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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론/비평
· ISBN : 9788993056037
· 쪽수 : 149쪽
· 출판일 : 2008-03-28
책 소개
목차
서문
1.출발하며
2.사위 찾아 팔도유람
3.전국 일일 생활권 시대,고속버스는 달린다
4.레미콘과 기암절벽의 스펙터클
5.경계를 넘어,경계 속으로 달리는 우리의 고속버스
6.돌아오며
에필로그
작품소개
주註
저자소개
책속에서
'팔도강산'시리즈의 가족 구성에는 이처럼 여러 지역과 산업, 여러 계급과 계층이 녹아들어 있다. 희갑-정순 부부와 일곱 남매를 통해 지역적으로는 서울부터 충청, 전라, 경상, 강원 4개 도를, 산업적으로는 농수산업과 경공업, 중공업을, 계급, 계층적으로는 노동자 농민과 자본가 모두를 아우른다. 일곱 남매의 가정이 이처럼 다양한 배경을 지니게 함으로써 이 시리즈는 각기 다른 '전체 국민'들을 포괄하고 있다. 이는 가족을 국가에 유비시키는, 혹은 국가의 최하위 단위로 간주하는 당대의 가족 이데올로기와 견고히 결합되면서 국가에 관한 하나의 커다란 몽타주를 이루고 있다. - 본문 30쪽에서
이때 산업현장은 일종의 풍경landscape이 된다. 풍경으로서 산업현장의 이미지들은 단순한 미학적 응시의 대상이 아니다. 이 이미지들은 그것을 통해 세계를 해석하고 이해하고 구성하는 '제도화된 세계상'으로서의 풍경이다. 충청도 벌판 한복판에 거대하게 솟아오른 시멘트 기계들, 넓은 바다를 옆에 끼고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부산의 무역선과 그 운동의 이미지들, 흙과 모래의 언덕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는 계화도 간척장의 이미지 등은 관광 대상으로서의 장소신화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어떤 '세계'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것이다. - 본문 9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