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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동물 일반
· ISBN : 9788992167000
· 쪽수 : 205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거미는 어떤 생물일까
거미에 관한 이야기들 | 거미는 곤충이 아니다 | 거미의 분류와 이름 짓기 | 거미의 조상 | 거미를 두려워하지 말라 | 거미의 신체 구조 | 거미의 생활공간
2부 거미의 일생
거미의 구혼과 짝짓기 | 거미의 산란과 알주머니의 보호 | 새끼거미의 탄생 | 유사비행 | 거미의 탈피
3부 거미의 생활 습성
거미그물 | 거미의 먹이와 사냥 | 거미의 적 | 거미의 의태 | 거미의 여러 가지 방어 습성 | 거미의 움직임 | 거미의 겨울 나기
4부 거미 생태 관찰
그물을 치는 거미들 | 은둔하는 거미들 |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거미들 | 실내에서 볼 수 있는 거미들
5부 거미와 사람
거미줄의 이용 | 독거미 이야기 | 식용거미 이야기 | 21세기 청정 농약 거미
6부 우리나라의 거미 연구
우리나라 거미의 작명 이야기 |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거미목의 아목/과의 검색도
거미 관련 용어
저자소개
책속에서
실내 해충의 천적 농발거미
다리를 벌리면 어린이의 손바닥 크기가 되는 농발거미는 보통 천장이나 벽에 여덟 개의 다리를 벌린 채 꼼짝 않고 있는데, 전차(戰車)와 같이 늠름한 모습을 하고 있다. 4월경부터 나타나 5월에는 하얀 원반 모양의 둥근 쟁반 같은 알주머니를 더듬이다리로 감싸안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사람들이 잠들면 밤의 향연이 시작된다. 민달팽이가 얼굴을 내밀고 그리마가 달려오고 갈색의 기름에 젖은 바퀴벌레가 살살 기어나와 남은 밥을 찾아 부엌에 모여든다. 이 바퀴벌레들은 인간에게 어떠한 이익도 가져오지 않으며, 콜레라, 장티푸스, 소아마비 등의 병원군이 묻은 다리로 식기 위를 마구 돌아다니며 산란하고 똥을 싸는 괘씸한 해충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부엌이나 거실 등에 바퀴벌레의 날개가 찢겨 흐트러져 있으면 농발거미의 공적이라 생각하면 틀림없다. - 본문 156~15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