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세계인물
· ISBN : 9788992917254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8-10-01
책 소개
목차
1. 파란색 공이 달려있는 집 ...9
1. 프랭클린네
2. 화기애애한 대화
2. 남다른 아이 ...21
3. 벤의 옛날이야기 ...25
4. 벤의 실수 ...31
5. 파란공 달린 집에 온 손님 ...36
6. 아버지를 궁지에 빠트린 사람 ...41
7. 피터 폴저 할아버지 ...50
1. 재주꾼 할아버지
2. 인디언 소녀와 조랑말
8. 보스턴 학교 ...61
1. 신사 방문객
2. 보스턴 라틴학교
3. 방문일
4. 작문학교
9. 강둑에서 수영하기 ...86
1. 수상쩍은 선원
2. 빨리요, 프랭클린 씨! 빨리요!
10. 벤의 물갈퀴 ...97
11. 수영하는 연 ...102
12. 돛배 ...109
1. 보트 만들기
2. 보트 구조
13. 친절한 벤 ...122
14. 벤의 고민 ...129
15. 벤의 판단 ...134
1. 비밀 집회
2. 벤의 조언
16. 벤에게 딱 맞는 기술 ...149
1. 인쇄소 수습공
2. 벤의 임무
3. 책 읽기
4. 계산하기
17. 아무도 모르는 비밀 ...161
1. 새로운 아이디어
2. 아무도 모르게
3. 알 수 없는 봉투
18. 말없이 선행하는 자 ...170
1. 진흙탕
2. 벤의 두 번째 글
3. 형틀 구멍과 양말 구멍
4. 비밀이 탄로나다
19. 결국 일이 벌어졌다 ...189
1. 다툼
2. 도망
20. 벤은 어디에 ...197
21. 전기를 흐르게 하는 연 ...202
22. 대나무 지팡이 ...207
23. 가장 사랑받는 미국인 ...210
여러분, 기억하나요? ...211
벤자민 프랭클린이 살던 시절 ...212
책속에서
벤은 글씨를 선명하고 아름답게 쓰는 법을 배웠다.
그는 거위 깃대 펜과 잉크 만드는 법을 배웠다. 그는 젖소 뿔로 잉크병을 만들었다. 뿔의 한 쪽 끝을 톱으로 잘라내고 그것을 나무받침대에 끼워넣었다.
선생님은 벤의 읽기와 철자법 실력에 매우 만족하였다. 그러나 벤은 산수만은 다른 과목처럼 잘 하지 못했다.
학생들에게는 산수책이 없었다. 선생님은 소년들의 석판에 문제를 적어주고 그것을 풀도록 하였다.
한 아이가 한 문제를 풀기까지 사나흘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만일 그가 선생님께 도와달라고 해도, 선생님은 “널 도와줄 시간이 없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도와주지 않았다. 학생들도 너무 많고 수업도 너무 많아서 선생님은 학생들을 일일이 도와줄 수 없었다. 더하기를 할 때 자릿수 올리는 것을 설명해줄 시간이 없었다. 벤은 선생님이 내준 문제를 풀었다. 그의 석판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7 2 5 8 4 8
+ 6 9 8 + 2 6 2
__________ ___________
13 11 13 10 10 10
그리고 선생님이 채점을 했을 때는 이렇게 써 있었다.
7 2 5 8 4 8
+ 6 9 8 + 2 6 2
__________ ___________
13 11 13 X 10 10 10 X
( 빵점 )
벤은 그가 왜 빵점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는 점심 때 자신의 석판을 네이슨에게 보여주었다. “분명히 이 답들이 맞아.” 벤이 말했다. “내가 손가락으로 네 번이나 세어봤거든.”
네이슨은 그의 풀이를 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이 답은 모두 맞아. 나도 더하기를 그렇게 하거든.”
“선생님께 여쭤보자.” 벤이 제안했다.
“무서워.” 네이슨이 말했다.
“여쭤본다고 매를 때리시지는 않을 거야. 지금이 딱 좋아. 아직 오후시간이 시작되기 전이거든. 나는 안 무서워. 넌 진짜로 무서워?”
“아니. 안 무서워!” 네이슨이 이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두 소년이 선생님 책상까지 갔을 때는 네 개의 무릎이 덜덜덜덜 떨렸다. 석판을 붙들고 있던 네 개의 손도 달달달달 떨렸다.
선생님은 석판 더미를 채점하느라 바빴다. “선생님, 저희가 더하기 문제 푼 것을 봐주시겠어요?” 벤이 물었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저두요.” 나탄이 말했다.
“내가 너희들 석판을 채점했지. 안 그러냐?” 선생님이 찡그린 얼굴로 대답했다.
“그걸 다시 들여다 볼 시간이 없다. 내가 바쁜 것 안보이냐?”
“알았습니다.”
“그러면 가서 너희 자리에 앉고, 다시는 나를 귀찮게 하지 말아라.” 선생님이 두 소년에게 명령했다.
네이슨과 벤은 날마다 덧셈에서 빵점을 맞았다. 더하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전히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빼기는 더 엉망이었다. “참 이상도 하지.” 벤이 생각했다. “0에서 1을 빼면 9가 나오고, 영에서 10을 빼면 90이 나오니 말이야.
1 0 0 1 0 0
- 1 + 1 0
__________ ___________
9 9 9 0
좋은 선생님이라면 그것을 단 오 분안에 가르쳐줄 수 있었을 것이다. 100을 열 개의 10으로 만들고, 열 개의 10에서 열 개의 1을 만드는 방법을. 그러나 벤의 선생님은 학생들로 하여금 열 개의 10과 열 개의 1이 허공에서 뚝 떨어진다고 생각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네이슨과 다른 소년들은 아무 상관이 없었다. 그들은 그것이 어디서 떨어지든지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벤은 생각이 달랐다. 그는 모든 것의 이유를 알아야만 했다. 열 개의 10과 열 개의 1은 분명히 그 근원이 있을 것이다. 그는 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러웠다. 그는 빼기에서 낙제를 할 것을 알았다. 아니나 다를까 낙제를 하였다. 그리고 물론 곱셈이라고는 짧든 길든 손도 댈 수가 없었다.
처음에 소년들은 그를 놀렸다. 그들은 심지어 시를 지어서 놀렸다.
꼬맹이 벤은 0에서 9를 뺀다지.
0에서 9를 빼면 10이 나온다지.
가엾은 벤은 정말 슬펐어.
빼기나 더하기나, 둘 다 못했지.
곱하기나 나누기는 손도 못댔지.
그것만 뺀다면 똑똑한 아이지.
벤은 영리했다. 그는 학교의 작은 도서관에 있는 책을 모두 다 읽었다. 그 중 어떤 책들은 다른 소년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책이었다.
얼마 후 그들은 벤을 더 이상 놀리지 않았다. 그대신 벤에게 읽기, 철자법, 쓰기를 도와달라고 찾아왔다. 아닌게 아니라 산수만 빼고는 모든 것을 도와달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