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무하 : 세기말의 보헤미안

무하 : 세기말의 보헤미안

(새롭게 만나는 아르누보의 정수)

장우진 (지은이)
  |  
미술문화
2012-01-05
  |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무하 : 세기말의 보헤미안

책 정보

· 제목 : 무하 : 세기말의 보헤미안 (새롭게 만나는 아르누보의 정수)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91847927
· 쪽수 : 288쪽

책 소개

무하의 생과 작품을 통해, 19세기 말 유럽의 지적 풍토와 예술적 조류, 예술 주변을 둘러싼 감수성들을 되돌아보며 세기말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일부 포스터와 장식패널 외에 그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무하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다양하게 분석하여 새롭게 소개한다.

목차

머리말

Ⅰ. 세기말의 한 가운데
벨 에포크의 파리
젊은 예술가의 초상
상징주의
아르누보

Ⅱ. 인생의 극장 앞에
보헤미안의 고향
체코의 시골 소년
빈과 뮌헨의 수업시대
파리에서 맞은 봄

Ⅲ. 무하, 세기말을 장식하다
극적인 만남 사라 베르나르
일상의 그 모든 것
박람회의 풍경

Ⅳ. 무하 양식
아르누보의 별
화가의 작업실
세기말의 여인들

Ⅴ. 보헤미아를 향하여
아메리카의 보헤미안
슬라브 서사시
끊임없이 재현되는 무하

무하연보
참고문헌
무하도판목록
색인

저자소개

장우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술 이론가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면서 대중들에게 쉽게 미술을 소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을 전공한 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만화로 미술을 소개한 『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어린이들을 위한 박물관 이야기 『루브르 박물관에 가자!』, 사랑에 대한 단상을 그림과 함께 담은 에세이 『사랑이 머무는 그림』 등이 있다. 공저로는 『지식채널×1인용 인생 계획』, 『지식채널×밀레니얼 경제』가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저술과 함께 미술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는 작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라는 그가 그린 포스터가 너무나 마음에 든 나머지 당장 그와 계약을 맺고 싶어 했다. 사실 <지스몽다>를 위한 포스터가 처음부터 무하에게 의뢰된 것은 아니었다. 그전에 다른 유명화가들이 그려 준 포스터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계속 퇴짜를 놓았던 그녀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휩싸여 연기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이 포스터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언제나 그녀 주위엔 학식 있는 지식인들과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모여 있었고, 그녀 자신도 아마추어 소설가요, 화가, 조각가였던 만큼 그녀의 안목은 정확했다.
1895년 새해 첫날, 파리의 광고 선전탑에 이 포스터가 나붙자 그것은 곧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폭이 좁은 장방형의 포스터는 실물 크기의 여배우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전달해 주었다. 당시의 원색적인 다른 포스터들과는 달리 파스텔 톤의 투명한 색채와 명암으로 채워진 무하의 포스터는 비잔틴식 모자이크로 이루어진 배경과 화려한 중세풍의 의상으로 이국적이면서도 장식적인 느낌을 주었다. 평면적인 배경과 장식은 사색에 빠진 듯한 그녀의 사실적인 얼굴과 대비되어 신비감을 더해 주었고, 포스터 속의 그녀와 눈이 마주친 파리지앵들은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무하는 하룻밤 사이에 유명해진 것이다
- 극적인 만남 사라 베르나르


‘국수 가락 양식’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풍성하게 늘어진 머리카락은 여인의 벗은 몸 위로 흘러내리고 가슴 깨의 별 무리에서 시작된 연무는 여인의 머리띠를 이룬다. 한 손은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댄 채 턱을 괴고 또 한 손에는 깃털 펜과 붓이 살며시 쥐어져 있다. 이 포스터는 ‘무하 양식’의 전형이 된 몽환적 여인과 장식, 인상적인 타이포를 보여주고 있다. 무하가 이 포스터를 제작하고 있을 때 레옹 데샹은 무하의 작업실에 들러 작업 중인 이 그림을 보고 한 눈에 반하게 된다. 데샹은 무하에게 그림을 완성하지 말고 미완성인 지금의 상태로 포스터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 포스터는 스케치 풍의 날렵하며 자유분방한 선이 살아 있는 이색적인 포스터가 되었다. 데샹의 말대로 이 포스터는 대중들에게 신선한 감각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같은 해에 제작된 연작 패널화 '사계'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상징하는 각기 다른 네 명의 여인이 등장하고 있다(114-5쪽 그림). 봄꽃으로 화관을 얹은 봄의 여인은 작은 새들의 지저귐에 맞춰 수금을 뜯으며 더할 나위 없는 봄의 서정성을 노래한다. 태양만큼이나 붉은 양귀비꽃을 머리에 꽂은 여름은 그녀의 작은 발로 수면을 유희하고 물가에 자라난 수풀의 어린 가지에 기대어 의식에서 몽환으로 이어지는 여름 한나절의 나른함을 표현하고 있다. 포도를 수확하는 달콤한 가을은 그윽한 국화 향이 그 취기를 더하고 동장군이 지배하는 겨울, 여린 가지에 무겁게 내려앉은 눈은 숲의 작은 새들까지 떨게 한다. 그러나 새들은 여인의 품에서 날개를 접고 그녀의 입김으로 추위를 녹인다. 무하는 이러한 연작 장식 패널로 큰 성공을 거두고 뒤이어 다른 버전의 '사계'와, '네 개의 예술', '과일과 꽃', '네 개의 별', '네 가지의 꽃', '네 가지의 보석' 등의 연작을 완성한다. 각기 다른 제목을 달고 있지만 이들 작품에는 상징성을 지닌 여인과 세심하게 선택된 자연이 그의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이제 무하의 포스터는 거리를 메우고 그의 장식 패널은 값싼 목로주점의 먼지 낀 벽에서, 가난한 학생의 허름한 하숙방에서 혹은 고급 주택의 응접실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 되었다. 그의 포스터와 장식 패널은 다시 비단 천에, 그리고 엽서에, 작은 과자 상자, 도자기 접시에도 인쇄되었다. 그의 작품은 굳게 닫힌 미술관의 유리문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손이 닿는 거기에, 눈이 머무르는 어느 곳에나 있는 대중을 위한 예술이 되어가고 있었다.
- 일상의 그 모든 것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