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꽃과 나무
· ISBN : 9788991749085
· 쪽수 : 283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_ 신묘한 벗, 명목 소나무에 바치는 소박한 예찬
들어가는 말_ 한민족의 살아 있는 상징, 소나무
1. 하늘과 땅의 가교
수호신
명주 삼산리의 소나무 - 신목의 영험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괴산 청천면의 왕송 - 용트림하듯 더 힘차게, 더 강인하게
설악동의 소나무 - 규제와 보호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은 의연함
문경 농암면의 반송 - 은일(隱逸)과 풍류의 추억이 깃든 점경(點景)
성소
제주시 곰솔 - 살아 있는 나무 신앙의 실천도량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 - 겸허한 자태로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영묘함
서울 수소동의 백송 - 부처의 마음으로 피어올린 꽃
영양 석보면의 만지송 - 천수관음의 모습으로 세상을 내려다보다
신성한 나무로 태어난 역사의 증인들
부산 수영동의 곰솔 - 조선 수군을 지켜낸 군신목
해남 성내리의 수성송 - 왜구를 물리친 전승(戰勝)을 기념하며
장수 장수리의 의암송 - 논개와의 인연을 간직한 단아한 품
연풍 입석의 소나무 - 영남 선비들의 고갯마루 쉼터
2.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가족
예천 감천면의 석송령 - 자기 땅이 있는 부자 소나무
속리의 정이품송 - 지난한 세월의 무게에 스러져가는 웅장한 기품
속리 서원리의 소나무 - 뒤늦은 첫날밤을 치른 정부인송
지리산 처녀송 - 남녀의 특성이 뒤바뀐 할아버지 할머니 나무
사랑
고창 삼인리의 장사송 - 애특한 사랑의 넋이 깃든 낙락장송
영월의 관음송 - 솔바람 소리에 묻어나는 단종의 한(恨)
장흥 관산읍의 효자송 - 세 효자의 정성으로 태어난 곰솔
포천 부부송 - 얼싸안고 있는 부부송
3. 삶과 죽음의 동반자
일문(一門)의 영광
이천의 백송 - 여흥 민씨 가문의 영욕을 함께한 백송
예산의 백송 - 추사의 서늘한 기품이 깃든 백송
서울 재동의 백송 - 6백 년 세월의 무게를 간직한 백룡의 비늘
입향(入鄕)과 피난처
함양 목현리의 구송 - 한 가문의 시작을 지켜본 나무
문경 대하리의 소나무 - 황의 정승의 종택과 함께한 소나무
거창 당산리의 당송 - 나무와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정겨운 인연
문경 존도리의 소나무 - 변함없이 넉넉한 사인송
합천 묘산면의 소나무 - 운무(雲霧)속에 몸을 숨긴 신비로운 구룡목
음택(陰宅)과 양택(陽宅)의 화신
의령 성황리의 소나무 - 생기를 불러일으키는 도래솔
무주 실천면의 반송 - 만 개의 가지가 만들어내는 웅장한 아름다움
청도 매전면의 처진 소나무 - 수양버들처럼 변한 소나무
송포의 백송 - 4백 년째 음택을 지키고 선 당송(唐松)
익산 신작리의 곰솔 - 풍수의 길지를 나타내는 표송(標松)
4. 이무기와 반룡(盤龍)과 백곰(白熊)
상주 화서면의 반송 - 이무기가 깃든 '생명의 나무'
백사 도립리의 반룡송 - 도선대사의 풍수설화로 용이 된 나무
제주 수산곰솔 - 눈 내리는 풍경 안에서 만나는 한 마리 백곰
선산 독동리의 반송 - 녹색 들판에서 만나는 20갈래 줄기의 우아함
울진 행곡리으 처진 ㅅ나무 - 풍성한 수형 덕분에 살아남은 마지막 나무
5. 죽어가는 생명유산
전주 삼천동의 곰솔 - 인간의 이기심에 죽어가는 명목
보은의 백송 - 인재(人災)로 사라져간 2백 년 세월의 아름다움
서천 신송리의 곰솔 - 막을 수 있었기에 더 안타까운 죽음
덧붙이는 말_ 이 땅의 소나무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몇 가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
멋지게 자란 소나무들이 늘어선 운문사 진입로를 거닐면서 우리는 행복했다. 막걸리 공양이 끝난 후 나무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본다. 아무리 봐도 영묘하다. 줄기 둘레 3미터, 나무 높이 6미터밖에 안 되는 소나무가 명목의 반열에 오른 이유를 알 것 같다.
이 소나무는 2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밑으로 처지기 때문에 '처진 소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 사방으로 뻗은 가지 둘레가 30미터는 넘을 것 같다. - 본문 5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