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두는 김치를 싫어해

작가의 말 -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한 맛, 김치

절그럭
묵은지가 필요해
군동내에 사는 묵은지 할머니
나는야 김치특공대
축구공이 무서운 겁나마을
끄윽~ 냄새나는 트림나 마을
급하다 급해, 못참나 마을
다녀왔습니다
끼이익

부록 - 콩두는 이제 김치를 좋아해
1. 나에게 맞는 김치 찾아가기
2. 냠냠! 맛있는 김치요리 만들기
3. 이것만 알면 나도 김치특공대!

콩두가 오랫동안 배추김치를 들고 돌아다닌 사이에 김치는 정말 폭 삭아서 아주 잘 익은 맛이 되었습니다. 갓 익어도 맛있지만 발효되면 될수록 새롭고 깊은 맛이 나는 것이 배추김치입니다.

콩두도 용기를 내어 한 입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약간 맵기는 했지만 씹을수록 입에 침이 고이는 구수한 맛이 느껴졌어요. "와, 제가 원래 김치를 잘 못 먹었는데 이제 김치가 술술 잘 넘어가요."

"얘야, 이건 보통 보물이 아니다. 내가 못참나 마을에 들어가서 어린 아이들부터 이 묵은지를 먹여야겠다. 오래 기다려서 만든 음식의 맛을 아이들이 알아야 못 참는 병이 사라지 것 아니냐." - 본문 62~63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