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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월요일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은이), 유혜자 (옮긴이)
개암나무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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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월요일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2844642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1-09-05

책 소개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 3권. 신랄한 비판과 유머로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진단한 작품 <오이대왕>으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창작 동화. 작가 특유의 유머와 메시지가 돋보이는 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자유와 그 책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소개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독일어로 글을 쓰는 현존하는 작가 중에서 가장 유명할 뿐만 아니라 제일 많은 독자를 갖고 있는 작가이다. 아동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활짝 열어 놓은 뇌스틀링거의 작품들은 교육적이며 사회적인 문제까지 폭넓게 다룰 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재미있는 유머가 가득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뇌스틀링거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독일 청소년 문학상, 오스트리아 국가상, 오스트리아 문화 공로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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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자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전에서 태어났다. 1981년부터 5년 동안 스위스 취리히대학교에서 독일어와 경제학을 공부했다. 돌아와 한남대학교 외국어교육원에서 독일어를 가르치다가 현재는 독일 문학을 우리 말로 옮기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백설 공주는 정말 행복했을까》,《좀머 씨 이야기》,《오이대왕》 《크뤽케》《호프만의 허기》《우리가 정말 사랑하고 있을까》등 10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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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잖아요. 특히 내 머리는 되게 빨리 자라요.”
할머니가 완강하게 반대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케티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얼른 말을 이었다.
“난 그동안 항상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만 해 왔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만 하고 다녔고, 말도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만 했어요. 텔레비전도 다른 사람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봤어요. 학교에서도 그랬고, 공부방에서도요. 집에서도 그랬어요. 난 내가 원하는 것은 한 번도 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어차피 머리를 잘라야 한다면 머리라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요.”
할머니가 케티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그럼, 할 수 없지. 하지만 네 엄마한테 먼저 물어보기는 해야 할 것 같다.”
할머니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안 돼요! 그냥 내가 하자는 대로 해 주세요.”
케티가 소리쳤다.
“그럼 책임도 네가 질 거야?”
할머니가 물었다.
케티는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좋아, 그럼 그렇게 하자.”
할머니가 일어섰다.


케티는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보고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그런 머리 모양으로 얼마든지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머리를 그렇게 하고 나가는 게 닭 볏 머리를 하고 다니는 것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더 끌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머리가 다시 자라니까 괜찮았다. 그래도 마음이 무겁기는 했다. 분노와 슬픔이 뒤엉켜 묘한 기분이 되었다.
어린아이는 아무 힘도 없다고 케티는 생각했다. 어린아이니까 뭐든지 참아야 한다. 아직 작고, 힘이 없기 때문에 키가 크고, 힘이 센 사람이 가위를 들고 와 머리를 싹둑 잘라 버리는 것도 참아야 한다. 어른들은 권력을 휘두르고, 어린이는 복종해야 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누군가 가위를 들고 와 빨간색으로 염색한 엄마의 앞머리를 싹둑 잘랐다면 엄마는 그 사람을 경찰에 신고하고, 가위를 들고 그 짓을 한 사람은 교도소에 들어갈 거다. 하지만 케티는 어느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 사실은 아직 작고, 힘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더 많이 필요한데도 말이다. 케티는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닦은 다음 티셔츠와 청바지를 다시 입었다. 청바지와 티셔츠에 여기 저기 젖은 얼룩이 보였다. 요란하게 샤워를 하는 동안 욕실 안에 있던 모든 것들이 물에 젖었다. 욕실 문가에 내팽개쳐진 가방에도 물이 잔뜩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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