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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화집
· ISBN : 9788991449725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06-11-15
책 소개
목차
황소와 별ㅡ통제된 힘
<우신예찬>부터 <죽음의 무도>까지
독일의 라파엘로
부의 승리
헨리 8세의 궁정화가
한스 홀바인 연보
책속에서
홀바인은 1527년에 캔터베리의 대주교 윌리엄 워햄의 초상(49쪽 그림)을 그렸다. 이 고위 성직자는 르네상스 양식의 벽기둥이 있는 에라스무스의 초상과 비슷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에라스무스는 방금 집필을 끝낸 책상 위에 놓인 책을 관람자, 즉 자신의 초상화를 수령하게 될 워햄에게 공개하는 듯한 모습인데 반해, 워햄은 그 책을 받으려는 참인 듯 빈손으로 묘사되었다. 홀바인이 신기에 가까운 솜씨로 각색한 매우 미묘한 존경의 표시 아닌가!
홀바인은 단시간에 런던의 상류사회가 애호하는 초상화가가 되었다. 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들이 '레이디 길퍼드, 메리 워턴'(51쪽 그림), '다람쥐와 찌르레기가 있는 귀부인의 초상'(53쪽 그림), '토머스 고드살브와 그의 아들 존 고드살브(52쪽 그림)'다.
메리 워턴은 궁정의전장관인 헨리 길퍼드 경의 두 번째 부인, 즉 레이디 길퍼드이다. 1527년에 길퍼드 경은 프랑스와 영국 간 평화 협정의 준비를 위임받고 홀바인은 그리니치 궁 근처에 있는 연회장과 극장의 장식을 맡았다. 레이디 길퍼드의 위엄 있는 초상화에서는 무엇보다도 멋진 모피코트와 홀바인이 금색 물감을 아낌 없이 사용한 소매 아랫부분의 금색 직물이 두드러진다. 그 밖의 세련된 장식품은 모델의 엄청난 부를 암시한다. 화가의 붓이 성공적으로 포착한 부인 가슴의 로즈메리가지는 후대에 기억되는 것을 상징한다. 한편 묵주와 가죽 장정의 기도서는 이 거만한 귀족이 종교적으로 겸손해질 수도 있음을 나타낸다. - 본문 48~51쪽, '독일의 라파엘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