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는 과학이다

프롤로그_ 우리 아이들에게도 진짜 교육을 시키고 싶습니다

Chapter 1. 우리 아이도 영재일 수 있다

IQ가 높아야만 영재일까?
―영재 vs 천재 vs 신동
―아이큐로 영재를 판별할 수 있을까

‘공부를 잘하는 것’과 ‘창의력이 뛰어난 것’의 차이
―영재를 판별하는 세 가지 기준
―세 고리가 겹치는 ‘영재성 지점’

개성도 성격도 제각각인 영재들
―완벽한 기억력의 소유자
―악착같은 집념의 소유자
―눈부신 이해력의 소유자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
―모든 인간에겐 여덟 가지 지능이 있다
―내 아이도 영재일 수 있다

부모가 보지 못하는 내 아이의 영재성
―누구나 영재가 될 수 있다고?
―아이의 감춰진 영재성을 찾아라


Chapter 2. 유아기에도 특별한 영재교육이 필요할까

영재성은 유아기부터 관리되어야 한다
―인간 지능의 8할은 유아기에 발달한다
―1달러의 투자로 7.16달러를 절약한다

유아의 사고력을 키워라
―지나친 영어교육은 경계해야 한다
―유아를 위한 사고력 영재교육

영재냐, 둔재냐?
―결정적 유아기, 무엇을 시도할까
―아이의 영재성을 깨우는 사고력 교육

아이의 영재성에 날개를 달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사고력 학습 방법 3가지


Chapter 3. 학교 성적도 영재성의 지표다

평생 성적, 초등학교 때 결정된다?
―점수가 아니라 ‘동기’를 키워야 할 시기
―노력하지 않으면 영재가 아니다

선행 학습, 영재에겐 독이다?
―무엇을 위한 선행학습인가
―어떤 선행 학습이어야 할까

반복과 훈련이 성적을 올리는 비법은 아니다
―반복과 암기가 최고의 교육방법이라고 믿지 말라
―이해 없는 반복학습은 무익하다

영재는 모든 과목에서 뛰어나다?
―엄친아,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금메달의 비결

독서는 교과 성적의 밑거름이다
―독서와 학교 성적의 상관관계
―책 읽기의 힘으로 챔피언이 되다


Chapter 4. 자기주도형 영재로 성장하게 하라

한국 학생들은 정답이 있는 문제에 강하다
―박사과정, 별것 아니잖아!
―‘보이지 않는 답’을 찾아라

발상은 바꾸고 상식은 깨라
―작은 의문이 세상을 바꾼다
―‘상식의 틈새’에 길이 있다

21세기는 이런 인재를 원한다
―잡스처럼 생각하라
―“Crazy Time, Crazy People”

‘자유로운 상상’이 창의적 영재를 낳는다
―자유롭게 조합하라
―새로움은 ‘말도 안 되는 생각’에서 나온다

어떤 영재로 키울 것인가
―퍼듀 3단계 모형
―스스로 결정하는 ‘자기만의 꿈’


Chapter 5. 수학·과학 영재를 위한 살아 있는 기초 교육

살아 있는 공부, 깨어나는 영재들
―생물은 암기 과목이 아니다
―죽은 지식, 살아 있는 지식

미국 영재학교 참관기
―자연이 교실이다
―멘델레예프 따라 하기

먹이를 주지 말고 사냥법을 가르쳐라
―답이 아니라 문제를 먼저 생각하라
―‘지식 자극’이라는 이름의 씨앗

생각은 경험에서 나온다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과학 학습법

수학의 매력을 맛보게 하라
―열정과 몰입이 창의적 인재를 낳는다
―수학은 인문학이다


Chapter 6. 대한민국 영재교육 로드맵

영재교육기관을 활용하라
―영재교육의 출발
―영재교육기관의 종류

영재교육원, 어떻게 들어갈까?
―영재교육원 입학 전략
―영재성 판별 검사 준비 전략

영재학교, 어떤 곳일까?
―고교 과정의 영재학교별 특성

영재학교와 과학고, 무엇이 다를까?
―과학고가 영재학교로 바뀐 이유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차이점

영재학교와 과학고, 어떻게 들어갈까?
―나의 영재성과 의지를 증명하는 방법
―사고 확장을 위한 선행 학습이 필요하다
―마라톤 완주를 위한 계획을 세워라


Chapter 7. 영재들의 대학입시

영재를 반기는 국내외 명문 대학들
―수능성적 없이도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다
―점수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해외 명문 대학에서 공부하는 한국의 영재들
―예비 글로벌 리더를 꿈꾸며
―보다 넓게, 보다 크게 꿈꾸자

최후의 승자가 되어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끝없이 도전하는 자에게 길이 열린다

