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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살의 특별한 여름

열두살의 특별한 여름

(국제독서협회 아동 청소년상, 뉴베리 영예상)

재클린 켈리 (지은이), 김율희 (옮긴이)
다른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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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살의 특별한 여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열두살의 특별한 여름 (국제독서협회 아동 청소년상, 뉴베리 영예상)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2711418
· 쪽수 : 406쪽
· 출판일 : 2011-01-25

책 소개

국제독서협회 아동 청소년상, 뉴베리 영예상 수상작. 딸을 예의 바른 숙녀로 키우려는 어머니와 짓궂고 엉뚱한 일만 벌이는 여섯 형제들 사이에서 과학자의 꿈을 펼치는 캘퍼니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아 정체성을 고민하기 시작하는 나이인 열두 살 소녀의 섬세한 감정을 아이들 특유의 짓궂은 장난과 버무려 풀어낸 책이다.

목차

종의 기원
박물학자가 하는 일
주머니쥐 전쟁
비올라
증류주 실험
음악 연주회
오빠의 여자 친구
놀라운 현미경
애벌레 피티
모두들 룰라만 좋아해
실수투성이
멋진 날에는 멋진 사진을 처음 띄운 편지
공개 실험과 사교계 데뷔
목화의 바다
전화 등장
여자아이로 산다는 것
요리 교습
증류 성공(이랄까?)
거창한 생일 파티
나는 혼자가 아니잖아
추수감사절
펜트레스 축제
오빠의 두 번째 연애
크리스마스이브
답장
새해 전날
1900년

감사의 말
저자와의 인터뷰

저자소개

재클린 켈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베리상을 수상한 빼어난 작가이면서 동시에 의사 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상처 받기 쉬운 사춘기 소녀 캘퍼니아를 통해, 작각는 여자라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차별 받는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북돋아 주려는 의도로 이 작품을 썼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용기를 가지기를 바라는 저자는 현재 텍사즈 주에서 남편과 함께 다양한 고양이들과 개들을 기르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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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율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영문학과에서 근대영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책의 힘을 믿으며, 재미있고 의미 있는 책을 소개하고 싶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란 무엇인가 3』, 『소설쓰기의 모든 것 4: 대화』, 『소설쓰기의 모든 것 5: 고쳐쓰기』, 『플립』, 『크리스마스 캐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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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박물학자가 정확히 뭘까? 확실히 알 수는 없었지만 나는 남은 여름을 박물학자로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주변에 보이는 것에 관해 쓰는 사람이라는 뜻이라면 할 수 있었다. 게다가 글을 쓸 나만의 공간이 생기자 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것들이 보였다.
첫 번째 기록 주제는 개였다. 개들은 더위 때문에 꼼짝 않고 누워 있어서 죽은 것처럼 보였다. 지루해진 남동생들이 막대기로 찌르며 괴롭혀도, 개들은 귀찮아서 고개도 들지 않았다. 물통에서 물을 후루룩거릴 정도만 몸을 일으켰다가 다시 털썩 쓰러지며 얕은 구덩이에 먼지만 풀썩 일으켰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꼭 말해야 할까?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조지는 피아노 의자에서 뒤로 넘어졌다가 건반을 고작 하나 누르고 황급히 쫓겨나 징징 울며 제 엄마의 품에 안겼다. 룰라는 완벽하게 연주한 뒤 연주를 마친 순간 격렬하게 토했다. 헤이즐 돈시는 연주 시작 전 쥐 죽은 듯한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페달에서 발이 미끄러졌고 강당에는 우왕왕왕 하는 깊은 메아리가 울려 퍼졌다. 해리 오빠는 멋지게 연주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무 이유 없이 관중석 한 곳을 계속 흘끔거렸다. 나는 나무 손가락이 달린 시계태엽 장치처럼 연주하고 나서 브라운 선생님이 쉭쉭거리기 전에는 절하는 걸 잊어버렸다. 이걸 꼭 말해야 할까?
그날 일은 이 이상 기억나지 않는다. 어렴풋이 간간히 기억날 뿐이다. 하지만 집으로 오는 길에 마차에서 다시는 이걸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건 또렷이 생각난다.


나는 의미 있는 뭔가가 나타나리라 믿고 눈을 경통에 대고 반사경을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광경은 뿌연 회색 안개가 펼쳐졌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기운이 쭉 빠질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음, 할아버지……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요.”
“여기, 초점 나사를 잡아라.”
할아버지가 내 손을 쥐었다.
“그리고 바깥쪽으로 천천히 돌려라. 눈 떼지 말고. 돌리면서 계속 지켜봐.”
어색한 연습이었다.
할아버지가 말했다.
“빛은 충분하니? 반사경 잊지 마라.”
그 때였다. 꿈틀거리는 엄청난 생물들이 바글바글 소용돌이치는 세상이 눈앞에 불쑥 나타나는 바람에 정신이 나갈 뻔 했다.
“악!”
나는 비명을 지르고 펄쩍 나자빠지며 현미경 전체를 뒤엎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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