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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88993489422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4-10-02
책 소개
목차
작가 노트 6
영화여 세상을 구원하라!
불안은 사라지리라 13
영화여, 세상을 구원하라! 18
영화적 생명! 23
사랑은 눈물을 믿지 않는다. 30
내 이름은 쿠바, 당신의 이름은 사랑 34
사랑은 죽지 않는다. 42
굴뚝이 이리도 높으니 달님은 메워서 어쩌나 48
삶에 필요한 건 작은 위로 53
영화여 부활하라!
이야기의 진실 62
위대한 생명 68
영원의 안식처 72
가면과 거울 80
안과 밖 82
죽음과 삶 87
부활하라 92
침묵과 욕망 95
타인의 고통 100
영화의 길
감독의 길 109
비평과 질문 116
이미지의 꿈 121
미장센의 자화상 126
창작의 비밀 131
두려움 133
이미지의 빛 135
소멸의 아름다움 137
빛과 소금 140
상처의 치유 143
상상력의 비밀 148
행동하는 눈 151
아름다움 158
그림자 162
영화의 자화상
고통의 자화상 169
神의 시선 173
사랑은 영혼을 잠식한다 178
영화의 詩 181
죽음 184
시간 188
상상력 191
소통 193
취향과 선택 200
눈동자 206
오래된 과거 208
조화로운 삶 212
영화, 이게 다예요?
감독의 의무 217
잉마르 베르히만 감독에게 221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에게 227
오, 다르덴 235
추상 241
감정의 이기심 243
영화, 이게 다예요? 246
슬픈 세상 248
당신의 향기 254
저자소개
책속에서
“삶을 과거의 지나간 시간으로 얼버무리는 대신에 그걸 쉬이 눈을 돌려버릴 수 없는 자신의 체험으로 공유하고 그 속에 표현된 감정들을 얼마간 공유하게 만드는 것. 바로 영화입니다.”
“타르코프스키의「희생」에서 집을 불 지르는 주인공의 선택은 우리를 괴롭힙니다. 키에슬로프스키의「블루」에서 마지막 순간 미소 짓는 주인공의 의미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앙겔로플로스의「율리시즈의 시선」에서 필름을 보며 웃다가 우는 주인공의 눈에 무엇이 보이는지 알 길이 없는 우리는 그 표정을 통해 궁리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결코 감독들의 잘난 체가 아닙니다. 그들은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모든 영화가 친절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참으로 무례한 일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영화는 언제나 상업영화거나, 아니면 무언가 정치적인 의도를 담은 프로파간다일 것입니다. 심지어 더 나아가 검열을 피하기 위해 감독들은 점점 더 은밀해지거나 모호해지거나 합니다.”
“영화는 음악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영화는 아주 추상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영화에서 지적인 의미를 찾아내려는, 영화를 말로 바꾸려는 열망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 못할 때 좌절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자신이 아는 것을 소리 내어 말하면 알고 있는 바가 더 명확해집니다. 영화에서 뭔가를 보았을 때, 좀 더 그것의 정체를 명확히 보려고 애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
“당신이 보는 세상은 메마르고 황폐한 사막과도 같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바라보는 세상의 창이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잊고 있었던 온기 어린 가슴을 기억해내는 효과를 거두기도 합니다. 절제된 대사와 세심한 동작, 눈짓 하나하나에 참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대사가 최대한 절제되고 자연의 힘으로만 밀어가는 고집이 느껴집니다. 그것은 바람 소리 같은 신의 손길을 느껴보라는 감독의 목소리일 것입니다. 자연, 그 안에 생과 사가 모두 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