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간

시인의 말 제1부 비 그친 오후 어머니 바다 물 한 바가지 헌집 가족사진 백두산 천지에서 응급실 뒷산 만년설 수중발레 중환자실 마술사 내가 차린 식탁 월인천강지곡 286 컴퓨터 일흔 아홉 살 아이 봄날 비행 항해일지 넓은 바다 겹침 쪽빛내기 나무와 의자 공갈빵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전망대에서 등록금을 내라 한다 선물 깊고 푸른 나이 기둥 365일 현금자동 지급기 강물의 오후 그림일기 고백 부음 아버지 나무 아버지 때 늦은 악수 유산 아버지 구두 기억의 다리 거울 속의 강 연어 일기 제2부 비 그친 오후 합류 바다를 생각하면 바다가 보인다 슬픔의 바다를 건너 강둑에서 사진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그때 그 시절 역류 황사 경보 그 날 이후에도 갑론을박 8월 3일에 신문을 보다가 하늘공원 차례를 기다리며 작품에 손대지 마세요 이상한 계산 뿌리 내리기 돌고래쇼 들판에 서서 내부 수리 중 쓰지 못하는 편지 내가 그리는 지도 꽃 피는 날에 저녁식사이후 우울증 은행털이 위험 수위 원근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