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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위해서 산다

나는 나를 위해서 산다

(작지만 매운 여자 김문숙이 달린 도전과 극복의 지구 한 바퀴)

에릭 베어하임, 김문숙 (지은이)
마음의숲
12,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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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위해서 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나를 위해서 산다 (작지만 매운 여자 김문숙이 달린 도전과 극복의 지구 한 바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278351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1-09-23

책 소개

여행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여행이라고는 호텔과 명승지를 오가는 편안한 패키지여행밖에 몰랐던 온실 속 화초 같았던 여자가 ‘작은 들꽃’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 기록이자 자기 발견기. 또한 486일 동안 독일에서 강릉까지 페달을 밟고 먼지를 가르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 던져 버리고 싶은 순간, 다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과 싸우고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며 다시 페달을 밟아온 자기와의 전투기이기도 하다.

목차

Prologue 들꽃, 지구를 달리다

01 일단 저질러라!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02 둘이서 함께 달리는 시간
그리스
이스라엘
이집트
케냐

03 사막인들 못 달리랴, 절벽인들 못 뛰어내리랴
인도
태국

04 486일, 내가 우리가 되는 데 필요했던 시간
인도네시아
필리핀
한국

Epilogue

저자소개

에릭 베어하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독일 카셀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를 졸업하고, 독일 비스바덴 레디슨 호텔 감리, 철도청 프로젝트 감리, 영국 ECH 프로젝트 매니저 등 촉망받는 건축 감리사였으나 현재의 아내 김문숙과 함께 평소의 오랜 꿈이었던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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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진가이자 세계여행작가. 현재 녹색교통자전거 작가로 활동 중이다. 1969년 강릉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카셀(Kassel)대학에서 건축학을 수료했다. 1995년~1998년까지 독일 함부르크 조달청 마케팅 담당, 1998년~2000년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한국 강릉까지 16개월간 자전거 여행 후 ‘서울, 강릉, 과천’ 사진 전시회를 열고, 『고목나무와 개미의 자전거 여행』을 출간했다. 2005년~2007년까지 19개월간 자전거로 남미,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페루 등을 여행했다. 2007년~2008년까지 자전거로 남미, 페루, 에쿠아도르, 콜롬비아를 여행했다. 2007년~2010년까지 강릉시, 과천시, 순천시, 킨텍스 등에서 자전거 여행과 녹색에너지를 테마로 한 사진 전시와 여행 강의를 했다. 지은 책으로 남미 여행기 『안데스 산맥을 넘어 남미로』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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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 더러운 강물에 들어가서 씻으라고? 당신이나 씻어. 난 강물에서 씻는 것이 더 더러운 것 같고 그냥 자는 것이 좋겠어. 그냥 날 내버려 둬.”
에릭도 한계를 느꼈는지 “그래, 앉아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봐. 모두 웃으며 행복하게 있는데 너만 심술궂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야.”라고 말하고는 자기는 주위를 살펴보겠다며 날 혼자 두고 가버렸다.
에릭이 가고 나서 그의 말대로 앉아서 사람들을 살펴보니 다들 너무나 즐겁고 행복해 보였다. 쀼루퉁한 사람은 나뿐인 듯했다. 강에서 수영하는 사람, 잔디밭에서 공놀이하는 사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 그 와중에 바비큐를 하는 사람 등. 다들 행복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정말로 나 혼자만 모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내가 정상이 아닐까, 아니면 저 사람들이 정상이 아닐까? 에릭이 말한 대로 내 성격이 너무 까다로운 걸까? 왜 난 상황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잘못을 탓하며 우리 여행을 어렵고 힘들게 만드는 것일까? 여러 생각에 잠긴 사이, 해는 지고 달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빵을 사 들고 나온 에릭은 갑자기 빠트린 것이 있다면서 내게 빵을 주고 다시 슈퍼로 다시 들어갔다. 에릭을 기다리다 너무 허기가 졌다. 주의를 살피니 벤치도 없었다. 나는 자전거를 세워 두고 슈퍼 근처 아무 곳에 앉아 빵을 뜯어 먹었다. 슈퍼에서 나온 에릭은 그런 나를 보더니 웃음을 참지 못했다.
“길에 주저앉아서 점심을 먹다니, 당신 정말로 변해가는구나!”
그는 세상에 ‘절대’ 라는 것은 없는가 보다며 나의 용기와 장족의 발전에 기뻐했다.


비를 맞으며 거리를 찾아 헤매는 것도 힘들었지만, 추운 것이 문제였다. 새벽 네 시니까 두어 시간만 있으면 날이 밝아올 테고 거기서 자리를 깔고 조금 눕기로 했다. 예전에 딱 한 번 비 오는 날 기차역 앞에서 노숙을 한 경험이 있지만 남의 집 처마 같은 곳에서 추위에 떨며 또 노숙을 하게 될 줄이야. 그런데 이런 상황이 슬프기보다는 너무 화가 나서 오히려 웃음이 났다. 침낭을 깔면서 그에게 말했다.
“우리 지금 신세가 뭔지 알아? 거지야. 한국에서는 거지나 노숙하고 그래. 난 거지고 당신도 거지인 거지.”
우리는 자전거 여행을 하는 부부가 아니라 여행하는 거지 부부 같다고 말했더니, 에릭은 ‘거지’라는 소리가 너무 귀엽게 들린다며 좋아했다. 그는 내가 더 슬퍼지지 않게 하려고 우리는 거지꼴이 되었지만 마음은 풍요롭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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