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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93255782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1-09-0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늘 깨어 있고 싶다
삶을 사유하다
나 자신 안에 갇히지 말자 | 어른들부터 달라지자 | ‘어떻게’와 ‘무엇을’ | 산에 사는 물고기? | 올바르지 않은 부귀란 | 어머니 같은 마음 | 차를 마시기에 적당한 시간 | 이 꽃은 | 자녀에게 배우는 우화 | 행복을 만드는 일 | 어머니의 가르침 | 백두대간법 | 삶을 즐기는 기술 | 환경에 따라 마음이 흔들린다면 | 보시의 꽃 | 택시기사의 효성 | 버린다는 것 | 피서지의 낮과 밤 | 행복, 스스로 만드는 것 | 작가의 마음 | 경영 철학 | 어린이에게도 혜택을 | 찜질방 이야기 | 취업 종교 | 자비의 실천 | 포항시가 남긴 교훈 | 닭 벼슬을 천거한 사연 | 이태백 | 정토신앙으로 극복하는 자연재해 | 세배 | 공과 사 | 농담하니? | 기운이 빠집니다 | 아, 선재동자여! | 여름나기 | 부부의 문제란 | 배추의 속성 파악하기 | 컨테이너 법당과 백련 | 나누어 가지는 마음 | 청소년 흡연 문제 | 걸림 없는 즐거움 | 조절 능력 키우기 | 건강도 자연 그대로 | 선택에 솔직하자 | 감각을 열어두어야 하는 이유 | 부모라는 환경 | 이야기 음악 여행 | 자기 안으로의 여행 | 몰입의 체험을 나누다 | 퓨전 스님 | 한가위 만들기 | 길동무 | 우표 같은 사람 |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 | 넘치지 않는 향기처럼 | 연차 이야기 | 『발심수행장』, 내 수행의 멘토 | 자신의 이름 앞에 |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 선물과 뇌물 | 깨어나라 성주사지여 | 문화에게 길을 묻다 | 스님이 그러면 안 되죠 | 영화 <아바타> | 내 아집의 수위는 어느 정도인가 |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사람 | 도전해라, 그러면 통한다 | 관계의 용기 | 백련 시집보내는 날 | 윤회의 탑 | 비서실에서 일어난 일 |
소통의 길을 향하여
비구니회 유럽 연수기 - 소통과 치유의 길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소통의 길 - 유럽 연수를 다녀와서
정운 스님을 말하다
동문 스님을 찾아서 1 - 무념 스님
동문 스님을 찾아서 2 - 운문 스님
길 위에 길이 있다 - 노귀남
보령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터 - 정민철
선새벽에 눈을 뜨면 - 김래호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삶을 사유하기 위하여 글을 쓴다. 그 사유는 누구나 다 갖는 일상의 파편들이다. 그 파편들은 소통을 위한 새로운 매개체이기도 하다. 시간이 갈수록 일상의 것들에 감사하고 고마워하기보다는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자리에서 누군가와 소통하기를 끝없이 갈망하게 된다.
“수행을 먼 곳에서 찾지 말라”던 은사 스님의 가르침이 새삼 그리운 말씀으로 떠오른다. 그 말씀을 마음에 새겨두고 가끔은 놓치고 싶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이름을 붙여 ‘소통’을 찾는지도 모른다.
세 번째 산문집이 나온 지 7년 만에 커뮤니티, 홈페이지, 지면에 기고한 글들을 책으로 엮었다. 분량은 좀 적은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7년 동안 글 쓰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지 못했다. 늦게 시작한 학문 연구에 몰두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고 점점 커진 청소년 사업에 임하느라 글 쓰는 일에 마음을 쏟을 여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시는 오래 잠들어 있더라도 꺼내 보면 그때그때 새롭게 느껴지지만 산문은 오래 묵혀두었다가는 군더더기가 될 수 있다. 대다수가 낯익은 글들일지도 모르고 어쩜 시간적으로도 뒤떨어졌을 수도 있겠지만 순간순간 삶의 사유를 글로 풀어내고자 했다.
그리고 책 표지에서부터 책 속에 삽입된 도자기, 다화(茶花)·다식(茶食)·다찬회(茶餐會) 작품 사진들은 평소 틈틈이 활동하면서 찍어둔 것들이다. 전문가의 솜씨는 아니지만 나의 일상 속 생각들을 표현한 작품이기에 그 어떤 훌륭한 사진보다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여 함께했다.
책 제목을 ‘산에 사는 물고기’라 했다. 불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목탁, 목어는 물고기에서 유래했다. 물고기는 잠을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데, 수행자도 이와 같이 늘 깨어 있으라는 뜻이다.
깨어 있다는 말, 이 말에는 열려 있다는 의미도 있다. 그리하여 깨어 있음이란 몸과 마음이 열려 있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내보낼 수 있는 상태이다. 늘 깨어 있다면 일관된 사유로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늘 깨어 있고 싶은데 내 내면은 그러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삶을 사유함에 있어서도 많은 게으름이 있었다. 이 책을 통하여 나는 이 게으름에 채찍질하고 싶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