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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세계사
· ISBN : 9788993722246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17-11-10
책 소개
목차
1장 기이한 시작
거대한 제국의 시작 | 무엇보다 중요한 위치 |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이야기 | 고고학자가 역사를 알아내는 법 | 로마는 문명의 용광로 | 왕이 다스리던 초기 로마
2장 로마 공화정과 민주주의
공화정의 시작 | 로마인의 세 계층 | 로마 정부
3장 로마의 팽창
로마의 군사 정복 | 로마의 정복 전쟁 | 포에니 전쟁 | 그리스와의 전쟁 | 종말의 시작
4장 공화국의 종말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 | 원로원이 힘을 잃다 | 무력을 가진 장군의 부상 | 율리우스 카이사르 이후 | 공화국의 종말
5장 경이로운 공학과 기술
놀라운 로마 건축물 | 도로 | 송수로 | 로마인의 목욕 | 로마의 건축물 | 전쟁의 기술
6장 제국의 탄생
황제가 다스리는 로마
7장 로마의 사회와 일상사
고대 로마로의 여행 | 농장의 삶 | 도시와 마을에서의 삶 | 주택 | 가족 | 위생 | 미술 | 문학 | 로마의 의상과 패션
8장 막강한 로마 군사력
로마 군대 역사의 다섯 단계 | 로마의 군대 조직 | 포에니 전쟁 | 연맹 전쟁 | 팽창 전쟁 | 소모 전쟁
9장 그 후 200년
네로 사후의 혼란 | 베스파시아누스 | 티투스 | 도미티아누스 | 트라야누스 | 하드리아누스 | 안토니누스 피우스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혼돈과 줄지어 나타나는 황제
10장 엔터테인먼트
로마의 행사 | 전차 경주 | 검투사의 결투
11장 제국의 부활
제국의 위기와 극복 | 4두 정치 | 콘스탄티누스 황제
12장 로마의 여러 신
넘쳐나는 신 | 초기 시대의 신 | 신비 종교 | 기독교
13장 로마의 종말, 그리고 그 유산
로마 제국의 분열 | 바바리안족 | 제국의 붕괴 | 로마의 유산
책속에서
고대 로마에서 시민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었습니다. 로마법이 정한 권리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로마 시민이 되기 위해선, 원칙적으로 양친 부모가 모두 로마 시민이어야 해요. 하지만 원로원이 부모 중 한 명만 로마 시민이거나 외국인인 경우에도 시민권을 부여하기도 했는데, 많은 재물을 로마로 가져 오거나 그렇게 하도록 유도한 사람이었습니다.
로마 시민은 납세 의무와 병역 의무를 지니면서, 대표를 선출하는 투표권, 계약을 맺을 권리, 법원에서 재판받을 권리, 공직을 맡을 수 있는 권리를 가져요.
세월이 흐르면서 로마 시민으로서의 혜택은 더욱 커져, 로마에서뿐만 아니라 로마 제국의 전 지역에서도 보호받는 권리를 누렸습니다. 시민은 재판을 받게 될 시 로마로 돌아가 재판받을 권리를 가졌어요. 일례로, 기독교 초기에 큰 역할을 한 바울(Paul)은 체포되어 예루살렘에서 사형당할 예정이었지만, “나는 로마 시민이다(civis Romanus sum)”라는 그의 말에 따라 그는 로마로 이송되어 재판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로마 도시는 테르메(thermae)라는 공중목욕탕을 갖고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부자와 가난한 자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목욕탕에 갔어요. 목욕탕은 그저 몸을 씻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장소였고, 흥미로운 이벤트를 즐기는 곳이었지요. 지금의 쇼핑몰과 흡사했어요.
공중목욕탕에는 여러 개의 방이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구분되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방은 아포튀테리움(Apotyterium)이라는 탈의실이었고, 두 번째는 칼다리움(caldarium)이라는 뜨거운 물 욕탕이었고, 그다음 방은 테피다리움(tepidarium)이라는 미지근한 물 욕탕이었고, 마지막 방은 프리기다리움(frigidarium)이라는 차가운 물 욕탕이었어요. 그 외에도 공중목욕탕에는 나타티오(natatio)라는 수영장, 사우나, 도서관, 체육관, 독서실, 라운지 같은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기 원후 79년, 베수비오산에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재와 돌이 폼페이를 덮었지요. 약 3,600명의 사람이 화산재가 아닌 가스를 마시고 죽었어요.
헤르쿨라네움에선 진흙과 돌 부스러기가 강물처럼 흘러와 건물을 무너뜨리고 그로 인해 사람이 죽었지요. 진흙이 흘러내릴 때의 위력은 원자 폭탄에 못지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마을 전체가 수 킬로미터 옮겨졌어요.
화산 폭발로 파괴된 이 두 도시는 그때의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지요. 화산재가 6미터 가량 덮였던 폼페이는 2,000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고학자가 이 도시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기원후 1세기경의 로마 제국의 건축, 예술, 생활상이 드러나고 있어요.