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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 ISBN : 9791124073483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26-09-30
책 소개
목차
서문
2027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1 · 2026 대한민국
고속 vs 저속 라이프
라이프 아키텍트
변화하는 장바구니
숨 쉬듯 AI
조립식 가족
〈트렌드 코리아〉 선정 2026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2 · 2027 트렌드
권태사회 Age of Ennui Society
라이프 ROI Life ROI
폼팩터 시프트 Plasticity in the Form Factor Shift
해봄경제 ‘Have-a-Go’ Economy
저장인류 All Is Saved: Homo Archivarius
바이브 워킹 Seamless AI Integration: Vibe Working
리:텐션 전략 Hold on to Your Customers! Retention Strategy
휴먼엣지 Every AI Needs the Human Edge
하프시그널 Embracing Menopause: the ‘Half Signal’
안목자본 Power of Taste Capital
주
부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뭐 재미있는 일 없어요?”가 흔한 인사말이 됐다. 매사가 재미있는 사람이거나, 혹은 재미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면 애초에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자신에게 ‘재미있는 일’이 줄었다는 반어적 질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은 매우 역설적이다. 게임·쇼츠·SNS·넷플릭스·유튜브까지, 도파민 터지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재미있는 일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은 의아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지금은 ‘분초사회’라고 불릴 만큼 바쁜 시대이기도 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강한 자극과 분주함 속에서 느끼는 무료함이라니! 이 모순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비타민은 왜 삼켜야 하고, 샴푸는 왜 액체여야 할까? 너무 익숙해서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제품의 전제가 달라지고 있다. 먹던 것은 붙이고, 짜던 것은 알약처럼 바뀐다. 제품의 기능은 그대로지만 그 기능을 어떤 형태로 구현하고 사용하는지가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제품 혁신은 주로 성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왔다. 세제는 세척력을 높이고, TV는 화질을 개선하며, 스마트폰은 더 좋은 카메라를 탑재하는 식이다. 하지만 기술이 성숙하고 제품 간 성능의 격차가 좁혀질수록 제품의 스펙을 조금 높이는 것만으로는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차이를 만들기 어려워진다. 이제 제품의 기능뿐만 아니라, 그 기능이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가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