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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의 한 걸음

오은선의 한 걸음

(도전한다는 것, 물러설 용기를 얻는다는 것)

오은선 (지은이)
허원북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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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의 한 걸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은선의 한 걸음 (도전한다는 것, 물러설 용기를 얻는다는 것)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16295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2-12-08

책 소개

‘세계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7대륙 최고봉 등정’ 오은선의 등반기. 저자는 20년 가까운 고산등반 기간 목숨이 위태로운 극한의 상황에서 일기를 쓰고 메모를 했다. 이 책은 35권 분량의 기록을 압축해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목차

prologue
꿈의 한 걸음, 인수봉
철밥통과 바꾼, 에베레스트
찬란함에 가려진 그늘, 가셔브룸Ⅱ
말없는 山, 브로드피크
다시 자연을 배운, 마칼루
들러리의 한계를 꺠닫다.
스스로 끼운 첫 단추, 엘부르즈
그림자를 벗삼아 홀로서기, 매킨리
비난 받을 용시, 에베레스트
어설픈 대장도 잘 따라준, 킬리만자로
억겁의 기운을 받다, 빈슨매시프
절반의 성공, 시샤팡마[8,027m]·초오유[8,201m]
선애와 단둘이, 초오유
무산소의 자신감을 심어준, K2[8,611m]·브로드피크[8,047m]
첫 연속등정, 마칼루[8,463m]-로체[8,516m]
죽음의 유혹, 로체[8,516m]
무수한 나와의 갈등, 브로드피크[8,047m]
누가 논란을 조장하는가? 칸첸중가[8,586m]
운명을 갈라놓은, 낭가파르바트[8,126m]
마음은 발걸음보다 한 걸음 뒤에 안나푸르나[8,091m]
15좌, 학문의 산[infinity]
epilogue

저자소개

오은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계 여성 최초 7대륙 최고봉,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전설. 공무원을 그만두고 히말라야 등반에 입문했지만 남성 중심 산악계의 들러리라는 한계를 느끼고 2004년 한 해 동안 5대륙 최고봉을 오르며 국내 여성 최초로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했다. 2005년 다리부상을 극복하고 마흔이 넘은 나이에 K2 등정을 시작으로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올랐다. 1년에 4개 봉우리씩 성공해 15개월 만에 8개 봉우리를 무산소로 오른 것은 세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고려대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학교와 기업 등에서 강연하고 있다. 2018년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대사에 위촉됐고 ‘열린의사회’ 볼룬투어(voluntourism)로 네팔 산악마을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 이 얼마나 역사적인 순간입니까! 만세~!”
2010년 4월 27일 현지 시각 오후 3시(한국시각 6시 15분) 나는 히말라야 14좌 마지막 봉우리 안나푸르나(8,091m) 꼭대기에 태극기를 꽂았다. 종일 전국에 생중계된 나의 등정은 “천안함사건으로 암울했던 국내에 단비 같은”(<연합뉴스>), “스산한 봄을 환하게 밝힌”(<동아일보> 특별기고, 김서령) 소식이 됐다.
히말라야 14좌 등정은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많은 여성이 도전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고 몇몇은 죽음을 맞았다. 여성山악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언론은 “희박한 산소”, “낮은 기압”, “가파른 경사”를 “작은 체구의 한국 여성”이 온몸으로 기어올라 일궈낸 “아름다운 승리”라고 극찬했다.
2007년 K2(8,611m) 등반에 성공한 후 히말라야 14좌 도전에 뜻을 세웠다. 이후 스페인의 에두르네 파사반과 독일의 겔렌데 칼텐부르너 두 여성이 도전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는 ‘세계 여성 최초’ 기록보다 “지금까지 남녀를 통틀어 15개월 동안 8,000미터 8개 봉을 무산소로 오른 전무후무한 사람”이라는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 인류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최고봉 에베레스트 무산소등정)의 평가에 더 큰 자부심을 갖는다. 어처구니없게 칸첸중가(8,586m) 등반이 ‘논란 중’ 꼬리표를 달게 됐지만 두 봉우리씩 연속적으로 1년에 5~6개 봉우리에 도전한 사람은 내가 처음이었다.
히말라야에 도전한 여성은 많았지만 대다수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를 메스너는 “100년 전 남성등반가들은 여성등반가들과 비교되는 것을 싫어하고 뛰어난 여성등반가의 출현을 못마땅하게 여겨 의도적으로 막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람의 山은 자연의 山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고 험했다. 가늠하기 어려운 山, 화내는 山, 시기하는 山, 차별하는 山, 왜곡하는 山, 상처 주는 山, 상처 받는 山. 사과하지 못하는 山, 용서하지 못하는 山. 사람의 山은 ‘갈등의 크레바스’투성이다. 아무리 올라가도 정상은 가늠할 수 없었다. 내가 넘지 못한 사람의 山이 어디 타인뿐이랴. 나는 나라는 山도 넘지 못했다.


성공과 영광의 순간만 있지는 않았다. 하늘에 다가갈수록 죽음과 가까워짐을 느끼고 죽음에 직면하기도 했던 나에게 가장 귀중한 가치는 ‘살아있음’이다. 고소에서 피를 토하며 살기 위해 몸부림치던 나에겐 일상으로 돌아와 숨 쉴 수 있는 것이 행복이었다. 악천후를 뚫고 오르려는 ‘나’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해 무사히 내려가려는 ‘나’는 끊임없이 충돌했다.
자연이 주는 시련에는 감정이 없다. 섭리대로 나아갈 뿐이다. 인간은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면 된다. 정상에 다다를 때까지 정진하고 베이스캠프로 살아 내려오기까지 쉼 없이 걸어야 등반이 완성된다. 최고봉들을 오르내리며 수천만 걸음을 걷고 나서야 ‘한 걸음’의 의미를 알게 됐다. 오르리라는 수만 번의 꿈보다 내딛는 한 걸음이 중요하다.
인생이 드라마틱한 것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 때문이다. 자신의 미래를 알면 인생이 얼마나 따분할까. 처음 山에 다닐 때만 해도 고山등반은 상상도 못했고, ‘철밥통’을 버리고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등정하리라곤 꿈에도 몰랐다. 유명해짐과 동시에 혹독한 유명세를 치르리라는 것도 알 수 없었다. 등山은 내 삶의 전부다. 山을 빼고는 말할 수 없을 만큼 山은 내 삶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그야말로 ‘나의 심장’(오은선, 류태호, 201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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