에필로그 _ 행복한 영재들에게

수연이가 학교 내신 시험에서 전교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그 비결을 물어보았다. 수연이는 사회, 국사 등 소위 암기 과목이라 불리는 과목에서는 한 문제도 틀려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따로 공부하지는 않고,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고 시험 전날 교과서를 한번 넘겨보면 글, 그림이 모두 머릿속에 사진이 찍히듯 기억된다고 했다. 그래서 도저히 틀릴 수가 없었다고. 생물학을 전공한 학생들 가운데 이런 기억력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지만, 내 눈으로 직접 보니 신기하기만 했다.
-<Chapter 1. 우리 아이도 영재일 수 있다> 중에서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영재성을 너무 단순하고 인지적인 것들로만 확인하려 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한자 1급 시험에 합격했다거나, 유치원 친구들의 이름을 단숨에 외운다거나, 초등학생이 미적분 문제를 푼다거나, 토익 시험에서 만점을 받는다거나 하는 사례에 솔깃해한다. 우리 아이가 숫자, 한자를 얼마나 아는지, 글을 얼마나 깨우쳤는지 등등에 조바심친다. 하지만 이러한 인지적 평가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답을 요구하는 시험일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빨리 습득하는 아이들이 영재아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정답이 있을 때에만 발휘되는 그런 영재성만으로 우리 아이들이 가진 총체적인 영재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
-<Chapter 2. 유아기에도 특별한 영재교육이 필요할까> 중에서

영재교육원의 기출문제를 보면, 과연 답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난감하면서도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다. 가령 “냉장고 문을 열어놓으면 실내 온도는 올라갈까, 내려갈까?” 또는 “지구 둘레를 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라는 질문을 보고 시원스레 대답할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 하지만 여러 면으로 궁리하는 태도가 습관이 된 아이라면, 나름의 논리를 설득력 있게 전개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타고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 능력을 외면당하거나 어쩔 수 없이 사장시킨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탁월한 잠재력을 가치 있는 능력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우선 부모와 주변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Chapter 2. 유아기에도 특별한 영재교육이 필요할까> 중에서

그것은 바로 ‘책 읽기의 힘’이었다. 그 학생과의 상담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선행 학습을 한 적도 없고 학원에서 과학 수업을 따로 받은 적도 없지만, 과학에 워낙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엄청나게 읽은 것이 고스란히 그 학생의 재산으로 남은 것이다. 그래서 난생 처음 접하는 생소한 심화 내용도 자기 스스로 정확히 쌓아온 기본 개념을 토대로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었다. 책에서 얻은 이런저런 정보와 지식의 조각을 과학 심화 수업을 통해 조립해 자기 지식 안에 완벽한 구조물로 쌓아올린 것이다.
-<Chapter 3. 학교 성적도 영재성의 지표다> 중에서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물리학과 건물 2층 사무실 옆에는 논문자격시험에서 일등 상을 받은 학생의 명단이 연도별로 게시되어 있다. 그중 반 정도가 중국계나 한국계 학생이다. 아마 미국의 다른 명문 대학들도 이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A학점은 물론 논문자격시험에서 우수상을 휩쓰는 동양계, 한국 출신의 학생들! 내가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다니던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아니,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 유학생들은 자연과학계에서 이렇게 우수성을 단체로 입증해온 셈이다. 하지만 우리의 ‘우수성’은 여기까지다.
-<Chapter 4. 자기주도형 영재로 성장하게 하라> 중에서

생물은 암기 과목이 아니다. 과학 분야의 하나이고, 과학을 좋아하는 나에게 아주 흥미로운 세계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 자연 세계와의 연결고리가 없는 비과학적인 학습 방법을 나는 감당할 수 없었다. 그것은 나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본 적도 없는 식물들을 무조건 외우게 하기보다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먼저 생생히 살아 있는 식물들을 보고 느끼게 해주었다면 어땠을까?
-<Chapter 5. 수학·과학 영재를 위한 살아 있는 기초 교육> 중에서

영재교육원 선발의 마지막 과정은 ‘심층 면접’이다. 영재성 판별 검사 전형에서 1차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면접에서는 학생에 대한 영재 평가의 적격 여부만 판정한다. 하지만 면접에서 탈락하는 학생도 분명히 있다. 기본적으로 영재교육원 입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묻는 것부터 답이 없는 상황을 제시하고 생각을 묻는 것, 수학과 과학 지식에 대한 문제 등 질문은 다양하다. 쉬운 질문이라도 미리 생각해둔 게 아니라면 면접장에서 당황할 수 있다. 따라서 자주 나오는 질문에 대해 미리 답을 연습해두는 것이 좋다.
-<Chapter 6. 대한민국 영재교육 로드맵> 중에서

미국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고교 졸업 후 처음 입학한 학교는 옥시덴털 칼리지다. 하지만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의 학력은 하버드 법대 졸업이다. 그것도 엄밀히 말하면 하버드 로스쿨로서 ‘법과대학원’을 말한다. 그리고 오바마는 컬럼비아 대학 학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컬럼비아 대학도 아이비리그 명문 대학인 만큼 대통령 오바마의 이력으로는 마땅해 보인다. 하지만 오바마가 원래는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하고 또 그곳을 졸업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Chapter 7. 영재들의 대학입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