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2512350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1권-
·글을 시작하면서
1당첨!|투 핸드|나락의 끝|코딱지 파먹기
2뿌리칠 수 없는 유혹|뒤늦은 후회|미스 조|오링, 그 이후|좌충우돌
3 앵벌이들|병정놀이와 콤프|그해 마지막 날|2006년 1월 13일|카지노, 알고 덤비자!
·쓰는 말 풀이|카지노 게임 소개
-2권-
4두 친구와의 만남|대리게임|촉!|카지노의 여자들|스트레스
5카빠 기행|미정이와의 재회|마카오 입성|첫 번째 원정게임|다시 마카오로|빠삐용
6용 형님|달콤한 휴식|완패|굴레
·글을 마치면서|쓰는 말 풀이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링이 되고 나서도 열두 시간이 지났다. 무려 40시간 가까이 카지노 안에 머물러 있는 셈이었다. 게임을 하는 한 시간과 돈 한푼 없이 기웃거리는 한 시간은 천지차이다. 지루하고 힘들고 배고프고 다리 아프고, 한계에 이르자 서 있거나 앉아 있을 힘조차 없었다. 셔틀버스는 이미 끊겼고, 내려갈 택시비도 없다.
-'나락의 끝'에서
이젠 10만 원뿐이다. 벌써 뱅커만 여덟 개째다. 이제! 이번만큼은 플레이어가 나오겠지!!! 마침 나와 같이 플레이어 측에 걸었던 앞전도 플레이어 베팅! 뒷전의 나도 마지막 남은 10만 원짜리 칩 하나와 연탄 몇 개를 마저 올려서 플레이어에 베팅!
카드 오픈!! 플레이어 10·6! 뱅커 10·7! 오링이다……!!! 그날의 게임 오링이 아닌, 내 인생에서 마지막 남은 재산마저 오링이다……!!!
-'오링, 그 이후'에서
너, 참…… 인생 불쌍하게 산다. 이 불쌍한 놈아……! 나도 모르게 뼈아픈 피눈물이 흘러내린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정신없이 일하고 노동의 대가를 얻으며 멋진 미래를 설계하던 놈이, 풍족하진 않지만 그래도 부족함 모르고 살던 놈이 이게 무슨 꼴인가……?
순간,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려 꽁꽁 얼어붙은 차창 밖의 저 들판으로 달려가서 손톱이 부러지고 살이 떨어져나가 피를 흘리고 뼈가 보이더라도 이 손모가지로 땅을 파서 묻혀 죽고 싶은 심정이 가득 차올랐다. 그럴 용기조차 없는 불쌍한 놈…….
-'2006년 1월 13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