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던 것들만 안 보인다

시집을 내며

제1부 과메기에 소주 한 잔
고목
선창
과메기에 소주 한 잔
저녁 강
가을비 내리는 안국동에서
덕수궁엔 가을비가
어느 병동에서
피
다리
보이던 것들만 안 보인다
생의 길목에서
암흑
부둣가와 어물전
묵향
비너스와 대화를 안과에서
그곳에 가면
인사동의 밤
나목
업보
서울 가던 날

제2부 낙엽을 밟으며
봄비
봄을 짓다
4월의 신부
봄길
봉선화
물레나물꽃
금낭화 필 때
꽃무릇에게
연꽃
가을비 내리는 날
매미소리에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추경
애상
낙엽을 밟으며
동짓달
찬바람에
겨울 잡초
겨울 동화
겨울비 1
12월

제3부 바람이고 싶다
봄편지
내 마음
어찌 잊을까
꽃씨 하나 가슴에 심고
바람이고 싶다
자정에 부는 바람
바람에 젖다
밤바다
임 생각
새벽에 맞으리라
있는 그대로
그대 위한 등불이 되어
기다리는 마음
이별, 그 깊은 세월을 돌아와 보니
그대의 꽃이 되게 하소서
기다림
하얀 기다림
그곳에 가면 그리움이 있다

제4부 오솔길 걸으면
우포늪에서
숭늉 같은 그대
친구
고향역
불영계곡
보경사의 봄
고교시절의 추억
외도에서
홍류동의 밤
어느 날 전해온 안부
파도소리
바다에서
청산에서 살리라
되돌아보니
자야
불청객
오솔길을 걸으면
안개
차 한 잔
비오는 날

작품해설
젊은 시와 희망적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