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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93041040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08-08-20
책 소개
목차
우리 고전과 마주한 청소년들에게
『바리데기』를 읽기 전에
옛날 옛적 불라국에 오구대왕
-굿 제대로 알기_굿 속에 바리데기 있다
일곱째 공주는 말소리도 듣기 싫다
깊은 산중으로 구경을 가자꾸나
야야 내 딸이야, 나는 영영 죽는다
-신화 속 자식 버리기_나자마자 버린 자식, 네가 바리데기로구나
갑자기 저 종을 쳐 보고 싶다
검은 빨래 희게 빨고 흰 빨래 검게 빨아
서천서역 동대산 동대청의 동수자야
-무속 신화의 신이 공간_서천서역은 어드메뇨
삼천 리 아니라 사천 리라도 가오리다
이 상여가 우리 아버지 상여로구나
-현장 취재_21세기 생명수를 찾아 다시 태어난 바리데기
버려진 바리데기 오구신이 되었다네
-우리 신화 속 신들_세상천지 무엇을 다스리는 신이시옵니까
함께 읽어 보기_바리데기의 또 다른 이름, 바리공주
『바리데기』 깊이 읽기
『바리데기』를 읽고 나서
리뷰
책속에서
그날 밤 초경 이경에 태기 있어 그달부터 태기 있어
한 달 두 달 피를 모아 두 달 석 달 입맛 궂히는데
밥에서는 비린내 나고 장에선 날장내, 물에선 흙내 나고
뒷동산 개복숭아를 말말이 섬섬이 먹고 싶다.
그달을 다 보내고 다섯 달 반짐 걸어 일곱 달이 되고 보니
사방 칠성을 불어넣을 적에 길대부인 거동
앞남산은 불러지고 뒷남산은 낮아진다. - p.25「옛날 옛적 불라국에 오구대왕」 중에서
그때에 길대부인이 아이를 받아들더니,
“내 딸이야, 공주야. 내가 너를 버리러 가는데 마지막으로 젖이나 한 번 물려 보자.”
젖줄을 입에 넣어 젖을 먹이니 아이는 한 번 빨고 두 번 빨더니만 소록소록 잠이 든다.
“이왕지사 버리고 가는 자식, 너와 내가 죽지 않고 만날 날이 있으려나. 버리기 전에 이름이나 지어 보자. 나자마자 버리는 자식이니, 네가 ‘바리데기’로구나.”
속적삼을 끊고 손가락에서 피를 내어 ‘바리데기’라는 이름을 써서 아이 품속에 넣어 준다. - p.39「일곱째 공주는 말소리도 듣기 싫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