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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3~4학년 > 문화/예술/인물
· ISBN : 9788992917261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3-03-31
책 소개
목차
1. 월터에게 최고로 기쁜 날?...11
기차를 타고 브룩빌로?...17
평원을 달려가다?...27
2. 날마다 같은 일?...37
저녁 시간의 옛날이야기?...41
학교에 대해서?...46
집 안에 눈이 가득 싸인 날?...52
3. 한 눈은 철도에?...57
엘리스에 새로운 것이 생기다?...65
4. 월터와 소?...73
우유장사 월터?...77
5. 사업가 월터?...81
엘리스에서 명함을 팔다?...84
연장 구경하기?...89
은수저 팔기?...90
6. 엘리스의 음악 밴드?...97
기발한 생각?...101
드럼 소리?...103
7. 깜짝 놀랄 선물?...109
크리스마스 전날 ?...113
아름다운 노래?...117
8. 새로운 시도?...123
건축가 월터?...127
풍차?...131
드디어 토요일이다?...135
9. 월터의 새로운 세계?...140
스케이트와 총?...145
열일곱 살?...151
10. 철도역 직원?...156
승진?...159
스스로 연장을 만들다?...164
모델 엔진?...169
11. 일하는 미국인?...174
월터가 자동차를 만들다?...179
하늘을 찌르는 빌딩?...184
여러분, 기억하나요??...192
함께 생각해볼까요??...193
크라이슬러는 언제 무엇을 했나??...194
리뷰
책속에서
월터에게 최고로 기쁜 날
부엌의 벽시계가 울렸다. 월터 크라이슬러는 일어나서 침대에 앉아 시계가 몇 번 울리는지 세었다. 여섯 번 울렸다.
“여섯 시다!” 그가 소리쳤다. “모두 일어나! 일어날 시간이야!”
월터가 침대에서 깡충 뛰어내렸다.
“얼른 준비하는 게 좋을걸? 그렇지 않으면 아침 식사를 못 먹을 테니까.”
에드는 이불 속으로 웅크리고 들어갔다. “그럴 리가 있어? 아직 아침밥 냄새도 안 나는데. 오늘 기차가 평소보다 더 일찍 떠나기라도 한단 말이냐? 단지 네가 기관차를 타고 가는 날이라고 해서? 좀 더 자두는 게 좋을 거다.”
월터는 아랑곳없었다. 더 자려고 노력을 한다 해도 그는 더 잘 수가 없었다. 사실 그는 너무 흥분해서 옷도 제대로 입지 못했다. 그날, 1883년 아침 캔자스 주의 엘리스 시에서 자기보다 더 행복한 소년은 없을 것 같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기관사인 아버지와 함께 기관차를 타 보는 게 소원이었다. 드디어 이제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날이었다.
옷을 다 입고 나자 어머니가 부엌 난로에 프라이팬을 놓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부엌으로 달려갔다.
“엄마, 빨리하세요.” 그가 말했다. “오늘은 절대로 늦으면 안 돼요.”
크라이슬러 부인은 미소를 지었다. “이 집에서 아침 식사가 늦는 것 봤니?” 그녀가 말했다. “아빠가 유니온퍼시픽 기관사인데 그럴 수는 없지.”
월터는 모자를 집고 외투를 입었다. “식사 전에 장작통을 채워 놓을게요.”
“그거 좋은 생각이로구나.” 어머니가 말했다.
월터는 장작을 쌓아놓은 창고로 갔다. 그는 두 팔 가득 장작을 안았다. 그때 아버지가 헛간으로 가고 있었다.
“아빠, 빨리하세요.” 그가 소리쳤다. “오늘 아침에는 절대로 늦으면 안 돼요.” 그는 장작더미를 나르느라 거의 휘청거리듯 걸었다.
“걱정하지 마라.” 크라이슬러 씨가 다짐했다.
월터는 몇 번에 걸쳐 부엌으로 장작을 날랐다. 마침내 난로 옆에 있는 커다란 장작통이 가득 채워졌다.
“자, 이제 됐어요!” 그가 어머니에게 말했다. “장작통을 다 채웠어요. 아침 식사가 준비되었나요?”
크라이슬러 부인이 열심히 소스를 젓고 있었다. “그래. 거의 다 됐다.” 그녀가 말했다. “장작을 채워줘서 고맙다, 월터.”
이때 에드가 옷을 다 입고 크라이슬러 씨가 소젖 짜는 것을 돕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아침을 먹으러 아버지와 함께 부엌에 온 에드는 월터를 놀렸다.
“오늘은 기관사가 두 명인 것 같아.” 그가 말했다.
“놀리려면 놀리라지, 에드 크라이슬러.” 월터가 맞받아 말했다. “어쨌든 난 기관사가 될 거야!” 그는 벽에 붙은 작은 거울을 들여다보며 머리를 빗었다. “그럼, 그렇고 말고.” 그가 계속 말했다. “내가 자라면 나는 철도회사에서 일할 거야.”
“흥, 넌 아직 어린데 네가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안다고 그래?” 에드가 말했다. “이제 겨우 여덟 살이잖아. 난 열두 살이니까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알 때가 됐지.”
“난 다섯 살이야.” 그들 등 뒤에서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렸다. “나도 기관사가 될 것 같아?”
두 소년은 웃으며 뒤를 돌아 어린 여동생을 쳐다보았다. 그들이 떠드는 소리에 동생이 잠에서 깬 것이다.
“내가 기관사가 되면 아이린을 어디든지 태워다 줄 거야.” 월터가 식탁에 앉으면서 말했다.
“기관사님, 여기 아침이 준비됐어요.” 크라이슬러 부인이 말했다. 그녀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음식을 식탁 위에 올려놓으며 시계를 쳐다보았다. “늦지 않으려면 얼른 먹어라.” 그녀가 말했다.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았다. 크라이슬러 씨가 버팔로 스테이크를 잘라서 한 점씩 나누어주었다.
“으음--!” 월터가 말했다. “정말 맛있는 냄새. 배가 몹시 고파.” 그는 감자와 그레이비 소스를 접시에 덜었다. 그리고 펜 케이크에다 버터와 당밀 을 발랐다. 크라이슬러 부인은 컵에 우유를 따라 그의 접시 옆에 놓아주었다.
월터는 늘 아침을 든든히 먹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는 버팔로 스테이크를 두 입 베어먹고는 포크를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