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성공 매뉴얼

머리말_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프롤로그_ ‘순진한’ 교수의 벤처기업 사장되기

1장 사업 준비와 절차
사업화 아이템 갖추기 / 사업 계획서 작성하기 / 창업보육센터에서 개업하기 / 사업 개시하기 / 벤처 인증받기 / 기업 부설 연구소 설립하기 / 공장 등록하기

2장 사업 성장시키기
창업 관련 정부 지원금 신청하기 / R&D 사업 신청 및 수행하기 / 기술 개발 과제 사업 계획서 작성하기

3장 성공적인 수출의 모든 것
수출의 필요성 / 따라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출 절차 / 현지 에이전시를 활용하여 수출하기 / 초보 CEO의 좌충우돌 수출기

4장 경영 분석을 통한 경영 전략 수립
경영 분석 및 전략 세우기 / 가격 결정 및 경영 목표 설정하기

5장 초보 CEO를 위한 조언
자문 구하기 / 경영 노하우와 CEO의 역할 / 자금 조달 및 운용하기 / 초기 기업의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 투자 유치하기 / 마케팅 전략 세우기 / CEO 입장에서 근로계약서 작성하기 / 대표이사의 책임 범위 / 다른 기업과 공동 개발하기 / 대기업과 거래하기 / 특허 확보하기 / 교수 및 연구원 기술 창업하기

6장 회사 매각의 모든 것
엑시트 성공하기 / 회사 매각 시점 찾기 / 회사의 매각 가치 평가하기 / 국내 중소기업의 M&A 현실 알기 / 성공적으로 매각하기 / 매각 절차 및 매각 제안서 작성하기

에필로그_ 매각을 마치며

아무래도 40대의 ‘멘탈’은 정말 문제가 많은 ‘멘탈’인가 보다. 누가 뭐라고 해도 개의치 않고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한 소위 제2의 질풍노도 시기임에 틀림없다. 40대의 사추기를 잘 지내려면 무엇인가 열정을 바쳐서 할 가치 있는 일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창업이든 다른 어떤 일이든 말이다.

그렇지만 국내 시장은 그렇게 크지도 않고 거래 조건도 매우 열악하였다. 국내에서는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가격을 낮춰야 거래가 되기도 하고 장기 할부 거래의 조건도 있어서 매출을 올리는 것이 오히려 회사의 자금 운영 측면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하였다. 이처럼 국내 시장 상황이 어려운 까닭에 수출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이런 절박성이 없었다면 굳이 수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계약서에는 납품일, 규격, 수출 조건 등이 자세히 담겨 있었다. 그러나 모든 거래에서 가장 이슈는 결제payment일 것이다. 현금 거래T/T로 계약하였는데, 계약금으로 총액의 40%를 선입금으로 하고 잔금은 납품이 끝나는 시점에 모두 하는 것으로 하였다. 사실 잘 모르는 업체와 현금 거래는 위험 부담이 크다. 납품을 해도 무슨 트집을 잡아서 나머지 돈을 안 준다든지 하는 문제가 비일비재하다는 소문까지 들은 터라 첫 수출하는 초보 기업으로서는 여간 고민이 되는 게 아니었다. 또한 중국에 수출한다고 하니 주요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에서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 그 거래처는 많은 협력업체가 중국에 진출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돈을 받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거나 이로 인해 도산까지 하는 바람에 곤란을 겪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