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맛있어!

고양이는 바구니를 들고 슬며시 집을 빠져나왔어요. 그러고는 다시 시장에 가서 애호박과 잘 읽은 토마토, 당근, 옥수수를 샀지요. 오두막으로 돌아 온 고양이는 야채를 자르고, 다지고, 으깨고, 채 썰어서, 냄비 속에 넣고 섞었어요. "그래, 바로 이거야. 딱 호박 수프 색깔이잖아."

말끔히 씻고 나온 오리가 냄비 속을 들여다보며 말했어요. "와! 호박 수프네!"

다름쥐는 수프를 휘휘 젓고, 오리는 서둘로 소금과 후추를 넣었어요. 그리고 수프를 맛볼 시간이 되었어요. 오리는 킁킁 냄새를 맡고 한 숟가락 떠서 맛보았어요. "이건... 호박 수프가 아니야. 하지만... 내가 먹어 본 것 중에서 최고로 맛있는 수프야. 냄비째로 다 먹자!"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