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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88991706392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0-12-30
책 소개
목차
서 언 9
Ⅰ
1. 비평과 철학의 연관에서 출몰하는 근본문제 15
2. 헤겔의 시간 37
3. 가족이란 무엇인가? 49
4. “독립”에 대한 성찰 55
Ⅱ
5. 하루키적 존재론 하에서의 양을 쫓는 모험 61
6. 6+8, 4+1+9 67
Ⅲ
7. 아나키즘의 운명 77
8. 주체와 이름의 연관 85
9. 콤플렉스와 문명 97
Ⅳ
10. 부정 판단의 선의와 무한 판단 117
11. 죽음충동, 불투명한 표면 129
12. A - A = a 145
13. 신비와 수수께끼 159
Ⅴ
14. 연인들의 윤리 167
15. 사랑과 연합 173
Ⅵ
16. 기능하는 윤리 187
17. 주체의 진리와 자리 213
18. 주체와 윤리 261
19. 상상적 전회를 통한 들뢰즈의 내기: 주체 없는 공동체 281
20. 연합의 길 303
Ⅶ
21. 돌아오지 않는 강 339
22. 1984 오윤 355
감사의 말 36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의 결함들 때문에 오히려 더더욱 그를 사랑했던 그녀가 결국에 가서는 그 결함들에 찔리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그녀의 사랑의 선택을 거짓이라고 부를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그러한 사랑은 기능하지 않는다. 숭고한 것은 곧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전락하고 만다. 오늘날의 주체들이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면 이는 그들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이 발생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욕망은 사라진다. 욕망 없는 사랑이 맹목적이라면, 사랑 없는 욕망은 공허하다.
나에게는 두 가지 문제가 주어져 있다. 하나는 성장의 문제이며, 다른 하나는 욕망의 문제이다. 전쟁은 이 두 문제에서 이율배반을 구성한다. 한편으로 전쟁은 성장을 멈추게 한다. 다른 한편으로 전쟁이 없다면 건전한 욕망, 윤리적 욕망은 유지될 수 없다. 전쟁에 걸려 있는 이 중차대한 문제들을 정신분석적으로 전유함으로써 나는 다음과 같은 전망을 제안하려고 한다. 즉 칸트는 공동체에 걸려 있는 핵심적인 문제가 성장의 문제임을 보고 있다. 다른 한편 세계공화국을 연합과 등치시키는 가라타니를 따라서 나는 연합에 걸려 있는 문제를 욕망의 문제라고 보겠다. 더 나아가 나는 충분한 설명 없이 공동체에 걸려 있는 것이 또한 자유이며, 연합에 걸려 있는 것이 또한 평등이라고 말해두겠다. 공동체에서 성장하여 연합으로 진입하는 주체는 자유에 대한 완전한 감각을 획득한 상태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탱될 평등의 단적인 실현은 전쟁을 경쟁으로 번역해낼 것이다. 우리는 연합 속에서 욕망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