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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내 기업/경영자
· ISBN : 978899369182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1-04-01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첫 마음 반백 년(시조 시인 신필영)
들어가며 | 평일과 함께한 인생, 단조롭지만 가치 있는 삶
1부. 나의 살던 고향은
부모님, 내 삶의 시작
6·25를 몸으로 겪은 마지막 세대
책상머리보다 발로 뛰는 현장
2부.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는 없다
쌍용을 추억하다
기업가의 길을 꿈꾸다
기업인 유전자란
개척하는 삶의 의미
장수기업과 가업 승계
기업인으로 산다는 것
3부. 인생 최고의 도전, 평일
중견기업으로 가는 길
경주 보문단지와 전력지중화 사업
세계적 기업 에라스티몰드와 인연을 맺다
신뢰는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
상대를 알아야 이길 수 있다
평일산업주식회사, 새로 출발하다
4부. 나는 기업인이다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란
국산화의 시작, 그리고 기술 개발
대한민국의 배전 시스템을 바꾸다
실패는 두려운 일이 아니다
땅에서 할 수 있으면 바다에서도 할 수 있다
평일의 기술 개발에는 끝이 없다
5부. 평일의 역사는 계속된다
지금에 와서야 밝히는 이야기
잘못된 민원이 기업을 무너트린다
국산화 역차별 문화를 개탄하다
외면당한 기술은 죽을 수밖에 없다
탈원전을 반대하는 이유
소재·부품·장치 산업을 생각하다
끝내며 | 기업인으로서 걸어온 50년
저자소개
책속에서
제조업을 하는 기업인의 유전자는 아주 특별하다. 구성이 매우 복잡해서 유별한 게 아니라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특별한 것이다. 제조업을 하려면 일밖에 몰라야 한다. 모든 유전자에 일, 일, 일이라는 기호만이 빼곡하게 각인되어야 한다. 제조업으로 유명한 기업인들은 대부분 꾸준한 노력가들이다. 뉴스에는 탈선행위
로 지탄받는 기업체의 대표들이 수시로 등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조업체 기업인들은 일에만 빠져 있기 때문에 세상사에 잘 관여하지 못한다. 그럴 여력이 없다. 그러다 보니 묵묵히 가야 할 길을 걷고 있는 기업인들은 세상눈에 잘 띄지 않는다. _ 기업인 유전자란
나는 무역을 하면서 남들보다 두 배는 즐겁게 일했다. 남들의 두 배를 일하면서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에는 시차가 존재한다. 그래서 내가 잠깐 눈을 붙인 사이에도 세상은 돌아가고 나의 업무도 지구 저편에서 진행되었다. 밤새 미국에서 보낸 전보들이 우체국의 내 사서함에 당도해 있었다. 전날 밤에 내가 보냈던 전보와 전신의 답장들이다. 이렇게 시차는 내가 24시간 일할 수 있게 해줬다. 내가 잠든 순간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남들의 두 배를 뛸 수 있으니 기쁨도 두 배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_ 평일산업주식회사, 새로 출발하다
평일이 제품만 개발한 건 아니다. 전기를 끊지 않고 케이블 공사를 하는 ‘바이패스By-pass’공법도 평일에서 개발했다. 과거에는 전기 공사를 하려고 하면 일대를 정전시켜야 했다. 전기가 완전히 차단되지 않으면 작업자의 생명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4년, 평일이 무정전 바이패스 공법을 개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공법의 이름처럼 공사를 해야 할 케이블의 측면으로 바이패스 선로를 만들어내고, 작업해야 할 케이블의 전원을 차단한다. 그래도 전기는 미리 확보한 바이패스 선로로 흐르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는 정전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다. _ 대한민국의 배전 시스템을 바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