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문화답사기 1

책머리에 04
고사성어―문화 콘텐츠의 보고 08

하남성에서 발생한 고사성어
하남성―코끼리가 살았던 곳 14
은허에서 듣는 망국의 노래 맥수지가 19
은나라의 잔혹한 형벌 포락지형 30
이 멋진 청동잔에 안 마시고 어쩌랴? 주지육림 37
굶어 죽은 충절지사 백이와 숙제 채미지가 43
산을 옮긴 할아버지 우공이산 57
낙양에 온 못생긴 촌뜨기의 베스트셀러 낙양지가 64
낙양―석양이 아름다운 도시 71
이 시대에 만나고 싶은 사람 목인석심 86
삼문협에서 사라진 괵나라를 애도하며 순망치한 93
함곡관의 닭 울음소리 계명구도 102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쇠꼬리는 되지 말라 계구우후 109
악비는 중국의 민족 영웅인가? 진충보국 118
포청천의 얼굴은 왜 검을까? 철면무사 127
하늘이 무너지면 어쩌지? 기우 141

산동성에서 발생했거나 그곳과 관련된 고사성어
산동성―성인의 고향 148
성인의 고향 곡부와 공자 이야기 위편삼절 153
맹자의 고향을 서성이며 발묘조장 163
멀고도 먼 조식의 무덤 가는 길 재고팔두 170
키 작은 안자와 그의 마부 득의양양 180
맛있는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느니 귤화위지 187
맹상군 이야기(1) 포의지교 196
맹상군 이야기(2) 교토삼굴 204
중국의 역대 미남자들을 그리며 문전성시 214

그 밖의 더욱 재미있는 고사성어들
아, 사랑하는 우희여! 어찌해야 좋단 말이냐? 사면초가 227
중국의 미남 혜강 군계일학 234
이 목숨 대신 명검을 만들 수 있다면 간장막야 240
중국의 역대 동성연애 여도지죄 256
용 문화의 최고봉 화룡점정 266
사합원에서 느끼는 우물 안 개구리 정저지와 273
부러운 우정 백아절현 281

포청천의 얼굴은 왜 검을까? - 철면무사(鐵面無私)
"작두를 대령하라“하고 외치는,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판관 포청천. 텔레비전 연속극으로 방영이 되었고, 그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대마의 배우 금초군이 한국에 온 적도 있다. 또 많은 사람이 노래방에 가서 포청천의 주제곡을 부르는 등 한때 인기 만점이었다. 지금도 끊임없이 연극이나 영화, 드라마로 리바이벌되어 우리 곁의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 사람들은 판관 포청천의 서릿발 같은 공명정대함 앞에서 우리 사회의 부패도 저렇게 척결해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대리 만족을 하였다. '철면무사鐵面無私'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얼굴에 철판을 깐 듯이 사사로운 정에 구애되지 않고 공명정대하다는 뜻으로 포청천을 상징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