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나무와 소년

옛날, 아주 옛날
바람이 불 때
외로움을 느끼며
외롭지 않아
한 그루 나무가 전하는 말
지구를 돌보며
가장 친한 친구
이별
부러진 나뭇가지
바람 소리
끝없는 여행
특별한 곳
흐르는 눈물
오랜 기다림
기쁨의 눈물
우거진 숲
노인의 눈

미리보기 → 19쪽
학교가 파하면 소년은 매일 한 그루 나무에게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어느날 소년은 문득 깨달았어요. 한 그루 나무와 함께 있으면 평화로운 마음이 샘솟는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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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숨을 내쉴 때 산소를 내뿜는다고 한 그루 나무는 말했습니다. 산소는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죠. 또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마시지요. 사람들이 숨을 내쉴 때 뿜어내는 그 가스를 말예요.

21쪽
소년은 친구인 한 그루 나무에게 찾아왔어요.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였죠.
소년은 매일매일 오르던 언덕길이 어수선하게 패이고 밟혀 있는 걸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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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이 노인의 눈과 마주친다면, 그 눈 속에서 작은 소년을 만나게 될 거예요. 그의 오랜 친구, 한 그루 나무와 우정을 나누었던 아름다운 시간을 기억하고 있는 그 소년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