 4대가 한방에 누워 잠을 청한 그밤
송수현|묘지번호 3-94 장하게 자란 아들 한번 못보고
송용완|묘지번호 2-67 구천을 떠돌 것만 같은 동생
송진광|묘지번호 3-20 기동타격대에게 총검술을 교육시킨 예비군 중대장
신명호|묘지번호 3-75 영혼만은 편안하리
신용국|묘지번호 무덤 없는 죽음
신정호|묘지번호 4-81 저는 지금도 고문 당하고 있습니다
신충식|묘지번호 여보, 천국에선 부디 아프지 마세요

4권

책을 펴내며 역사 발전 위한 소통의 근간
증언록을 엮으며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5.18

안극순|묘지번호 일그러진 삶
양창석|묘지번호 1-29 혼자 앓다 떠난 동생의 1년
염경석|묘지번호 내 새끼를 어떻게, 잊을 것이요
오중원|묘지번호 스스로 세상을 등지기까지
유 석|묘지번호 4-52 마지막까지 도청에 남은 한 고등학생의 청춘
윤영규|묘지번호 역사의 수레바퀴 밑에서
이선직|묘지번호 누나를 도우러 광주에 온 청년
이성숙|묘지번호 5-35 진실은 언제나 살아남는다
이애신|묘지번호 3-41 봉사로 살아온 한평생
이연수|묘지번호 남편만 생각하면 분하고 억울해요
이영희|묘지번호 피해자 지원 방법 다시 모색해야
이옥단|묘지번호 불공을 드리고 돌아오던 길
이용수|묘지번호 마음을 향한 마구잡이 총질
이인성|묘지번호 3-57 이제 광주의 고통을 잊게 해주세요
이정호|묘지번호 3-63 한 가장의 부상
이종교|묘지번호 4-67 그 사람의 아픔, 지켜주고 싶었는데
이홍선|묘지번호 3-10 한 달 동안 아들 둘을 잃고
임근수|묘지번호 지아비 제사상도 못 차리고 산 세월
임채석|묘지번호 4-22 옥상으로 올라간 남매
임태남|묘지번호 억울한 의문사
장복순|묘지번호 감춰진 슬픔까지도 거둘 수 있어야
장재국|묘지번호 죽지 않고 살아남은 아이들이 고맙다
장철석|묘지번호 2-75 죽은 뒤 날아온 예비고사 합격통지서
전만석|묘지번호 4-53 먼저 간 남편에게 줄 수 있는 기쁨
정남철|묘지번호 3-53 시민군이 된 형제
정봉수|묘지번호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자
정삼진|묘지번호 3-99 서른 여섯 번의 성형수술과 마스크인생
정상덕|묘지번호 2-71 투항하면 살려주겠다더니
정수관|묘지번호 2-60 화장한 아들을 산꼭대기에서 뿌려주고
정종월|묘지번호 3-14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파란의 강
조남일|묘지번호 4-29 죽음의 공포도 잊은 채
조아라|묘지번호 4-86 광주의 어머니
조영복|묘지번호 가장 필요한 미덕
차종성|묘지번호 하늘에서라도 곤히 잠들 수 있으려면
최강현|묘지번호 4-7 가족을 잃고 환자로 살아온 18년
최복덕|묘지번호 4-51 푸성귀를 뜯으러 나간 저녁
최승석|묘지번호 참으로 허망한 한 목숨
최재원|묘지번호 5-38 5월이면 지금도 문 밖이 두려워
한강운|묘지번호 4-73 하루라도 깊은 잠에 취해봤으면
한기원|묘지번호 4-59 제자리에 돌려 놓아야 할 역사
한상일|묘지번호 3-8 가장 똑똑한 자식을 잃고
한용덕|묘지번호 2-57 아버지를 대신해 생계를 꾸려가던 맏이
한일남|묘지번호 5-14 가장노릇을 못하는 고통
허남주|묘지번호 3-65 아들을 따라간 아버지
현병화|묘지번호 3-54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떠오르는 형
홍성수|묘지번호 4-84 중국집 식당으로 난입한 계엄군
홍운석|묘지번호 5-44 고통 속에 살아야 할 날들
황남열|묘지번호 믿을 수 없는 사실

저자소개

(재)5.18기념재단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94년 8월 창립된 (재)5.18기념재단은 5.18관련 피해자들이 받은 보상금의 일정액을 출연한 기금으로 출발하였다.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유.무형적 기념사업과 정신계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18민중항쟁 당시 존재했던 시민 자치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경을 넘어 세계인의 인권과 평화 운동에 앞장서서 5.18을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펼치기
5.18민주유공자유족회 ()    정보 더보기
(사)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직후 구성된 후 이제까지 일관되게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규명과 책임자처벌, 그리고 명예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5.18민주화운동 직후부터 시작하여 1980년대는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실의 규명을 위해, 1990년대는 학살자처벌과 명예회복을 위해 앞장서 투쟁해 온 유족회는 희생자들에 관한 자료를 정리, 기록으로 남기는 일과 미완의 문제들을 밝히기 위한 자료 발굴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희생자들의 숭고한 뜻을 후세에 계승하는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광주에 올라와 마음 잡고 열심히 살아보려는 상복 씨를 다시 흔드는 것이 있었다. 연일 계속되는 시위들, 그리고 계엄령의 전국 확대, 광주를 점령한 계엄군들의 만행, 곳곳에서 쓰러져 가는 학생들, 더 주저할 것이 없었다. 그는 머리띠를 질끈 동여매고 거리에 나섰다. 그의 선배인 이성전 씨가 그런 그를 도청 주변에서 목격했다고 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길게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하고, 고생하라면서 손만 흔들어줬을 뿐이다. 그렇다면 그날은 어쩌면 18일이 아니라 19인지도 모른다. 17일 자정을 기해 계엄령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18일 새벽부터 계엄군이 각 대학을 장악하고 오후가 되면서 시내에 병력을 배치하고 살상을 자행하자 학생들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 그것이 이상복 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후로는 상복 씨를 아는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았다.
- 1권 p266 중에서

올해 여든 여섯 살의 노모는 지금도 텔레비전에 국립5.18묘지가 나오면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훔친다. 전에는 자신이 움직일 수 있어 그의 묘비라도 손으로 만지며 하염없이 울어줄 수 있었지만 이제 바깥출입이 어려울 만큼 건강이 나빠져 그마저 할 수 없는 처지다. 부모라고 밥 한 그릇 따뜻하게 못 먹인 것부터 시작해 마지막 가는 길조차 곁에서 제대로 돌봐주지 못한 막내아들은 그대로 노모의 가슴에 묻혀 있다가 그곳에 가면 산사람처럼 눈에 밟혀오고는 했었다. 가난한 집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제화공으로 일하고 있던 장재근 씨는 5.18민중항쟁에 참여했다가 1980년 6월 3일 광주월산파출소에 연행되어 상무대 합동수사본부로 넘겨졌다. 그는 상무대에서 장갑차를 운전한 시민군으로 지목되어 허위자백을 강요받기 시작했다.
- 2권 p266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